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ISSUE 06

롯데케미칼(주) 강경보 연구소장

석유화학 기초소재 분야 최고 품질 확보 및 선도를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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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보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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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소개

롯데케미칼(주)(이하 롯데케미칼)은 1976년 3월 창립 이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석유화학회사로서 그 생산 기반을 다지고 꾸준히 기술개발을 선도하여 대한민국 중화학공업의 발전을 이끌어온 글로벌 20위권의 종합화학회사입니다(구 호남석유화학, 2012년 12월 사명변경).

안정적인 사업장 운영능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생산시설의 신증설과 사업 확장을 통해 효율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합성수지, 화성제품과 같은 석유화학 기초원료 및 제품생산과 더불어 우리의 삶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각종 생활용품, 산업 및 의료용 제품, 최첨단 신소재, 더 나아가 미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메가트렌드 제품까지 그 활동 범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말레이시아의 롯데케미칼 타이탄, 우즈베키스탄 가스전 프로젝트, 미국 에탄크래커 공장 준공 등 다수의 해외 생산기지를 건설하여 원료다변화와 함께 중국, 동남아시아, 미국, 유럽, 아프리카, 중남미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화학시장에 진출하여 글로벌 화학회사로서의 경쟁력을 갖추어 가고 있습니다.

롯데케미칼 연구소는 1986년 여수공장 내에 설립되어 1991년 현 위치인 대덕연구개발특구로 이전하였으며, 2005년 롯데그룹의 화학부문인 KP케미칼과 롯데대산유화의 연구기능을 통합하였습니다.

주요 연구 분야로는 폴리올레핀(Polyolefine) 수지 개발 및 촉매연구, 기능성 신소재개발, 화성연구 및 미래 성장 동력인 메가트렌드 분야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 동남아시아, 미국 등 해외 자회사 제품개발 및 기술지원을 확대하여 미래지향적 글로벌 연구소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2030년 매출 50조 원, 글로벌 Top 10 화학기업이 되기 위해 연구소는 독자기술을 확보하고 차별화된 신제품을 개발해 기존 사업경쟁력 강화 및 신성장동력 발굴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18년 주요 연구개발 성과

폴리프로필렌은(PP, Polypropylene)은 일상생활 속에서 꾸준히 사용되는 범용소재 중의 하나로, 각종 생활용품 등 인간의 삶과 밀접하게 관련되어있는 물건의 소재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식품용기의 경우, 떨어뜨려도 잘 깨지지 않는 높은 강도와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는 투명성이 함께 요구되나, 내충격성과 투명성은 반비례하기에 두 특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롯데케미칼 연구소에서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년간 연구개발의 노력을 기울여 기존제품 대비 강도와 투명성을 동시에 개선하는 고투명 고충격 플라스틱(TIPP, Transparent Impact-resistance PP) 소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각종 생활용기 및 의료용 소재 등 다양한 용도로 양산화에 성공하였으며,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서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이는 PET용기는 종래의 유리병 등 식음료 용기의 대체용기로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급속도로 성장하였습니다.

국내 PET수지 생산 1위업체인 롯데케미칼은 고품질 PET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의 안티몬(Antimony) 촉매를 사용하여 만들고 있는 PET 대신에 티타늄 촉매를 사용하여 만들어진 '친환경 Ti-PET'를 개발, 추진하였습니다.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기존 제품의 친환경성을 강화하기 위한 티타늄 촉매 기반 PET 연구개발을 시작하였고, 2018년에는 시험생산에 성공하여 현재는 양산을 준비 중입니다.

PET병 생산 과정 시 소모되는 에너지 사용량 저감이 가능하고, 기체 차단성, 열안정성이 우수한 특징을 지니고 있어 재활용, 재사용이 가능하기에 미래 PET소재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21세기 새로운 블루골드산업인 물 산업에 진출하기 위해 롯데케미칼 연구소에서는 해당 산업기술에 대해 꾸준한 연구개발 및 투자를 진행하여 자체 기술의 고강도, 고투수성의 중공사막을 개발하였습니다.

당사가 개발한 중공사막 분리막은 보강재를 적용하여 뛰어난 강도를 가지는 동시에 폴리비닐리덴플루오라이드(PVDF, Polyvinylidene fluoride) 소재를 적용해 우수한 내화학성, 내오염성을 보유하여 장기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2018년에는 대구 국가 물 산업 클러스터 내 생산 공장을 완공하여 양산에 돌입하였습니다.

롯데케미칼이 세계적인 물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연구소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멤브레인(Membrane)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물 산업의 영역을 넓혀가고자 합니다.


최근 환경 변화 및 전망

매일 버려지는 플라스틱 제품들은 썩지 않기 때문에 최근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석유자원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플라스틱 제품은 각종 환경문제로부터 자유롭지 못하여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플라스틱 사용, 재생 가능한 자원사용이 촉진되고 있습니다.
 
