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ISSUE 10

한국도키멕(주) 유정호 연구소장

4차 산업혁명, 스마트팩토리 등 시장변화에 대비한 ICT융복합 신제품개발에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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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정호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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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소개

한국도키멕(주)(이하 한국도키멕)는 자동화기기의 핵심요소인 유·공압 기기를 생산, 공급하는 전문제조사로서, 일본의 유수 제어기기 제조사인 도키멕주식회사(현 도쿄게이키)의 투자법인으로 1998년에 설립하여 유럽의 카사파(CASAPPA), 발보일(Walvoil)을 비롯하여 일본의 CKD사와의 기술 및 업무제휴를 통해 명실상부한 국내 유압기기의 선두 제조사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선진사들이 국내시장을 선점한 상황에서 한국도키멕은 유·공압 분야에서 35년 동안 축적한 기술과 마케팅을 바탕으로 해외진출 및 제품 국산화에 안정된 솔루션을 제공함은 물론, 국내 생산설비 전반의 자동화사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여 관련 산업의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해 왔습니다.

한국도키멕 기술연구소는 사업화 연계 연구개발(R&BD, Research & Business Development)을 목표로 2003년 6월 설립되어 유·공압 분야의 세계 최고 연구소로 나아가기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고성능기술 및 가공기술의 어려움 등으로 진행이 어려웠던 다양한 고기능 밸브들도 기술지원 아래 하나씩 국산화해나가고 있으며, 여러 국책과제와 산학연 협력을 통해 제품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한국도키멕 기술연구소는 종래 사업의 원천기술화, 중장기적 차원의 차세대 제품개발을 포함하여 전기·전자·통신·기계 기술의 접목을 통한 유·공압 기반의 컨버전스(Convergence) 연구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다양한 연구과제 수행으로 사업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선박용 인덱스팩(INDEX-Pack), 로봇제어, 승강 실린더(Cylinder) 제어 밸브, 서보 유니트(Servo Unit), 특수 실린더(Cylinder) 등 신사업 아이템의 추가로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2018년 주요 연구개발 성과

2018년도의 대표적인 개발 키워드는 ‘모바일 유압’의 집중개발입니다.

특히 농업기계 분야의 변속용 유압밸브는 기계식 유압밸브가 대다수였습니다.

기계식 유압밸브는 오일의 점도와 주변온도에 영향을 많이 받아 작동상의 변수가 많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고자 비례전자식 감압밸브를 응용한 TM컨트롤 밸브와 파워시프트 밸브(Power Shift Valve)를 개발하였습니다.
 
온도센서, 압력센서의 값을 피드백 받아 현재 장비의 온도, 압력을 파악하고 이에 대해 제어기에서 신호값을 보정하여 최적의 변속특성을 밸브가 발휘하도록 개발되었습니다.

또한 소형 수동변속 트랙터를 변속할 때 클러치 페달사용의 불편함을 보완하기 위해 유압식 파워클러치 밸브(Power Clutch Valve)를 개발하여 양산을 추진하고 있어 사용자에게 편의성을 제공함과 동시에 여러 고객사들로 확대·적용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최근 환경 변화 및 전망

유·공압 부품은 건설기계, 산업기계, 조선, 반도체, 석유화학, 제철 등 산업전반에 걸쳐 적용되고 있는 제품입니다.

세계 경제의 제한적 성장과, 중국 성장세 둔화, 보호무역주의 등으로 국내외 여건은 좋지 못한 상황입니다.

2018년 하반기부터 건설기계, 반도체를 제외한 대부분 산업 분야의 설비투자 감소와 판매 감소가 회사의 매출액 감소로 이어지고 해외 선진사들의 대량생산을 통한 저가공세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고객들은 4차 산업혁명, 스마트팩토리 등 ICT 융복합을 통한 자가진단기능, 제품모니터링 시스템, 통신기능이 내장된 제품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조선 분야에서는 수주실적이 급증하면서 조선기자재 분야의 유압 제품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장 보수적인 분야인 선박 분야에서도 이제는 ICT 융복합을 통한 통신기능 및 자가진단기능이 내장된 전기유압식 액추에이터(Electro-hydraulic Actuator)가 요구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기술개발이 이루어질 전망입니다.


2019년 연구개발 목표와 추진전략

2019년 연구개발 계획은 국내외 여건을 감안해 ICT 융복합 신제품 개발에 중점을 둘 것입니다. 첫째, 유압작동유 모니터링시스템 모듈화 개발입니다.

유압시스템에서 작동유(作動油)는 사람의 혈액과 같은 기능을 합니다.

유압작동유 모니터링시스템을 모듈화하여 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유압시스템에 장착해 작동유의 현재 상태를 분석 및 진단하고, 그 데이터를 상위기기에 전송하여 전반적인 시스템을 제어하는 기능이 요구될 전망입니다.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팩토리 물결로 인해 산업기계는 점점 무인화, 자동화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이러한 모니터링시스템은 필수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둘째, 자동차 운반선에만 국한되었던 전기유압식 액추에이터를 컨테이너선에도 적용하기 위한 개발입니다.

컨테이너선의 수주량 증가로 고객사와 협업을 통한 개발추진이 필요하며, 선주나 조선소의 요구를 미리 파악하여 신규 개발된 제품이 신속하게 시장으로 진입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최종사용자 및 고객사의 편의성에 중점을 둔 통신기능 내장형 클러치 비례제어 컨트롤러 개발입니다.
 
기계식 트랙터나 장비의 클러치를 손쉽게 버튼으로 변속할 수 있고, 변속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클러치를 제어하며 사용자의 기호에 맞게 변속타임을 안전범위 내에서 조정 가능하도록 제어기를 개발하여 고객에게 제어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연구소 운영 전략

한국도키멕 기술연구소는 ICT 융복합을 목표로 조직이 구성되어있으며 메카트로기술팀, 제어기술팀, 시스템기술팀이 각각 융복합 제품개발, 선행기술개발, 양산제품개발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신속한 개발이 필요한 유·공압 부문에서 시뮬레이션 SW를 도입하여 시제품 제작기간 단축 및 설계오류개선을 통해 고객이 필요한 시점에 양산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연구소 내에서 매주 기술공유회를 열어 실패와 성공사례분석을 통해 연구원들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계·전기·제어 등 서로 다른 분야의 연구원들이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아이디어와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개발 시너지효과를 높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