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기술경영인인터뷰

이노뎁(주) 이성진 대표이사

최고기술경영인 인터뷰에서는 기술경영인과의 대담을 통해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고기술경영인의 역할과 리더십 등을 알아봅니다.

더욱 안전하고 스마트한 세상을 위하여! 보안산업의 미래를 제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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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작성_ 조원일 교수(홍익대학교 경영대학)
이정선 전문작가(프리랜서)



현재 우리나라는 전국 226개 지자체 중 208곳에서 통합관제센터를 24시간 상시 운영하고 있다.

방범, 어린이 안전, 쓰레기 불법투기 적발, 교통, 재난 및 시설물 안전, 산불 감시 등 여러 목적으로 설치된 CCTV를 지차제 관제센터에서 통합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한 기업의 혁신 기술이 녹아 있다.

올해 창업 10년 차 기업 이노뎁이 만든 통합 영상관제 솔루션(VMS: Video Management Solution) VURIX가 바로 그것이다.

VMS는 수백, 수천 대의 CCTV를 통합관제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2017년 말 기준 서울특별시 11개소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100개소에 가까운 통합관제센터 속에는 이노뎁의 제품이 설치됐다.

그 외 전국 공항, 철도, 항만 및 국립공원과 다수의 원자력, 화력발전소 및 댐 등 국가 1급 보안 기간 시설 영상감시도 이노뎁의 VMS로 이뤄지고 있다.

이노뎁(Innodep)은 'Innovative Development'이라는 의미의 기업명처럼 혁신적인 기술 개발로 이제 VMS 다음 세대를 준비하고 있다.

‘보안’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물리보안과 정보보안을 합친 ‘디지털 시큐리티’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이노뎁의 이성진 대표를 만났다.


국내 VMS 시장의 판을 바꾸다

이노뎁은 수백, 수천대의 이기종 카메라를 통합하여 안정적으로 관제 및 운영할 수 있는 VURIX VMS를 포함하여, 가상화 기술을 혁신적으로 적용한 IP-Matrix, 신기술 인증 및 조달우수 제품으로 인정받은 NVR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회사이다.

이노뎁은 이와 같은 다양한 솔루션과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의 요구사항을 충족시켜, 현재 국내영상 보안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노뎁은 지난 10년동안 쌓아올린 이성진 대표의 도전과 혁신, 그리고 성실함과 노력을 통해 이와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대학에서 전자통신을 전공한 이 대표는 케이블TV 방송국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CCTV와 보안관제시스템, 디지털비디오레코드(DVR)를 접하게 되었다.

이후 중국의 한 전시회에서 카메라의 IP화, 제조사 간의 통합과 이기종 장비 간의 통합을 목격한 후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했다.

“솔루션 개발사업에서 비전을 보고 3년 동안 보안관제 산업과 관련된 공부를 했습니다. 또 향후 IP기술의 발달이 영상보안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생각으로 60여 개의 관계사를 벤치마킹했습니다. 2000년대 초만 해도 국내 VMS 시장은 아날로그 기반의 폐쇄형 외산 VMS가 주를 이루고 있었는데 그걸 보면서 ‘판을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08년 1월, 직원 3명에 빌린 돈 5천만 원으로 서울 구로공단에서 이노뎁을 설립한 이 대표는 오픈플랫폼 기반의 CCTV 통합관제 솔루션인 VMS(Video Management Solution)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국내 최초 오픈플랫폼 VMS 개발에 나서게 됐다.

현재는 애플이나 구글뿐만 아니라 모든 IT 솔루션 기업들이 구사하는 플랫폼 전략을 처음부터 사업의 핵심요소로 삼았다.

네트워크 기반 오픈 플랫폼 VMS의 필요성을 절감한 이 대표는 수년간 기술 개발에 매진한 끝에 다수의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최초 오픈 플랫폼 VMS개발에 성공했다.

하지만 하드웨어가 주를 이뤘던 CCTV 시장에서 이노뎁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려는 곳은 극히 적었다.

“하드웨어업체가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보니 시장에서 생소한 이노뎁이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려는 곳이 없었어요. 설상가상으로 공사대금을 못 받는 경우도 많아 직원들의 월급이 밀린 적도 있었습니다.”

딱 3년이면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으리라는 목표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6년을 고생하며 월급 걱정도 참 많이 했다고 회고한다.


