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ISSUE 02

(주)포스코 유성 부사장

고객·시장 기반의 차별화 기술개발로 세계 최고 경쟁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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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성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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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소개

(주)포스코(이하 포스코)는 산업화라는 국가적 사명을 안고 1968년 4월 1일 출범하여 2018년에 창립 50주년이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일관제철소로 연간 4,100만 톤의 조강 생산체제를 갖추었고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끊임없는 혁신과 기술개발로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철강회사로 자리 잡은 포스코는 앞으로도 임직원, 주주, 고객사, 공급사, 협력사, 지역사회 등 여러 이해관계자와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 시민’으로서 신뢰와 존경을 받는 영속기업으로 지속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포스코는 기술연구원-포항산업과학연구원-포스텍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포스코 고유의 R&D 네트워크인 산학연 협동 연구개발체제를 구축하여 세계 철강 산업을 선도하는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기술을 확보해 나가고 있습니다.

기술연구원은 포항, 광양, 송도에 각각 연구소를 두고 고객사와 제철소가 필요로 하는 제품 및 이용기술, 공정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으며, 1987년에 포스코가 전액 출연하여 설립한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은 리튬, 니켈 등 원천 소재,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와 같은 에너지 관련 연구 등 포스코 그룹사의 새로운 성장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포스텍은 미래 철강 기초연구 및 인력양성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2018년 주요 연구개발 성과

2018년에 포스코는 World First, World Best의 차별화된 기술을 개발하여 자동차용 기가스틸, 에너지용 고망간강, 고강도 교량용 케이블 강재, 전기차용 고급 무방향성 전기강판, 극저온용 API 강재, 초고내식강 등 고부가가치의 World Premium 철강제품 및 저원가, 친환경 공정기술 개발을 통하여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압력용기용 및 해양구조용 극후물재의 안정적 공급을 위하여 세계 최대 두께의 극대단면 주편생산 수직반연속 연주기를 포스코 자력으로 엔지니어링하여 상용화했습니다.

이를 통해 잉곳(Ingot) 제조공정을 환경친화적, 원가 절감형으로 대체하여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생산 증대계획에 따라 분리판용 비자성 스테인리스강(470FC) 공급을 확대하였으며 앞으로도 설비 증설을 통하여 고객의 요구에 적극 대응할 계획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포스코는 오랜 경험과 노하우에서 나오는 비즈니스 전문성에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최첨단의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포스코형 스마티제이션(Smartization)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도금공정에서의 도금량 최적 제어, 고로 노열 자동제어기술 등이 있으며, 현재 생산 공정에 적용되어 품질 및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철강 분야의 세계 최고 경쟁력을 바탕으로 철강과 함께 포스코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성장 동력을 발굴, 육성 및 사업화하고 있습니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으로 추진 중인 양·음극재는 글로벌 공급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세계 최대 코발트 제조사인 중국 화유(华友)사와 전구체 및 양극재 합작계약을 체결하였으며, 그룹 내 에너지 저장소재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해 광양 율촌산단에 이차전지 소재 복합단지를 구축 중입니다.

양극재 사업은 기존의 리튬 망간 산화물(LMO, Lithium Manganese Oxide) 등 저용량 제품에 이어, 2016년 니켈 80% 이상 고용량 NCM(Nickel Cobalt Manganese) 개발에 성공, 2017년부터 본격 출시하여 판매량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음극재는 천연흑연의 고밀도화를 통한 고출력 제품을 개발 및 출시하였으며, 설비 최적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였습니다.

또한 포스코의 핵심 신성장 동력인 리튬 사업도 순조롭게 추진되어 국내외 안정적인 생산·판매 기반을 확보하였습니다.

리튬은 모바일 기기 및 전기차 배터리의 필수 원료로, 남미의 염수에서 50%, 호주의 리튬 광석에서 50%를 추출하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염수와 리튬 광석을 모두 원료로 활용 가능한 리튬 추출기술을 완성하고, 안정적인 원료확보를 위해 호주 필바라(Pilbara)사와 리튬정광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아르헨티나에서 서울시 면적의 30%에 달하는 17,500ha 규모의 광산권도 인수하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2021년까지 총 65,000t의 고순도 리튬제품을 생산하여 국내 이차전지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최근 환경 변화 및 전망

2016년 다보스포럼 이후 미래 사회·경제의 가장 큰 키워드는 ‘4차 산업혁명’입니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지능화가 제품과 서비스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요소로 부상했다는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의 초연결성으로 기술 간, 산업 간 융합이 가속화되면서 산업 간 경계가 붕괴하고 있으며, 산업구조의 변화 등 산업 생태계의 대변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의 이행은 이제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며 이를 잘 활용할 경우에는 제품 경쟁력 제고 및 신성장 동력 창출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다보스 포럼보다 1년 앞선 2015년에는 UN 산하 195개국이 가입한 파리기후변화협정이 체결되었습니다.

