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제26회 Koita 기술경영인 하계포럼 - 경영강좌 [전략]

아트경영

기업의 미래를 통째로 바꾸는 아트경영의 힘! 경영에 예술을 입힘으로써 ‘제품’이 ‘예술작품’으로, 조직구성원이 'Worker'에서 'Artist '로 변모하는 파괴적 경영혁신의 비밀에 대한 놀라운 통찰과 혜안을 제시하며, 새로운 생각의 근육을 키우고 세상과 비즈니스가 달리보이는 신세계로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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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_ 홍대순 글로벌전략정책연구원 원장


왜 아트경영인가

예술은 ‘창의성’과 ‘감동’을 가지고 있다. 아트경영의 핵심은 예술을 경영혁신에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가이다.
 
궁극적인 목표는 생각의 관점을 바꾸는 것이다. 루마니아 조각가 브랑쿠시의 작품 ‘공간의 새’는 유려한 곡선을 이루며 하늘을 향해 날렵하게 솟아오른 청동조각이다.

작가는 일반적인 새의 모습이 아닌, 눈에 보이는 외형보다 본질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이러한 표현이 가능했다.

우리는 대부분 육체의 눈이나 다른 사람의 눈으로 대상을 바라본다. 마음의 눈, 자신의 눈의 시력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글로벌 기업의 특징은 다른 사람이 묘사한 세계에 머무르느냐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하였느냐의 차이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지구촌 인류에게 우리 기업의 존재의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떤 문명과 문화, 장르와 양식을 만들어 가는가에 대한 깊은 통찰과 고민이 필요하다.

예술가들은 누구나 볼 수 있지만 아무나 볼 수 없는 눈을 갖고 있다. 중요한 것은 사소한 것에서 출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흔히 지나치는 모든 사물을 관심과 애정을 갖고 보게 되면 그 안에 비즈니스 기회가 많이 담겨 있다.

관찰을 통해 세속적인 것에서 위대함을 발견할 수 있다. 피카소는 자전거의 손잡이와 안장으로 소의 형상을 만들었다.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의 모티브는 오렌지가 단서가 되었다. 또한 트럭의 폐천막을 이용해 고유한 디자인으로 가방을 만든 스위스 브랜드 프라이탁(Freitag)도 한 예이다.

‘성우(聖牛)’는 성스러운 소, 즉 신성불가침 영역이다. 그러나 우리 기업은 성우를 죽여야 한다. 일반적인 통념, 특징, 특성을 벗어던지는 과정이 예술가들이 작품에서 투영했던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 DNA를 배워보자. 피카소는 그림을 한 시점에서 보는 틀을 깼다. 마르셀 뒤샹은 기성품 소변기에 사인을 하여 작품으로 내놓으며 예술의 고정관념을 깼다.

르네 마그리트의 ‘빛의 제국’은 한 그림에 낮과 밤이 공존한다. 모두 엉뚱한 배치와 관점을 통해 작품을 표현했다.

새로운 구상을 하려면 근본적인 프레임을 바꾸어야 한다. 생각의 근육을 늘려 나가는 것, 이것이 아트경영의 중요한 부분이다.


내면에 있는 호모루덴스를 깨워라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중요한 것은 인간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이다. 3차 산업혁명에서 인간을 객체로 바라봤다면 4차 산업혁명에서는 인간을 주체로 보자는 것이다.

호모루덴스(놀이하는 인간), 즉, 인간은 놀이를 즐기고 있을 때 완전한 인간의 모습을 갖고 있다. 피라미드, 도자기 등 인간의 놀이가 문명을 만든다.

놀이란 일을 하지 않는 게 아니라 그 일을 즐기는 것이다. 생각의 공간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일이 노동에 가까웠다.

자율과 내적 동기를 부여해서 스스로 알아서 움직이는 구조를 만드는 것과 이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가 중요하다. 우리 기업이 인간 본성에 부합하는 경영환경을 구성하는지 돌아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