지자체 통합관제시스템 사업자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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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VMS를 개발한 지 1년 만에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대형 사건·사고가 크게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CCTV에 사회적인 관심이 쏠리며 사업 확장의 길이 열린 것이다.

특히 2009년 1월,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경기도 서남부지역 부녀자 7명의 연쇄살인범이 검거되는데 CCTV 영상이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
 
당시 안전행정부(현 행정안전부)는 2011년부터 5개년에 걸쳐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통합 관제센터 구축 사업’을 펼쳤고, 전국 지자체들은 앞다투어 통합 영상관제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주간에 불법 주정차 차량을 단속하기 위해 설치한 CCTV를 야간에는 방범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CCTV 제조업체마다 영상을 화면으로 볼 수 있는 솔루션이 제각기 다르다 보니 여러 개의 영상을 동시에 모니터링하는 게 불가능했습니다. 결국, 외국산 VMS 대신에 이노뎁의 오픈 플랫폼 VMS가 선택받기 시작했습니다.”

오픈 플랫폼 VMS의 수요가 폭증하면서 폐쇄적인 구조의 외국산 VMS를 밀어내고 빠르게 점유율을 늘려갔다. 이에 힘입어 이노뎁은 서울의 한 지자체 시범사업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이번에도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통합관제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는 CCTV 제조업체들의 협조가 필요한데 거절당하기 일쑤였다.
 
통합 솔루션이 나오게 되면 자신들이 생산하는 제품의 판매량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했기 때문이었다.

다급해진 이 대표는 그 기업들의 CCTV를 구입해 솔루션을 역추적해 풀어냈는데,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보다 두 배의 시간이 걸렸다.
 
결국에 처음에는 약속한 기일을 넘긴 후에야 솔루션 개발을 완성해 구축했는데 이를 통해 기술축적을 할 수 있게 돼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이노뎁은 이 프로젝트를 레퍼런스로 해서 국내의 지자체와 기관에 통합관제시스템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었다.

이노뎁이 개발한 솔루션은 국내에 유통·판매되는 CCTV의 95%에서 사용이 가능하게 개발되었다.
 
그 후 CCTV 제조사에서 신제품이 개발되면 이노뎁을 먼저 찾아와 신뢰도 테스트를 진행할 정도로 상황이 역전되었다.
 
한국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도 이노뎁의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IP영상보안 5위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조달시장에서 인정받는 우수한 기술력

이노뎁은 신기술(NEP)·신제품(NET) 인증을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2014년에는 영상처리장치로 조달청 조달 우수제품 지정을 받았다.

2016년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에서 최고상인 동탑산업훈장을 받은데 이어 2018년 3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활동을 통해 탁월한 실적을 낸 연구조직에 주는 IR52 장영실 기술혁신상을 받았다.

매출 또한 해마다 100억 원 가까이 퀀텀점프(Quantum Jump)를 이뤄냈고, 직원도 어느새 110명을 넘어섰다.

이 중 절반 정도가 엔지니어이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성과로써, 영상처리, 관제시스템 및 보안솔루션에 대한 다수의 지식 재산권(국내특허 19건, PCT 출원 8건, 미국 특허등록 1건, 출원 6건)을 보유하고 있다.

“이노뎁을 처음 만들었을 때부터 지켜온 약속 중 하나가 ‘엔지니어가 반 이상이 되는 조직 만들기’였습니다. 실제로 이노뎁은 현재 전체 직원의 절반에 달하는 인원이 업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인력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영업이익의 50%를 연구개발 및 인력채용에 투자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하나의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최소 3~4년의 연구기간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인력채용은 당장의 이익보다 미래를 위한 체력강화의 일환입니다.”

또한, 사업 핵심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도전하는 용기를 우선시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IT회사는 새로운 것을 지속해서 개발해야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노뎁 역시 없던 시스템을 계속 만들어가는 중인만큼 직원들에게 벤처정신을 강조하며 새로운 변화에 도전할 것을 강조한다.

“기업가 정신을 직원들과 공유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직원들에게 항상 도전할 목표를 주고, 혹시 안 되는 일이 있더라도 절대 부담 갖지 말고 만들어만 오라고 합니다.”

물론 아쉬움도 있다. 조직이 커지고 세분화되면서 예전만큼 개발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지 못하는 답답함이 있다고 말한다.