기후변화, 미세먼지 등 산업화 우선 정책에서 발생한 환경문제를 인류의 생존 문제로 인식하고, 저탄소, 친환경 생산체계로 전환하는 트렌드 역시 중요한 변화의 요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철강 분야에서 포스코가 그동안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었던 원가경쟁력이 동북아 경쟁사의 급속한 추격으로 입지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중국은 자국탄 원료 사용비율 증가 및 대형 임해제철소 신설로 당사대비 원가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했으며, 일본의 경우 제철소 상공정 생산체제 최적화 및 신예화 등으로 원가경쟁력을 지속해서 개선 중이므로 이에 대응한 혁신적인 전략과 대응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2019년 연구개발 목표와 추진전략

포스코는 2019년에도 고객 및 시장의 요구에 기반한 World First, World Best의 차별화 기술 및 제품을 개발하여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신(新)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등 메가트렌드에 대응하는 선도제품을 개발하여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자동차, 조선, 가전, 건축 등 철강 수요자들이 필요로 하는 World Premium 철강제품 개발을 확대하고 다양화함과 동시에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저원가 및 고생산성, 고품질의 철강제품 생산을 위한 공정기술 개발도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입니다.
 
특히 최근 국가적 관심거리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와 온실가스의 공정 부하를 줄일 수 있도록 철강 산업 특성에 맞는 환경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지역사회에 미치는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생산 및 품질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포스코형 스마티제이션을 전사에 확산하도록 하겠습니다.
 
조업현장의 빅데이터를 포스프레임(PosFrame, 포스코에서 자체 개발한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에 체계적으로 저장하여 인공지능 기술 활용을 강화하고, 이미 적용되어 성과가 검증된 우수 스마트기술을 타 공장으로 확산하는 등 철강 핵심공정에 인공지능 기술 적용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포스코와 그룹사의 핵심역량을 결집하여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신성장 분야에 대한 기술개발 및 투자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보다 향상시키고 고용량·고효율 및 안정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소재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양극재는 니켈 함량을 80% 까지 확대한 소재를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으며, 음극재는 천연흑연 포트폴리오 확대와 함께 인조흑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리튬 분야에서는 포스코의 고유 리튬추출기술인 PosLX를 활용해 리튬 광석, 염수 등 다양한 원료로부터 고품질의 배터리용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 제조기술 확보를 마무리하고 자력으로 상용화 공정 엔지니어링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광양과 아르헨티나에서 각각 리튬 광석과 염수를 이용한 데모 플랜트를 가동하고, 수율 개선, 원가절감, 조업기술 강건화 등 기술경쟁력 향상 활동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연구소 운영 전략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신제품을 적기에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며 이를 위해 시장 수요의 실시간 파악, 신속한 제품개발 및 고객사 적용이 필요합니다.
 
마케팅 부서와의 교류를 강화하여 시장의 제품개발 요구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포스코의 인공지능 활용기술인 스마티제이션을 재질예측, 조업 설계에 적용하여 제품개발 기간을 단축하고자 합니다.
 
특히, 신제품 개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시험생산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시험생산 전 과정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품개발 시에는 고객사에서의 제품 이용기술까지 패키지로 개발하여 신제품의 개발부터 고객사 인증단계까지를 One-Stop 진행체제로 구축할 계획입니다.

신제품 개발기간 단축과 함께, 시장 선점을 위한 다양한 신제품군 사전 구축, 신제품 생산에 소요되는 원가 최소화, 친환경 프레임 강화를 위한 기술혁신을 추진 중입니다.

이러한 기술개발 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해, 기술연구원의 철강연구조직을 기능별로 재편하고, 제품과 이용기술을 효율적으로 연계 및 개발함으로써 고객 맞춤형 토털 솔루션 제공에 박차를 가하는 등 제품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을 지속해서 확보해 나갈 계획입니다.

글로벌 기술리더십의 조기 확보를 위해 외부의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자체역량에 의한 R&D에만 의존하지 않고 C&D(Connect & Development), B&D(Buy & Development), A&D(Acquisition & Development) 등 사외 기술의 활용 및 전문가와의 협력·협업을 통한 개방형 혁신 활동의 확대를 통해 기술개발의 효율성 증대와 상업적 성공 가능성을 높일 예정이며, 이를위한 국내외 전문가 풀 구축 및 활용 프로세스 체계화 등 인프라 기반을 정비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