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현장스케치 01 - 산기협, 6년째 이공계 고교생에 꿈나무 장학금 지원

이공계 특성화고생, 과학영재교생 등 연간 150명에 3억 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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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김이환 상임부회장, 부천공업고등학교 설금숙 선생님. (주)비.엠.씨 김민호 사원(졸업생), 미림여자정보과학고등학교 박소현 학생(3학년), 부천공업고등학교 박건호 학생(1학년),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박용현 회장, 휘경공업고등학교 맹소정 학생(1학년), 정석항공과학고등학교 김동엽 학생(3학년), 삼성전자(주) 최준호 사원(졸업생), 휘경공업고등학교 최효선 선생님,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김성우 상임이사


산기협은 11월 6일(화) 서울 양재동 산기협 회관에서 「제6기 산기협 꿈나무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고, 올해 선발한 장학생 50명을 비롯한 이공계 고교생 150명에게 총 3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박용현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우리 산업기술계의 미래는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여러분과 같은 미래 엔지니어에게 달려 있다”면서 “산기협 꿈나무 장학생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자신의 분야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실력을 쌓아 더욱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장학증서 수여식에는 부천공업고등학교 1학년 박건호 학생과 휘경공업고등학교 1학년 맹소정 학생이 6기 장학생 대표로 참석했다.

박건호 학생은 “앞으로 배움의 폭을 넓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요 IT 분야인 SW와 HW를 융합·개발하는 펌웨어 개발자가 되고 싶다. 장학금을 통해 더 큰 꿈을 꾸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맹소정 학생은 “ ‘기술로 혁신을, 혁신으로 미래를’이라는 산기협의 슬로건과 같이 내일을 준비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수여식에는 어엿한 사회인이 된 선배 장학생(3기) 김민호 씨((주)B.M.C 근무/수원하이텍고 졸업)와 최준호 씨(삼성전자(주) 근무/충북반도체고 졸업)도 함께 참석하여 후배들에게 응원과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인터뷰 참조).

「산기협 꿈나무 장학사업」은 산기협이 미래 산업기술 인재를 키우고자, 2013년부터 매년 전국의 이공계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과학영재학교 재학생 등을 대상으로 수행하고 있는 장학사업이다.
 
장학생은 대상학교 1학년생 중에서 경제적 지원이 필요하고 성적이 우수한 학생으로서 교육부 추천을 받아 선발된다.
 
장학금은 학생당 연 200만 원씩 재학기간 3년 동안 600만원이 지급되며, 연간 장학규모는 총 3억 원이다.

나아가 장학생에게는 국내 우수 중소·중견기업 방문 기회를 제공하고, 취업활동 등도 지원하고 있다.

본 사업은 지난 6년간 총 300명의 학생들을 지원했으며, 현재 15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졸업생의 약 55%가 기업, 연구기관, 공공기관 등에 취업하였으며, 34%는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에 진학하여 학업에 정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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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졸업생 인터뷰

“꿈나무 장학금 덕분에 엔지니어의 꿈 이뤄”

“받은 관심과 배려, 어려운 사람들에게 베풀고, 도우며 사회에 환원할 것”

3기 장학생 김민호, 최준호 씨, 산기협 회원사에 감사의 뜻 전해


2013년 시작된 ‘산기협 꿈나무 장학사업’이 6년차를 맞아 150명의 장학 졸업생을 배출했다.

졸업생의 약 55%가 기업, 연구기관, 공공기관 등에 취업하여 산업현장에서 역량을 쌓아가고 있다.

올해 학업을 마치고 엔지니어로서 사회의 첫발을 내디딘 3기 꿈나무 장학생 김민호((주)B.M.C 근무/수원 하이텍고 졸업)씨와 최준호(삼성전자(주) 근무/충북 반도체고 졸업)씨는 이번 장학증서 수여식에 참석해 장학지원에 대한 감사를 전하고 새로운 꿈나무 장학생 후배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고등학교 3년간 큰 성장을 이루고 기업에서 새로운 꿈을 펼치고 있는 두 졸업생의 감회와 포부를 들어보았다.