그렇게 모자라는 부분은 직원들이 원하는 것을 최대한 지원해주는 방식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IT 기업과 손잡고 해외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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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노뎁은 수년째 해외 시장 공략에 도전하고 있다.

해외 여러 나라에 지사를 설립하고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에서 다수의 고객을 확보한 가운데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2013년 태국에서 열린 보안전시회에 처음 참석했는데 해외 바이어들의 반응이 무척 뜨거웠습니다. 한국 기업이 이런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게 무척 놀랍다는 것이었죠. 그 후 바로 해외에 진출했는데 첫해에만 91만 달러(약 9억 6,000만 원)를 수주했습니다. 이후 말레이시아, 태국 등의 이동통신사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의 국제 무역거래소, 일본의 최대 유통업체인 AEON 쇼핑몰, 베트남의 대학교에 이노뎁의 솔루션을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마이크로소프트(MS), 델(Dell), 인텔(Intel) 등 글로벌 IT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해외 공공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시아·태평양(APAC)에서 영상감시 관련 클라우드 사업을 MS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Dell EMC World나 MS 인스파이어(Inspire) 같은 글로벌 IT 기업 연례행사에 그들의 글로벌 파트너사로 초청돼 이노뎁 솔루션 마케팅 및 전 세계 파트너들과의 비즈니스 기회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이노뎁이 직접 컨슈머 시장에 들어가는 게 아닌 대형 파트너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B2B 및 B2C 서비스모델도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영상감시 시장을 넘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나갈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상생협력의 철학으로 산업 발전 토대 마련

이노뎁은 지난 2017년 10월, 디지털 시큐리티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국내 정보보안 분야 매출 1위 기업인 SK 인포섹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를 통해, 융합보안에 대한 교육필요성 증대 및 사내직원과 협력사 교육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교육장을 신설하여, 수시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같은 해 12월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융합보안학과 신설을 위한 컨소시엄의 대표 주관사로 선정되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융합보안 전문가 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노뎁은 다양한 파트너사들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독자적인 Eco-System을 구축함으로써, 국내 영상보안 분야 선두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만큼 후진 양성을 위한 교육은 물론 관련 생태계 발전에 이바지하며 영상감시 산업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성과는 이노뎁 생태계에 함께하는 모든 이들의 노력으로 이뤄진 결과물로 생각하고, 이노뎁은 파트너사들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전국 200여 개 파트너들과 수익배분 및 다양한 인센티브를 통해 동반 성장하는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다.

2014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이노뎁 솔루션 컨퍼런스도 그 일환 중 하나다.

현재 업계 트렌드나 새로 도입된 기술 등 시큐리티 업계가 알아야 할 이정표를 제시해 함께 가치를 높여가자는 취지에서 매년 성대하게 진행하고 있다.

첫해에 700여 명이 참석하였고, 올해는 1,200여 명이 넘어서며 영상보안 업계는 물론 IT 보안업계의 주요 행사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 9월 다섯 번째로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이노뎁 10주년을 맞아 의미를 더했다.
 
<All about security: 보안의 미래>라는 주제로, 스마트 시티와 디지털 시큐리티를 아우르는 이노뎁의 DMS 4.0(Data Management Solution 4.0)을 통해 시큐리티 시장의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제시했다.
 
더욱 안전하고 스마트한 세상을 위한 이노뎁의 비전과 전략은 과연 무엇인지, 그 내용이 궁금해졌다.


VMS를 넘어서 DMS로

이노뎁이 현재 중점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은 VMS보다 진화된 DMS(Data Management Solution)이다.

2017년부터 VMS를 넘어 DMS 개발 기업으로 방향을 잡았으며, DMS를 통해 초연결이 핵심인 스마트시티에 이노뎁의 핵심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 강조하고 있다.

“4차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입니다. 데이터를 통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영상보안에서도 데이터의 중요성은 날로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영상에서 객체별 데이터 분류가 가능해지고, 유의미한 데이터 선별이 가능해지며, 영상 간 거리측정과 같은 데이터 활용 등 데이터를 통한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노뎁은 이러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나서고자 데이터 기반의 관제 시스템인 뷰릭스(VURIX) DMS를 개발했습니다.”

'뷰릭스 DMS'는 기존 VMS 사용자들의 다양한 요구 해결을 위한 고민에서 나왔다.

