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엔지니어상 - 2월 수상자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에서 기술혁신을 통하여 국가경쟁력 및 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우수 엔지니어를 발굴·포상하는 상입니다.
독자적인 촉매기술 및 고온용액 공정 기술의 개발 및 상용화
▲ 이충훈 연구위원
(주)LG화학
이충훈 연구위원은 독자적인 촉매기술 및 고온용액 공정 기술의 개발·상용화를 통해 우리나라 석유화학 산업 발전과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흔히 사용하고 있는 플라스틱의 대부분은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 소재이며, 전 세계적으로 합성수지 중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고 있다.
지난 2010년 이후 중국 및 중동에서 저가의 폴리올레핀 제품들이 대규모로 생산되면서 우리나라의 석유화학 및 폴리올레핀 산업의 경쟁력은 점차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에 폴리올레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범용 합성수지와 비교하여 고부가가치 엘라스토머 제품을 개발·상용화하는 목표를 세웠지만, 그 당시 엘라스토머(합성수지로 고무와 같은 탄성을 가진 친환경 고기능 소재) 제품 제조를 위해서는 고도의 촉매기술과 용액중합 기술 개발이 필수적으로 필요하였다.
독자적인 촉매의 설계 및 합성 그리고 이를 이용한 중합 테스트에 상당한 시간과 투자가 소요되었으며, 개발된 새로운 촉매와 중합 기술을 실제 상업공정에 적용하는 상용화 과정에서는 예상치 못한 양산공정의 문제가 발생하여 엘라스토머 제품을 생산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기도 하였다.
이러한 수많은 과정을 통해 선진 업체와 비교하여 촉매 반응성이 우수한 고온 용액중합 기술 개발을 완료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2008년 국내 최초로 엘라스토머 제품을 상업화하였다.
이충훈 연구위원은 국내 석유화학 및 폴리올레핀 산업의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한 차별화된 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해외 선진 기업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국내 산업환경에 적합한 수처리 기술 개발 및 상용화
▲ 이근백 대표이사
케이팩코리아(주)
이근백 대표이사는 해외 선진 기술제휴를 통해 국내 산업환경에 적합한 수처리 기술을 개발·상용화하며 우리나라 환경산업 성장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국내외 환경오염방지 시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오폐수처리 장치에 대한 수요도 이에 발맞추어 늘어나고 있다.
폐수정화 시스템, 초순수 제조시설, 약품 용해설비의 설치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였으나, 넓은 부지 면적이 필요한 기존의 방법은 초기 설치비용이 매우 높은 수준이었고, 이로 인해 기업들의 재정 부담이 가중되는 문제가 발생하였다.
이근백 대표이사는 유럽의 환경박람회를 시찰하던 중, 네덜란드 왕립기술회관에서 50여 년에 걸쳐 연구가 축척된 경사판 폐수처리 시스템이 세계의 어느 제품보다 가치가 뛰어남을 인식하였다.
이에 네덜란드의 첨단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의 기술제휴를 통하여 폐수처리 시스템의 국산화를 시도하였다. 제품 및 구성의 도면화.
현지 방문을 통한 기술 체득 등 수많은 난관이 있었으나 끊임없는 노력과 연구개발을 기반으로 새로운 제품의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
새롭게 개발된 제품은 오폐수처리에 주로 이용되며 제지·펄프 생산공정, 섬유·염색공정, 식육수산가공·축산폐수·식품가공 공정 및 각종 화학 산업 폐수에도 적용이 가능하며, 국내 총인제거 설비 및 하수처리장, 산업공단, 신설 주거단지 등에 설치 및 설계가 이뤄지고 있다.
기존 방식에 비하여 부지면적이 약 2/3로 줄어들 수 있고 신·증설을 쉽고 저렴하게 할 수 있다. 처리효율 또한 기존 대비 20% 절감할 수 있는 효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플랜트 사업에서도 지속적인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