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ISSUE 05

(주)대우건설 유희찬 상무(기술연구원장)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건설기술 확보로 Smart Construction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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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희찬 상무(기술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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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소개

1973년 창사 이래 45주년을 맞이한 (주)대우건설(이하 대우건설)은 위기와 역경을 이겨내고, 꾸준한 변화와 혁신으로 우리 삶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여 왔습니다.
 
대우건설은 인류문명 발전에 가장 직접적으로 기여해온 중추 산업인 건설 산업의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모든 이해 관계자들과 함께 가치를 새롭게 창조해 나가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자 2018년 창립기념일을 기해 뉴 비전 "Build Together"를 선포하였습니다.
 
'Build'는 최고의 기술과 품질확보를 바탕으로 토털솔루션 제공자의 역할수행을 통해 고객을 위한 최고의 기업 가치를 제공할 것을 의미합니다.

'Together'는 우리 모두가 하나 되어 책임 있는 차세대 리더를 육성하고 직원들의 자아실현 및 사기진작을 통해 직원들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회사를 구현하는 동시에 주주·고객·협력업체 등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시장 신뢰를 재건하고 기업 가치를 실현해 나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우건설은 새로운 비전달성을 위한 중장기 전략목표로 2025년 매출 17조, 영업이익 1.5조, Global Top 20을 제시하였습니다.
 
대우건설은 세상을 바꾸는 건설의 힘을 믿고, 시장의 변화를 선도하는 건설 융합의 선두주자로서 새로운 세상을 열어 나갈 것에 대해 확신합니다.

대우건설은 1983년 건설업계 최초로 연구와 실험을 함께 수행할 수 있는 기술연구원을 개원하여 건설산업의 기술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1994년 업계 최초로 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되었으며 핵심기술을 개발하여 현재까지 특허 706건을 출원, 643건을 등록하여 업계 최고의 실적을 달성하였습니다.

건설, 환경, 방재 등 신기술을 개발하여 신기술 지정 65건을 달성한 것 또한 업계 최고의 실적입니다.
 
등록된 특허 및 신기술을 중소기업에 기술 이전하여 2010년 이후로 중소기업은 매출 약 2,000억 원, 대우건설은 기술료 약 60억 원을 달성하였고, 현재 42개 기술을 97개의 중소기업에 이전하여 동반성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우건설 기술연구원은 건설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축적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본부의 수주활동과 현장 지원을 통해 건설업 전 단계의 혁신을 선도하고자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또한, 다가올 미래사회의 변화를 전망하고 건설업의 미래를 분석함으로써 회사의 기술전략 수립과 동시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앞장서 성장 동력 발굴을 통한 회사발전에 기여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대우건설 기술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서 건설 산업 혁신방안을 모색하고 미래시장을 대비하여 건설기술의 비전을 제시하며 스마트 컨스트럭션(Smart Construction)을 구현하는 기술 허브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합니다.


2018년 주요 연구개발 성과

건축·주택 분야에서는 세계 1위의 건설재료업체인 라파즈 홀심(Lafarge-Holcim)과 국제공동연구를 통하여 장기변형 저감 시멘트 개발을 수행하고 있으며, 시장개척도 협력하여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건설업의 제조업화와 관련하여 아파트 모듈화에 대한 기술개발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토목 분야에서는 SOC 구조물의 기둥 내진보강 공법을 상용화하여 서울교통공사의 지하철 내진보강 3단계 사업의 적용공법으로 선정되었으며, 토목구조물 건축정보모델(BIM,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적용을 위한 시스템 구축, 완전 조립식 교량기술의 적용확대를 위한 설계기술 패키지화를 실현하였습니다.

플랜트 분야에서는 빅데이터 기반 해외 플랜트 프로젝트 계약관리시스템 개발에 착수하였고, 해양구조물 설계 자동화 기술개발을 통해 선진사인 사이펨(SAIPEM)에 견줄 기술을 확보하였습니다.
 
또한, 해외 전문사에 의존하던 폭발·폭굉에 대한 고급엔지니어링 기술자립을 실현하였고, 이를 기반으로 향후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되는 플랜트 리뱀핑(Revamping) 관련 기술도 확보하였습니다.

4차 산업혁명 등 최근 기술 트렌드에 선제 대응하여 현장 네트워크 구축을 기반으로 공사협업 시스템 등 9개의 기술을 상용화하여 서울문산고속도로 현장 등 총 5개 현장에 적용하여 효과를 검증하고 있습니다.

또한, 드론을 활용하여 시공 전 설계·시공 검토, 토공량 분석, 모델 기반 시공계획을 실현하였습니다.
 
토공 분석과 관련하여 경산 지식산업단지에 적용하여 76억 원의 원가절감에 기여하였습니다.


최근 환경 변화 및 전망

건설 산업에도 4차 산업혁명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새로운 시공기술이 개발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R&D 부문에서 건설은 종합예술이어서 한두 개 기술로 이뤄지지 않고 많은 기술이 묶여야 비로소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혁신 성장을 위해서는 투자비용이 많이 든다고 보아야 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의 개발 없이는 시장의 성장과 발전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우선적으로 디지털 트랜스 포메이션에 대한 건설업의 변화대응이 필요합니다.

