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01 - 제41차 정기총회
2019년도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제41차 정기총회
지난 2월 20일 서울 삼성동 소재 그랜드인터콘티넨탈 그랜드볼룸에서 2019년도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이하 산기협) 제41차 정기총회가 개최됐다.
올해 정기총회 특별 강연자는 서울대학교 경영대 송재용 교수였다.
< 한국기업, 전략패러다임 완전히 바꿔라! >라는 주제를 갖고 강단에 오른 송재용 교수는 세 가지 메가트렌드를 발표했다.
중장기 저성장 기조, 글로벌적 경쟁 심화 및 신흥시장 부상, 지식 기반 경제화와 4차 산업혁명이 그것이다.
이에 대한 핵심전략으로 그는 ‘기술혁신을 통한 시장선도자로의 변신, 지식기반 네트워크경제와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전략적인 민첩성 강화, 다각화 및 집중화 형태로 포트폴리오를 전환, 메가트렌드에 부합하는 신성장동력 창출, 혁신 네트워크 구축으로 글로벌 전략 업그레이드, 플랫폼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리더십의 확립’ 등을 강조했다.
특별강연 이후 본격적인 총회의 막이 올랐다.
먼저 우리나라 산업기술 발전 및 기술혁신 풍토 조성에 기여한 기술경영인을 선정·포상하는 「2019 기술경영인상」 시상식이 이뤄졌다.
이상봉 LG전자(주) 고문은 “명예로운 상을 받게 되어 감사하다”면서, “생산기술연구계의 전문가로 도움 줄 곳이 있다면 적극 힘을 보탤 것”이라며 수상자 대표로 소감을 밝혔다.
이날 총회 마지막은 산기협 회장의 이.취임식이 장식했다. 차기 산기협 회장에는 LS산전(주) 구자균 회장이 선임됐다.
박용현 전 회장은 “지난 9년 동안 저를 적극 도와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라는 말로 이임사를 시작했다.
그리고 “차기 회장님이 40주년 맞는 산기협을 앞으로도 훌륭하게 이끌어 주리라 생각한다”면서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박용현 전 회장으로부터 협회기를 이양받은 구자균 신임 회장은 “기술혁신 위해 끊임없이 땀을 흘린 회원사들 덕분에 산기협과 우리의 산업이 지난 40년간 비약적인 성장을 이룩했다!”면서 중책을 맡은 데에 대한 감사를 표하였다.
아울러서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로 전환기에 있는 것은 사실이나 산기협과 회원사가 힘을 모은다면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부탁했다.
구자균 신임 회장의 취임사에 회원사들 모두가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한편, 박용현 전 회장은 구자균 신임 회장의 제안으로 산기협의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구자균 신임 회장의 취임사와 「2019 기술경영인상」 수상자의 공적 및 2019년 산기협의 중점 사업계획안에 대해 살펴보자.
취임사
함께하는 기술혁신, 함께하는 KOITA
▲ 구자균 회장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에게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KOITA) 회장이라는 중임을 맡겨주신 데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산업기술 혁신과 회원사 발전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박용현 회장님께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오늘의 KOITA가 있기까지 한결같이 성원해 주신 회원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창립 40주년을 맞아 KOITA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에, 회장직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여러모로 부족하지만, 맡은 바 책무를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40년간 우리 산업계는 놀랄 만한 성장을 이뤘습니다.
KOITA가 출범한 1979년 당시, 593억 원에 불과하던 기업의 R&D 투자는 현재 62조 5천억 원 수준으로 1,000배 이상 증가하였습니다.
같은 기간 기업연구소는 54개에서 4만 개가 되었습니다.
우리 기업의 기술수준은 이제 글로벌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기술혁신을 위해 땀 흘린 회원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이제까지 겪어보지 못한 4차 산업혁명으로의 대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
산업과 기술이 융합해 전혀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가 탄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대응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KOITA 회원사가 힘을 모아 해법을 찾아나는 ‘함께하는 기술혁신’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한 과제로 첫째, ‘회원 중심의 KOITA’의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KOITA의 실질적인 주인은 바로 회원 여러분입니다.
협회의 모든 기능과 사업을 회원 중심으로 재편하고, 주요 사업의 추진과정에 가급적 많은 회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기업부터 소기업까지 회원으로서 역할과 권리를 충분히 행사할 수 있도록 각종 위원회도 활성화할 것입니다.
회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성장하는 협회가 우리가 추구해야 할 KOITA의 미래입니다.
둘째, 산업기술 혁신 현장에 ‘개방과 협력’이 확산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변혁의 시기를 맞아 기술혁신 주체 간 협력의 중요성은 날로 증대되고 있으나, 많은 기업은 구체적 협력대상이나 방법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협회가 축적한 방대한 양의 기업연구소 관련 정보를 토대로, 기술과 정보가 공유되는 기술혁신 플랫폼을 구현한다면 협력생태계 구축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향후 KOITA가 ‘산업계 네트워크 허브’로 도약하는 초석이 될 것입니다.
셋째, 국가 기술혁신 정책에 기업의 의견이 우선적으로 반영되는 ‘산업계 중심의 기술 혁신 체계 조성’에 앞장서고자 합니다.
기업은 국가 R&D의 79%를 담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술혁신정책 수립 과정의 참여는 제한적이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KOITA가 나서서 기업의 의견이 정부와 국회에 수시로 전달되도록 상시 소통체계를 구축하고, 기술혁신 이슈를 선제적으로 발굴하여, 산업계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산업계의 ‘Digital Transformation 대응’을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지금 산업 전반에는 기업 내 모든 활동을 Digital화 하지 않으면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되었습니다.
협회내에 Digital 시대 변화에 대응하는 특별위원회 등을 구성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마지막으로, 40주년을 맞는 KOITA의 ‘새로운 미래 비전’을 마련하겠습니다.
향후 5년, 10년을 바라보며 협회 중장기 혁신전략을 수립해 KOITA가 새로운 ‘산업기술 혁신 선도자’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회원사 여러분의 협조와 도움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산업기술 혁신의 새 역사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회원 여러분께서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고 성원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회원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를 더욱 기울이고 회원사를 위해 일하는 KOITA가 되도록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회원사 여러분의 발전과 건승을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