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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기고 - “빅데이터 R&D 연구회” 활동성과와 시사점

KOITA 회원협력 기술융합 클러스터 우수사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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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_ 전정우 대표이사((주)디지털존)


빅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기업 서비스 영역에서 원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면 다양한 지식과 경험·노하우를 접목하여 가치 있는 데이터 자산을 새롭게 창출할 때 기업의 핵심역량과 경쟁 우위를 확보하게 된다.

이를 위해 주관기관 (주)디지털존(이하 디지털존) 및 7여 개 참여기업으로 구성된 ‘빅데이터 R&D 연구회’ 클러스터는 빅데이터 지능화 기반으로 산업생산성을 제고하고, 고질적 사회문제 해결을 통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R&D 기획과 양질의 RFP를 도출하여 본 클러스터 지원사업의 목적 및 목표를 가시화하였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

2016년 전 세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제46회 다보스 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주제가 화두가 된 이후, 주요 선진국 및 IT 기업을 중심으로 핵심기술 확보 및 신시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제조업 혁신을 넘어 기업, 업종, 산업 간 경계를 허물면서 우리 삶의 방식과 사회·경제 구조적 측면에서의 혁신적 변화를 추동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기술 등은 4차 산업혁명의 ‘초연결(Hyper-Connected) 및 초지능화(Hyper-Intelligent)’를 주도하는 핵심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즉,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생산현장에서 기존 생산요소(노동, 자본, 부지)보다 데이터와 지식이 더 중요해지고, 사람과 모든 사물이 네트워크에 연결(IoT)되어 데이터를 끊임없이 생성·축적(DB)하고, 이를 스스로 분석·활용(AI)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로 변해가고 있음을 설명한다.

현재 세계 각국의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됨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정부와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에 관심을 갖고 크고 작은 노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R&D 지원 활성화 정책 기반으로 ICT 융합서비스 연구내용과 범위가 점차 확대되는 중이다.

기존의 대규모 생산설비 확보없이 기술력과 아이디어만으로도 글로벌 시장 진입이 가능한 환경이 도래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술기반 강소기업 등에게는 4차 산업혁명이 중소기업 발전의 새로운 혁신기회를 창출할 것이라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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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융합 클러스터 의의

이와 같은 중소기업 발전의 새로운 변곡점에서 4차 산업혁명 대응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서는 첨단기술의 결합뿐 아니라 동종 업종을 넘어 타 산업군의 기술·아이디어·자금·국내외 산업정보 공유 등 협업에 대한 기획과 시행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주도의 육성정책이 필요하다.

이에 미래유망 융복합 기술개발 및 신사업 발굴역량 강화지원을 위해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KOITA)에서 진행된 ‘2017년 회원협력 기술융합 클러스터 지원사업’은 정책 프레임 내의 성과 위주 프로그램을 벗어나, 클러스터 내 다양한 산업군 기업들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그라운드를 만들고 신제품·신사업 개발, 신산업의 태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선도적인 기업 네트워킹 환경조성 지원사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사업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디지털존은 인터넷 증명발급 서비스 및 테마파크 디지털 콘텐츠 전문기업으로서 지난 2017년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여 동안 IoT 모바일·디지털 프린팅·그룹웨어 솔루션·인체공학 엔지니어링 설계·전력 및 공장 자동제어시스템·바이오테크·공간환경 솔루션 분야 전문기업 등 총 7개의 참여기업과 ‘빅데이터 R&D 연구회’ 클러스터를 구성하고 고단위 원천기술 개발이 아닌, 국민의 삶에 밀접한 서비스 모델 발굴을 목표로 연구회 활동을 추진하였다.


협업·소통·공유의 가치 실현

빅데이터 R&D 연구회는 의료 및 고용·문화예술 등 각 산업 분야에 지능정보기술 적용을 통해 융복합 지능정보서비스 플랫폼을 체험할 수 있는 R&D 기획을 도출하고자 참여기업별 연구성과 공유 정기모임, 연구분야별 학계 전문 전임교수 초청세미나 개최, 연구회와 대학 간 긴밀한 산학연 협력, 다양한 네트워크 구축활동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연구몰입 환경조성 기반을 마련하였다.