사용자들은 다양한 데이터의 통합과 유의미한 데이터 선별, 명확한 시각화, 융·복합을 통한 부가 서비스를 요구했다.

이노뎁은 이를 충족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 플랫폼을 도입하였고 영상처리 원천기술, 머신러닝(딥러닝 포함) 기반의 AI 알고리즘을 활용한 데이터를 수집해 직관적인 솔루션으로 사용자의 실시간 의사결정을 돕는 플랫폼을 만들게 됐다.

“현재 국내에는 많은 CCTV 통합관제센터가 운영 중입니다. 여기에는 대도시부터 중·소도시, 번화가, 농어촌 등 다양한 공간이 포함됩니다. 이것이 1년, 2년 계속 쌓이다 보면 정말 유용한 정보가 모일 것입니다. 그리고 각각의 특성에 맞춰 추출한 패턴들만으로도 CCTV 통합관제센터의 운영과 관제사의 업무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2018년 이노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공모한 ‘공공사회 안전분야 지능형 CCTV 시범사업’에 선정되었다.
 
이노뎁과 지오멕스소프트, SK인포섹, 서초구청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수행하는 이번 시범사업은 실시간 지능형 영상분석 기반의 지능형 도심안전 서비스 모델(주취자, 스쿨존 어린이 및 지하보도 안전감시 등)을 제공하며 메타 데이터에 대한 상관 및 연관분석을 통해 더욱 적극적인 긴급행동지침(SOP) 실행이 가능하다.

따라서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이상행위 대응이 가능하므로 향후 서초구의 맞춤형 사회 안전망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노뎁은 다수의 성공적인 국책과제 수행과 전국 지자체 통합관제센터 및 다양한 공공부문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본 사업에서 통합영상관제 플랫폼 구축 경험을 폭넓게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 서초구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전국 지자체로 사업이 확산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VMS를 넘어 클라우드, 스마트시티, 디지털시큐리티, 스마트팩토리 등은 당장의 수익보다도 회사와 산업계 미래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하는 신사업 부분입니다. 디지털 시큐리티로, 원스톱 시큐리티 서비스 체계 구축은 물론 스마트시티를 위한 클라우드 통합플랫폼 구축을 통해 글로벌 기업에 도전하겠습니다.”

또한, 데이터보호 글로벌 선두 기업인 퀀텀(Quan-tum)과도 전략적 사업제휴를 맺었다.

국내외 통합관제 시장 공략강화를 위해 이노뎁의 VMS와 퀀텀의 영상 데이터 관리를 위한 계층화 스토리지 제품을 결합해 영상 관제 데이터를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영상 관제 데이터 관리 시스템’공급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국내외 시장에서도 정보보안과 물리보안의 융합이 구체적인 서비스 모델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공공 및 산업 전 분야의 위험과 위협을 통합 대응하는 디지털 시큐리티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싶다고 강조했다.


VMS 넘버원을 넘어 보안관제 원스톱 솔루션 넘버원으로

이성진 대표는 사업기회를 책상에서 기획하기보다는 현장에서 먼저 찾으려고 노력한다.

그 후 해당 사업기회를 어떻게 차별화할 거냐를 고민한 후에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현재 보유한 기술들은 모두 이런 과정을 통해 탄생했다.

이 대표는 중국 CCTV 기업의 성장세가 무서울 정도며,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협업’을 통해 가장 잘하는 부분을 더 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디바이스, IT, 솔루션 파트로 나누고 서로 협업을 통해 최상의 시너지를 이끌 계획이다.

그러한 예로, 클라우드는 마이크로소프트, 하드웨어는 델, 솔루션은 이노뎁이 담당하는 사업모델로 현재 스마트시티 영상관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회사인수 제안들도 있었지만, 우리나라 영상보안 산업발전을 위한 토대를 만들겠다고 다짐한 만큼 현 사업에 대한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즐겁게 일하고 있다.

“다양한 영상감시 장비들이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유기적으로 연동돼 하나로 묶이는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업계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이노뎁이 만들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IT회사는 새로운 것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시장에서 생존할 수가 있다. 국내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해외 사업에도 꾸준히 문을 두드리고 있는 이노뎁.
 
적극적으로 영상데이터산업기반 확보에 나선 이노뎁이 영상보안 기업을 넘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준비된 플랫폼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힘찬 비상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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