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제26회 Koita기술경영인 하계포럼 - 통합강좌 [여행]

유럽 도시 여행: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유럽 문화의 초석이 된 도시 로마를 통해 유럽 주요국의 도시, 건축, 문화를 여행한다.

작은 도시국가 로마는 후에 거대한 제국을 건설했고, 그 문화는 오늘날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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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_ 정태남 작가/건축가


로마 중앙에는 로마 상징물 중 하나인 캄피돌리오 광장이 있다. 캄피돌리오(Campidoglio)는 고대 로마의 일곱 개의 언덕 중 하나로, 고대 로마인들은 이 언덕을 가장 신성하게 생각했다.

미국 워싱턴에 있는 국회의사당을 ‘US Capitol’이라고 하는데 로마의 이상을 계승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고대 로마는 작은 도시에 불과했다. 몇 백 년 후 라티움(Latium) 지방을 중심으로 성장한 로마가 대제국을 지배하면서 라틴어가 퍼지게 되었다. 영어의 80%가 라틴어에서 유래한다.

로마는 영토를 확장하면서 외침과 함께 좌절을 여러 번 경험했다. 그러나 꿋꿋이 일어선다.
 
이를 보여주는 것이 비아 아피아(Via Appia)라는 세계 최초의 고속도로(312 BC)이다.

당시 로마는 전쟁 물자를 빠르게 이송할 수 있는 직선 도로가 필요했던 것이다.

이 길을 만드는 과정에서 영어단어 'Street'가 파생되었다. 로마 지도를 보면 도로가 마치 심장에서 몸 전체로 퍼져 나가는 핏줄 모습과 같다.

상당수의 도로가 옛 로마의 도로망을 그대로 쓰고 있다. 로마 전체가 도로라는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