첫째, 서울 상암동에서 연구회 기업 주축으로 ‘2017 DMC 융복합 세미나’를 개최하여 현직 교수 및 현업에 종사하는 전문가를 초청하여 4차 산업혁명 관련 정책의 효과 및 성과를 검토하고, 개선방안 토론 및 최 신기술 트렌드를 습득하는 자리를 가졌다.

둘째, 실현가능한 R&D 서비스 모델을 수립하고 R&D 기획, 브랜드 전략, 기술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자 문화체육관광부 산업기술 현직 R&D PD를 초빙하여 ‘디지털 콘텐츠 기술동향 및 R&D 지원방향’을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하였다.

전문가 세미나를 포함한 19회 정기모임과 연 2회의 워크숍을 통해 연구회 목적에 부합하는 R&D 기획 목표를 현실화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셋째, 빅데이터 R&D 서비스 모범사례를 조사·발굴하고 지식서비스 산업의 주요 현안에 대한 산업계 관점과 R&D 기획 개념모델 도출을 위해 150페이지 분량의 ‘지식서비스 R&D 사례 연구 및 정책적 시사점’ 분석보고서를 목차주제별로 분업하여 작성하고 공유하였다.

넷째, 서비스 영역을 명확히 설정하고 R&D 진행 예정 분야에 대한 입지확립을 위해 사업화에 실질이용 가능한 ‘3건의 특허(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직무적합 매칭 시스템 및 그 방법, 기업정보 분석을 통한 성공 예측분석 시스템, 맞춤형 창업학습 제공방법)’를 출원하였다.

마지막으로, 연구회 사업비 지출 분기별 보고 및 자체 운영만족도 점검을 통해 연구회 운영체계 내실화와 사업효과성을 지속적으로 제고하도록 노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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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도모

그 결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후변화 대응 서비스와 최근 가장 큰 사회적 이슈인 취업 활성화 플랫폼, 스마트시티 관련 개발 등 환경문제 및 고용시장 분야의 다양한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기획하여 총 4개 부처의 R&D 사업을 지원하였다.

산업통상자원부의 2017년도 제7차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에 ‘ICT 기반 청소년 체력 향상을 위한 4대 생활체육 연계형 융합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을 제안하였으며, 중소기업청이 주관한 2017년도 중소기업 R&D 기획지원 사업에 ‘구직자와 고용기업의 NCS 연계 체제 확산을 위한 지능형 직무적합 매칭 클라우드 시스템’을 제안하였다.

더불어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최한 2018년도 사물인터넷 제품·서비스 검증·확산사업에 ‘미디어 중심 스마트시티 통합관리 플랫폼 검증’ 모델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주관의 2018년도 융복합 관광서비스 사업화 사업에 ‘체험형 전시 서비스를 위한 스마트관광 통합관리 플랫폼’을 개발주제로 제안하였다.

앞서 언급한 다양한 정부 R&D 지원결과가 아쉽게도 서면평가 통과 후 최종선정이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1년여의 짧은 기간 동안 연구회 각 분야에서의 지식과 경험, 노하우를 접목하여 융합 시너지를 창출한 점은 향후 충분히 4차 산업혁명에 대응 가능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반 자산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네트워킹,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지름길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아래 중소기업의 대기업발 낙수효과가 더이상 유효하지 않은 시점에서 우리 중소기업의 선택지는 없다.

4차 산업혁명의 비전이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바로 지금의 이슈임을 깨닫고,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디지털 신기술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중소기업은 미래 생존전략을 도모할 때 독자적으로 모든 디지털 신기술 및 경영자원을 확보하거나, 단순히 생산성 향상이나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협업과 공유를 통해 신산업 통로를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본 연구회를 진행하면서 절실히 느꼈다.

네트워크는 사회적 자본으로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파괴적 혁신에 맞설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며, 네트워크를 통해 파괴적 혁신에 대한 총체적인 관점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생존전략 측면에서 ‘KOITA 기술융합 클러스터 지원사업’의 네트워킹은 앞으로도 더욱더 큰 의미와 효과성을 가지게 될 것이다.

 



회원협력 기술융합 클러스터 지원사업은 산기협이 회원사간 정보·기술 교류, 공동 연구과제 기획 등 협력수요 발굴 및 개방형 혁신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1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다(홈페이지 http://cluster.koit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