최근 건설업의 가장 큰 화두는 건설 산업의 혁신과 생산성 향상입니다. 다양한 ICT기술 채용에 따른 생산성 향상이 시도되고 있어 이에 따른 건설업의 변화가 예상됩니다.

전통적인 건설 산업이 디지털 기술과 격차가 있어 아직 생소한 분야로 여겨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설업에서도 디지털 기술의 도입은 경쟁력 강화를 넘어 생존의 필수요소로 고려되고 있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다음으로는 시장 다변화와 다양화를 위해 포트폴리오 조정, 밸류체인 확장을 건설업체의 경영전략의 화두로 삼을 필요가 있습니다.

앞서 언급된 디지털 기술의 역량을 확보하고 이에 대응하는 스마트 인프라 사업을 개척해야 합니다.

유망사업은 유지보수사업, 운영·임대사업, 미래 건설사업인 스마트인프라 등입니다.

마지막으로 고부가 가치 시장의 진입을 위해 설계 및 프로젝트 수행역량을 강화해야 합니다.
 
해외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단순 현지 업체와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는 것보다 현지 업체를 통한 현지화가 필요하며, 다양한 프로젝트의 수행경험, 설계경험 확보를 통한 기술 축적의 시간이 필요하고 이를 통한 역량 강화를 우선시해야 기술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습니다.


2019년 연구개발 목표와 추진전략

최근 발표된 국토부의 ‘건설 산업 혁신방안’을 살펴보면 스마트 건설기술의 활성화, BIM 설계기술의 공공분야 적용 의무화, 스마트인프라 사업의 촉진 방안 수립 등 ICT기술의 융복합을 정책적으로 드라이브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미국의 노후 인프라 성능개선사업, 일본의 건설 산업 생산성 향상정책(i-Construction), 싱가포르의 BIM 도입을 통한 건설 생산성 로드맵 수립이 추진되고 있으며 영국 또한 건설 산업 혁신의 5대 비전을 제시하는 Construction 2025를 추진하는 등 건설 산업의 혁신에 경쟁적인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향후 건설 산업은 본연의 건설기술을 기반으로 ICT기술과 활발한 융복합이 예상되며 최종적으로 스마트인프라 사업 분야 및 노후 인프라 유지 보수업 분야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구소 운영 전략

기존의 건설 분야 연구조직은 대부분 업무가 현장 기술지원 및 기술개발에 집중되어 있고, 미래시장 예측, 기술 확보 전략, 신규 비즈니스모델 선정 등 기획기능은 상대적으로 약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장기적인 기술관리 및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기획 기능의 확대가 필요합니다.

신사업 전망, 기술 니즈 상황과 경쟁 현황, 사업전략 및 목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기술 확보 전략을 수립해 나갈 예정입니다.

건설기술은 개발이 되어도 사업이 수주되지 않으면 적용할 수 없고, 신기술이 개발되어도 보수적인 현장운용으로 인하여 적용이 어렵습니다.

대우건설은 현장에서 성과 달성을 위해 기술개발은 현장과 사업본부 기술부서에서 제안한 과제를 최우선으로 수요자의 요구에 대응하고 애로 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개발된 기술을 적용하여 원가절감·공사 기간 단축을 실현한 우수현장과 그 기술을 제안 및 개발한 직원 모두에게 CEO포상을 실시하는 제도를 도입하여 기술개발에서 현장적용에 이르는 전 영역에 걸쳐 R&D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였습니다.

대우건설은 4차 산업혁명 등 미래시장 및 필요기술에 대한 예측을 통하여 미래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원 자체적으로 미래성장 과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우수한 기술개발 아이템을 발굴하기 위해 기획과제 수행을 통해 기존 기술과 미래시장을 평가하여 고성과가 예상되는 방향으로 과제가 시작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기술지원 성과에 대해서는 사업본부별로 우수 지원자에 대해 포상 제도를 시행하여 기술을 중시하는 문화를 구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기술연구원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시장과 연계된 현장 지향적, 미래지향적 혁신활동이 기업 성장의 원동력이 되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토대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함으로써 회사의 경영과 미래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을 확신합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혁신활동을 새로운 변화의 계기로 삼아 글로벌 건설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서 기울일 것입니다.

향후 국내 건설시장은 저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해외 시장은 경쟁 심화로 인하여 사업수행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술경쟁력 및 사업수행 경쟁력을 높여야 합니다.
 
하지만, 해외 경쟁사 대비 국내 설계 및 건설회사는 다양한 초대형 프로젝트 수행 경험이 부족하며, 이러한 경험부족이 설계 및 시공기술 축적에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합니다.

따라서 설계기술과 시공기술의 축적을 위하여 정부에서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제도적으로 지원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시공 분야에서는 전문건설업체 협회 규정에 따라 대기업은 관리만하고 전문건설업체가 실질적으로 시공을 수행하고 있어 대형건설사가 직접 기술축적을 할 기회가 많지 않으므로 대형건설사와 전문건설업체가 상생하면서 기술축적이 가능한 제도의 개선이 있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제도적인 문제와 시장상황이 반영되어 대형사업은 국내 대형 설계사와 시공사를 메인으로 하고 우수 외국계 업체와 협업을 통하여 개념설계와 시공을 수행하는 방안을 마련하면 자연스럽게 높은 설계기술과 시공기술이 축적되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