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나시아 - 천상규 연구소장
제조업에서 ICT 기술을 접목한 친환경·서비스업으로의 業의 전환
▲ 천상규 연구소장
(주)파나시아
회사 소개
(주)파나시아(이하 파나시아)는 ‘새로운 창조에 도전하는 기업’이라는 창업 이념 아래, 수위계측장비를 시작으로 선박평형수 처리장치(BWTS, Ballast Water Treatment System), 육해상용 탈질(PaNOxTM) 및 탈황 설비(PaSOxTM)를 생산하는 연간 수출 규모 7천만 달러 이상의 글로벌 기업입니다.
BWTS는 해양환경오염 방지에 필수적인 조선 기자재로서, 특히 당사의 제품은 화학적 과정을 거치지 않는 순수 물리적 처리 방식으로서 더욱 친환경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재까지 1,200여 건에 달하는 수주실적으로 시장점유율 선두를 달리고 있고, 세계일류상품, World Class 300 지정, IR52 장영실상 수상 등 그 가치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으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파나시아는 1999년 기업연구소를 설립하여 전문 인력확보와 양성, 연구설비 투자 등을 통해 차별화된 신제품 개발을 시행해 오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주력 생산품의 핵심 기술에 대한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국내외 약 300여 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파나시아는 2020년까지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는 중견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Soar 2020"이라는 슬로건을 대내외에 선포하였으며, 이를 통해 친환경·에너지 설비 전문 기업으로서 임직원, 지역사회와 환경, 나아가 인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글로벌 히든 챔피언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2017년 주요 연구개발 성과
파나시아의 신기술 개발은 크게 두 가지 분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한 가지는 글로벌 해양 환경규제에 대응하는 시스템 설계 및 제품 개발 분야이고, 또 다른 한 가지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ICT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 제품 개발 분야입니다.
극심한 조선 및 해운 산업의 불황 여파로 주력 제품인 BWTS의 수주 실적이 저조한 한 해였지만, 국내 모제과회사와 공동 연구를 통해 원자재를 세척한 세척수를 살균 처리하는 공정에 파나시아 BWTS를 적용하여 효과적인 살균 성능 확보에 성공하였습니다.
또한 최근 대기오염에 대한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하는 제품으로서, 선박 배출가스 중 황 성분을 저감시킬 수 있는 SOx Scrubber의 상용화 개발을 완료하였고, 지난 11월 첫 수주에 성공하였습니다.
ICT 응용기술 분야에서는 선박에 탑재되는 다양한 시스템 제어기에 대한 소프트웨어의 신뢰성을 검증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평가 기술을 개발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선박에 탑재되는 각종 시스템들은 선박 탑재후 성능 평가를 수행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치명적인 오류가 발견되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시간적/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게 되고, 최악의 경우에는 선박의 인도 지연 등과 같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위험성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 최근 해양플랜트 분야를 중심으로 HILS(Hardware In the Loop Simulation) 기술을 적용한 성능 평가가 추진되고 있으며, 이는 선박에 탑재하기 전 공장 검사(FAT, Factory Acceptance Test) 단계에서 수행함으로써 발생 가능한 오류를 조기에 발견하여 조치 가능하도록 해줍니다.
현재 선박의 동적위치제어시스템(DPS, Dynamic Positioning System)에 대한 HILS 개발은 완료하였고, 전력관리 시스템과 에너지관리시스템 및 BWTS에 대한 HILS 개발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최근 환경 변화 및 전망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글로벌 환경 변화에 있어 최근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4대 메가 트렌드를 3S 1P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즉, 스마트화(Smart), 서비스화(Servitization), 친환경화(Sustainable) 및 플랫폼화(Platform)를 말하며, 기업 경영에 있어 반드시 반영되어야 될 핵심 키워드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의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기존의 제조업 중심에서 탈피해 제조업에 ICT 융합 기술을 접목하거나 서비스업을 접목하는 등의 발 빠른 대응 없이는 수출 중심의 사업구도에서 지속 성장을 보장받기 힘들 것입니다.
따라서 이미 선진 대열에 올라 있는 IT기술을 기존 제조업에 융·복합시킴으로써 새로운 신사업을 창출하는 것이 지속경영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예상합니다.
또한 정보화 시대에 있어 선박에 탑재된 다양한 시스템들의 운영 정보들을 수집하고 분석하는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과 개발이 추진되어야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원격 모니터링 및 관리 기술을 구축함으로써 향후 출현이 예상되는 무인 자율운항선박 시대를 대비해야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2018년 연구개발 목표와 추진 전략
우선 글로벌 환경규제 시행 임박에 대비하여, 육·해상을 아우르는 탈질(PaNOxTM) 및 탈황(PaSOxTM) 설비에 대한 지속적인 성능 개선과 더불어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며, 주력 제품인 BWTS를 조선해양 분야가 아닌 육상의 상하수도, 발전소, 일반공장, 수산양식장 등 다양한 수처리 분야에도 진입시키기 위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할 것입니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추어 파나시아에서 양산하는 모든 시스템에 대해 첨단 ICT 기술과 Big Data를 접목한 Simulation 기반의 원격관제 시스템을 구축하여 고장진단 및 수명 예측 기술을 조기 완성함으로써, 단순한 제품 중심이 아닌 제품과 서비스의 융합 또는 서비스 중심의 새로운 Business Model을 중점적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또한 이러한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관 과제를 발굴하여 조기 상용화 실현과 함께 실증화 사업을 추진할 것입니다.
또한 전사적으로 Smart Factory 구축을 추진 중에 있으며, 세부적인 추진 계획으로는 1단계 개별 응용 솔루션 통합, 2단계는 제조 장비와 설비, 에너지 사용 등 생산라인 전반에 걸쳐 공정상의 Big Data 수집 및 처리 시스템 구축, 3단계는 주력 생산품까지 센서를 탑재하여 제품에 대한 정보를 상품화함으로써 양질의 제품 생산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추적 관리를 통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끝으로 기존 제조업 중심의 業의 트렌드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리딩하는 친환경·서비스업으로의 業의 전환을 실현하고자 하며, 이를 위한 ICT 기술 역량을 중점 육성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