대한민국 엔지니어상 - 11월 수상자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에서 기술혁신을 통하여 국가경쟁력 및 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우수 엔지니어를 발굴·포상하는 상입니다.
메모리 반도체 제품의 불량을 가시화, 정량화, 수치화 할 수 있는 새로운 계측법 개발
▲ 백경목 수석연구원
SK하이닉스(주)
백경목 수석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제품의 불량을 가시화, 정량화, 수치화 할 수 있는 새로운 계측법 개발을 통해 차세대 반도체 개발주기를 단축함으로써 국내 반도체 초격차 유지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반도체 메모리 세계 1위를 넘어서 경쟁국과의 초격차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한 개발주기 단축이 필요하다.
10나노미터대 기술개발의 성공 후 양산으로 전개하기 위해서는 제조원가를 넘어서는 수율을 확보해야 하는데 기존의 제품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던 새로운 불량이 발생하기 시작하였다.
불량발생 현상의 가시화 및 수치적인 정량화가 불가능하여 초고난이도의 기술을 보유하고도 불량을 제어할 수가 없었다.
가시화되지 않은 불량은 어떠한 기술로도 제어할 수 없기에 불량을 가시화, 정량화, 수치화 할 수 있는 신계측 기술이 요구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백경목 수석연구원은 기존의 계측개념을 넘어선 창의적인 생각으로 신계측법을 개발하여 기존 계측에서 보이지 않았던 불량들을 가시화시켜 불량제어의 원천적인 환경을 제공하였다.
기존의 계측에 비해서 산출되는 데이터가 300배가량 많았지만, 웨이퍼 1장을 검사하는 데 36시간이나 걸리는 극한 계측법이기에 초기에는 모두가 성공을 의심했지만 지속적인 검사계측기 개발 및 이미지 영상처리 기술을 융합하여, 현재는 웨이퍼 1장을 18분 만에 완벽히 계측해서 잠재적인 모든 불량을 검출해 내는 양산화를 성공시켰다.
백경목 수석연구원은 앞으로도 국내 반도체의 초격차 선도를 위해서 지속적으로 계측기술과 함께 불량제어 신기술을 국내 반도체 산업 전반에 걸쳐서 전파시키는 등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 꾸준히 노력할 예정이다.
재활용품 및 폐기물의 재활용 선별율을 증대시키는 파봉기의 국산화 및 상용화
▲ 이재만 대표이사
(주)다원산업
이재만 대표이사는 재활용품 및 폐기물의 재활용 선별율을 증대시키는 파봉기(봉투․마대를 개봉하는 기계장치)의 국산화와 상용화를 통해 우리나라 재활용 산업 성장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쓰레기의 발생량이 증가하면서 인력으로 처리하기에는 처리량의 한계성, 작업자의 안전, 저효율 등의 이유로 기계적 파봉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이재만 대표이사가 개발한 파봉기가 본격적으로 생산된 2018년 이전 까지는 국내 시장의 90% 이상이 독일이 생산한 파봉기가 장악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재만 대표이사는 파봉기의 특성상 발생되는 축에 끈, 이물질 등의 말림현상 제거와 혼합된 병 등의 손상을 막기 위해 실험과 연구를 지속하였고,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여 말림현상을 완전히 제거하고 병 훼손을 최소화하는 커터의 형상과 구조를 개발하게 되었다.
열악한 소기업의 여건 속에서 수차례의 실물실험은 녹녹하지 않은 과정이었으나 재활용품 선별을 개선하기 위한 필수 장비의 국산화라는 목표를 위해 매진하였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개발된 파봉기는 1축을 이용하는 고가의 수입품에 비해 월등히 우수한 2축 구조로 제작되었고, 그 외 처리량, 공병 훼손의 최소화, IoT 적용 제어반, 집진기 및 정량공급기의 장착, 산업재해 방지 안전장치, 화재확산 방지 시스템 등 사용의 편의성까지 갖춘 제품으로 (주)다원산업의 제품개발에 대한 자부심 및 지속적인 제품개발의 의지를 확고히 하는 데 밑거름이 되었다.
이재만 대표이사는 국내 환경장비의 국산화를 위해 앞으로도 끊임없는 제품개발에 힘써 환경장비의 국산화는 물론 선진국으로의 역수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