롯데케미칼 연구소는 이러한 전 세계 친환경 이슈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제품 및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확대
하고 있습니다.

롯데케미칼은 2010년부터 개발했던 30%의 바이오매스원료 사용 Bio-PET의 생산 및 판매에 성공하였고, 2016년부터는 폴리락틱산(PLA, Poly Lactic Acid)제품생산을 위한 연구개발을 시작하여 현재는 우수한 가공성과 내열성을 바탕으로 3D 프린터용 필라멘트와 유아용 식기의 소재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연구소 내부적으로 5R(Reuse → Reduce → Recycle → Replacement → Resign)단계를 바탕으로 혁신그룹을 운영하고, 롯데그룹 계열사 등 관련업계와 함께 생분해가 가능한 제품 또는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사용하는 친환경제품 생산에 대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창 일컬어지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데이터기술 산업에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디지털 데이터와 IT를 활용하여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등 개별적으로 발전해오던 산업들이 최근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재편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계와의 연결방식의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에 롯데그룹에서는 그룹 전반에 걸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술과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등 다양한 IT솔루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롯데케미칼 연구소는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빅데이터, 스마트팩토리, 3D 프린팅 등 미래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기존사업을 강화, 미래사업 창출 R&D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빅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하여 연구소-공장 간의 신속한 커뮤니케이션, 제품개발기간 단축, 실험데이터 활용성 향상 등 연구개발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고자 합니다.


2019년 연구개발 목표와 추진전략

롯데케미칼 연구소는 “1등 제품, 1등 기술, 1등 전문가 되자! 신규사업 창출하자!”라는 슬로건으로 우리회사의 강점인 석유화학 기초소재 분야에서 최고 품질을 확보하고 선도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롯데케미칼은 지속적인 신증설과 인수합병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의 폴리머제품을 보유하고 있는데 현재 보유제품은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확보 및 유지하고 신규 제품은 집중적인 연구개발을 통하여 신속한 제품화를 이룸으로써 주력사업인 석유화학분야에서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최고기업으로 우뚝 서고자합니다.

또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수소에너지, C1화학, 바이오 등의 신규 메가트렌드 분야의 지속적인 탐색과 연구개발의 실행도 강화하고자 합니다.


연구소 운영 전략

첫째, 롯데케미칼 연구소에서는 연구개발 활동의 효율성 제고를 위하여 연구개발 시작단계에서 완료까지 모든 연구개발 활동을 전산시스템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제품수명주기관리(PLM, Product Lifecycle Management)를 구축하였습니다.

추가적으로 기술성숙도(TRL, Technology Readiness Level) 도입, 스테이지/게이트(Stage/Gate)제도 강화 등을 통하여 연구과제의 기술수준을 명확히 하고, 각 단계마다 심사를 강화하여 효율적인 과제관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둘째, 연구소장 직속 안전환경부서를 확장, 신설하여 연구소 내 전체의 안전관리사항을 24시간 관리감독하고 있습니다.
 
2018년에는 쾌적한 연구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공기정화장치 및 송풍기 배기용량을 증가 설치하여 대전지역 연구단지 최초로 국소배기장치 ‘유해위험방지계획서’ 인허가를 취득하였습니다(2018년 7월).

또한 연구실의 자율적인 안전관리 역량강화 및 사고예방 심사를 통해 우수한 연구실에 대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인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심사에 3개의 실험실이 인증을 획득하였습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18년 9월).

이와 같은 안전한 연구 분위기 조성을 위해 임직원, 협력사 직원들 모두가 안전캠페인, 교육 등을 통하여 안전의식에 대한 선도문화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롯데케미칼 연구소는 내외부적인 혁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지식, 아이디어 등을 얻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8년에는 자발적인 지식을 창출하고 학습을 통한 근본적 문제해결을 유도하기 위해 'In-no-Us'라는 내부혁신그룹을 신설하여 다양한 부서 및 직급 간 정보, 지식, 의견을 공유하고 소통하여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 환경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최종 활동발표회를 통해 연구원 전원이 해당내용에 대해 공유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기도 하였습니다.

2019년에는 기존 내부혁신그룹을 더욱 더 활성화 시킬 것이며 추가로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등 외부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화하여 좋은 기술력, 좋은 인재 활용을 통한 신속한 개발 전략을 실행할 것입니다.

롯데케미칼은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문화를 조성하고자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 남성 육아휴직을 의무적으로 시행하였고, 여성들의 육아휴직기간을 최대 2년까지 연장하여 육아기간이 부족하거나 육아사유로 퇴직할 수밖에 없었던 여성연구원들에게 경력단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2018년부터는 유연근무제를 확대 운영하고, PC오프(Off)제를 도입하여 연구소 내 모든 임직원의 업무 효율성이 증대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인재양성프로그램(학위지원, 전공교육, 글로벌 어학학습)을 지원하고, 연구원들에게 더 나은 근무환경을 제공하는 등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데 새로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