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Issue - 2018년 IT의 핵심 키워드 ‘3가지’_Intelligent(지능형), Digital(디지털), Mesh(그물망)
Tech Issue는 글로벌 기술 트렌드 및 해외 유망 기술을 소개하기 위해 (주)비전컴퍼니와 협력하여 게재하고 있습니다.
▲ 이형민 대표
(주)비전컴퍼니
미국의 유명 IT 전문 리서치 및 자문기관인 가트너(Gartner)는 매년 IT 전략 기술 트렌드를 발표한다.
최근 발표한 ‘2018년 10대 전략 기술’은 2017년과 마찬가지로 핵심 키워드 3가지를 그대로 유지한 채 10가지 기술의 종류와 내용을 좀 더 보강 및 수정해 발표했다.
3가지 핵심 키워드는 ‘지능형(Intelligent)’, ‘디지털(Digital)’, ‘메시(Mesh)’이며, 그에 따른 10대 전략 기술은 향후 5년 동안 유의미한 결과를 이끌어 낼 가능성이 있는 기술들이다.
지능형(Intelligent)
특정 영역에 초점을 맞출 경우 매우 다이내믹하고, 유연하고, 잠재성이 풍부한 자율 시스템을 탄생시킬 지능형 영역에서는 인공지능 기반(AI Foundation), 지능형 앱 및 분석(Intelligent Apps & Analytics), 지능형 사물(Intelligent Things)이 선정되었다.
인공지능 기반
인공지능 기술은 2018년에도 대세가 될 것이며, 이미 59%이 기업들이 인공지능 기반을 형성하기 위해 정보수집에 힘을 쏟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은 매우 정교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생태계를 창조하며, 새로운 고객경험을 만들게 될 것이다.
이 인공지능은 공상과학 영화에서 보던 인간같은 로봇이 아니라,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특정 분야의 과업에 특화된 협의의 인공지능을 의미한다.
가트너는 기업들이 인공지능 기술에 투자할 경우 특정 업무를 목표로 하는 엄격한 범위의 솔루션에 집중하고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능형 앱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들의 필수 아이템이 된 인공지능은 앞으로 모든 응용 프로그램과 서비스에 적용될 것이다.
지능형 앱은 증강 분석학(Augmented Analytics)기술이 더해져 만들어지며, 증강 분석학은 데이터 전 처리부터 숨겨진 패턴을 발견해 통찰력을 제공하는 머신러닝 기술을 이용하여 자동으로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기업은 이러한 지능형 앱을 활용해 인간의 지능적 업무를 보강하고 더욱 스마트한 의사결정을 자동화해 나아갈 것이다.
지능형 사물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그대로 이어질 사물 인터넷(IoT) 기술은 인간을 포함한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물건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우리가 익히 사용하고 있던 사물에도 지능이 더해져 발전할 것이다.
예를 들면 카메라 센서를 포함한 컴퓨터 비전(Computer Vision) 기술이 더해진 로봇청소기는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해 집을 스스로 탐색하고 청소를 완료할 것이며, 스마트 헬스케어 장비들과 자동 수확 농기계들도 더욱 지능화될 것이다.
디지털(Digital)
가상 세계와 실제 세계를 융합한 몰입형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기대되는 디지털 영역에서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클라우드에서 에지로(Cloud to the Edge), 대화형 플랫폼, 몰입형 경험이 선정되었다.
디지털 트윈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그대로 이어질 디지털 트윈은 사물인터넷의 확장에서 나오는 실제 세계의 시스템을 디지털 방식으로 표현한 복제판을 말하는 것으로, 이들이 생성하는 정보는 사물의 관리와 작동을 최적화 하여 수십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시뮬레이션과 개선 방향까지 제공해 도시 계획자에게 큰 유익을 제공하며, 생체 인식 및 의료 데이터를 의사들에게 제공해 헬스케어 산업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
클라우드에서 에지로
에지 컴퓨팅(Edge Computing)이란 계산 및 처리과정이 사용자 및 사물에 가까운 곳 즉, 네트워크의 에지(가장자리)에 더 가깝게 이동시키는 것을 일컫는다.
전통적인 클라우드는 서비스 지향적 사업 구조를 강조하는 개념이지만, 에지 컴퓨팅은 분산화된 전송 시스템을 지칭한다.
이는 필요한 통신 대역폭을 줄여주고 센서와 클라우드 사이의 대기 시간을 없애줘 차량, 무인항공기, 로봇 등의 방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빠르게 처리해줄 수 있다.
대화형 플랫폼
대화형 플랫폼은 컴퓨터가 의사소통의 학습 없이 사용자의 자연언어를 사용하여 의도를 전달한다.
이 역시 지금은 날씨 알림이나 식당 예약 같은 간단한 상호작용을 할 수 있지만 앞으로 더욱 어려운 과제를 수행하게 될 것이다.
이때 서비스에 녹아든 API와 이벤트 모형, 대화 모형의 견고함이 사업자들의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이며, 사용자가 온라인 세계와 의사소통하는 주요 통로가 될 것이다.
몰입적 경험
이 기술은 증강(AR) 및 가상현실(VR) 기술의 심화 버전이다.
가트너는 향후 5년간 실체는 물리적 세상에 있으면서 사용자가 디지털 세상과 상호작용하는 ‘혼합현실(MR)’에 초점이 맞추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특히 대부분의 사람이 가지고 다니는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하는 증강 및 혼합현실의 다양한 몰입형 콘텐츠가 디지털 세계와 물리적 세계의 경계를 허물 것으로 예상된다.
그물망(Mesh)
디지털 결과를 제공하기 위한 확장된 인물, 비즈니스, 디바이스, 콘텐츠 및 서비스 간의 연결이 본격화되고 있는 그물망 영역은 ‘블록체인(Blockchain)’, ‘이벤트 구동형’, ‘지속적 적응형 위험과 신뢰’다.
블록체인
블록체인은 2018년에도 지속적으로 주목받을 기술로 가상화폐의 공공 거래 장부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는 금융 영역에 국한되어 기술 발전이 진행되고 있으나, 헬스케어, 콘텐츠 유통, 개인 간 상품 거래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가트너는 많은 블록체인 기술이 아직 미성숙 단계에 있고 현재 각국의 규제 내에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며, 상호 신뢰와 보안을 담보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당부한다.
이벤트 구동형
이벤트 구동형 혹은 사건 중심 기술은 주문이 완료된 순간과 같은 상태의 변화를 신속하게 포착하고 활용하는 능력을 말한다.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및 그 밖의 다양한 기술의 발전으로 기업들은 보다 신속하고 세세하게 기회의 순간을 포착할 수 있게 되었다.
가트너는 2020년까지는 이벤트 소싱 방식의 실시간 상황인식이 디지털 비즈니스 솔루션의 80%에 이를 것이며,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의 80%는 이벤트 지원을 필요로 할 것이므로 이제 비즈니스 전략은 이벤트적 사고가 필요할 때라고 강조하고 있다.
지속적인 적응형 위험/신뢰
이것은 복잡한 디지털 환경 속에서는 끊임없이 위험과 신뢰를 평가하고 적응하는 진화된 보안 환경을 구축해야 하며 앞으로 다가올 사회의 3대 혁신 주도 기술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는 디지털 보안 기술을 의미한다.
가트너는 지속적인 적응형 위험 및 신뢰도 평가를 통해 실시간으로 네트워크에 침투하는 악의적 해커들의 위험을 포착하고 운영자가 신뢰 기반의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내림으로써 보안 목표를 달성하도록 디지털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