Q. 지금 기업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김민호 (주)B.M.C 생산기술팀에서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습니다.

주된 업무는 설비의 유지, 보수입니다.

우리 회사의 설비는 프레스와 그 주변기기가 주를 이루고, 그 외에 자동세척기, 자동용접기 등 도 있습니다.
 
그러한 설비들이 고장났을 시 수리부터 평균 고장 간격 시간의 개선, 신규 설비의 설치 및 시운전 등의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최준호 삼성전자(주)(이하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설비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생산라인의 설비를 관리, 보수하는 것이 주 업무입니다.

반도체 공정은 아주 정밀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공정에 사용되는 설비들도 매우 주의 깊고 세심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Q. 학창시절은 어떠했나요?

최준호 학창시절 삼성전자 취업을 목표로 정하고 노력했습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교내 밴드부에서 드럼을 치며 공부로 쌓인 스트레스도 풀고 학교생활을 더 풍성하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후배들도 본인이 즐길 수 있는 취미활동을 함께하길 추천하며, 이는 목표를 향한 집중력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김민호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학창시절, 저는 반항심이 많은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현명한 부모님, 선생님들 그리고 꿈나무 장학금 지원 덕에 무사히 졸업하고 어엿한 사회인이 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많은 잘못들을 저질렀던 시기지만, 그럼에도 자신만의 정의를 가지고 경험을 통해 배웠던 것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후배들이 현실에 절망하지 말고 부디 최선을 다해 자기의 인격을 만들어가 줬으면 합니다.


Q. 학창시절 생각하던 직장생활과 실제는 많이 다를 텐데 어려운 점은 없나요?

김민호 회사에서는 업무에 대한 숙련도를 높이기 위해 스스로 역량을 키워 나가야 합니다.

그것이 제겐 학창시절의 학습보다 훨씬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직무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었기 때문에 잘 극복해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최준호 직장생활은 조직에 속해 있기 때문에 시간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회사에서 보내기 때문에 개인의 시간을 많이 갖지 못하지만 그래도 틈틈이 저의 발전을 위해서 어학공부, 여행, 취미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Q. 산기협 꿈나무 장학생으로 지원받으며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최준호 장학금을 지원 받으면서 제가 꼭 하고 싶었던 공부를 걱정 없이 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더욱더 목표 의식이 뚜렷해졌고 항상 최선을 다하며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수 있었습니다.

김민호 장학금을 지원받으면서 감사한 마음과 함께 학교생활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책임감 또한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전보다 더 자기계발을 위해 노력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1년에 한 번씩 기업견학에 참여함으로써 기업의 경영과 산업 동향 등에 대한 견문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Q. 앞으로의 포부와 꿈이 있다면?

김민호 현재 목표는 제 분야에서 전문적인 직무역량을 키우는 것입니다.
 
더불어 향후에는 학창시절부터 가지고 있던 교육자의 꿈도 이루고 싶습니다.

최준호 회사의 사내대학에 입학하여 전문적으로 반도체 설비엔지니어로서의 실력을 키우기 위해 공부할 예정입니다.

열심히 기술을 배워서 회사에서 꼭 필요한 설비엔지니어가 될 것입니다.


Q. 장학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은?

최준호 제 좌우명은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자’입니다.

가끔은 힘들고 지치는 일도 있겠지만 작은 일이라도 최선을 다한다면 자신이 원하고자 하는 목표와 꿈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김민호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에 진학을 선택한 후배들을 응원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아직 어떤 꿈이든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미 딛은 고등학교라는 한 걸음이 여러분의 꿈의 폭을 좁히지 않길 바랍니다.

현명하고 자유롭게 자신이 하고자하는 꿈을 이루길 바랍니다.


Q.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회원사에게 하고 싶은 말은?

김민호 장학생으로 선발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이 꿈을 위해 노력하는 데 도움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최준호 제 꿈이었던 ‘반도체 설비 엔지니어’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산기협 꿈나무 장학생으로서 받은 관심과 배려만큼 어려운 사람들에게 베풀고 도우며 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