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ISSUE 09

(주)센트랄 - 김규만 부사장

미래 기술 트렌드에 맞춰 생산제품의 경량화 및 전장 기술 기반 구축을 위한 전략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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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규만 부사장
(주)센트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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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소개

(주)센트랄(이하 센트랄)은 차량용 핵심 보안 부품인 조향 및 현가장치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입니다.

1971년에 창립한 센트랄은 47년의 역사를 거치며 독자적인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진 회사로 성장하였습니다.

현재는 관계사인 국내 5개 법인, 해외(중국, 멕시코) 2개 법인과 함께 센트랄그룹 통합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최근 10년간 연평균 14% 성장하여 2017년에는 매출 1조 1,573억 원 달성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창립 이후 연구개발에 힘써 온 센트랄은 조향 및 현가장치 부품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 개발하였습니다.

이를 계기로 부산·경남지역 최초의 현대자동차 협력업체가 되었습니다. 이후 1990년에는 부설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운영해 오며 독자적인 기술력 확보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연구개발과 함께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영업망 확대 노력을 동반해 왔으며 1994년에 OEM 수출을 시작하였습니다.

센트랄은 품질에 대한 엄격한 기준과 연구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해외 시장에서 호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는 국내 부품업체로는 드물게 아우디, BMW 등 독일명차 완성차 업체를 포함하여 전 세계 70여 개국에 수출하며 명실공히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센트랄은 2017년 11월 ‘직원의 행복, 고객의 신뢰, 사회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혁신하여 안전한 세상을 만든다’는 경영철학 아래 새로운 비전인 'CENTRAL to your safe mobility'를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하였습니다.
 
센트랄이 가진 핵심 기술과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이동수단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여 안전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과 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2017년 주요 연구개발 성과

일찍이 부품 경량화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기존 소재의 물성을 유지하면서 중량을 줄인 경량화 제품을 개발하는 R&D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알루미늄 컨트롤 암’ 개발 초기에는 높은 원소재 가격과 낮은 성형성, 스틸 부품 대비 낮은 기계적 특성으로 인해 양산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으나 시행착오 끝에 연주재 형상재와 롤 포밍(Roll Forming) 공법을 적용한 단조 소재를 개발하고, 지속적인 소재 고강도화 연구와 공정 최적화를 통해 상용 알루미늄 소재 단조품과 비교하여 10% 높은 기계적 특성과 제품의 건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하이브리드 스테비라이저 링크’는 기존에 스틸로 제작되어 왔던 제품을 플라스틱 인서트 사출 공법을 적용하여 양산한 제품으로, 경량화에 성공한 획기적인 아이디어였습니다.

사출 소재를 적용한 제품군을 확대 연구하여 개발한 차량용 사출형 볼조인트로 2017년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또한 시험평가 분야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 표준원 한국인정기구인 KOLAS(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하였습니다.

인정을 획득함으로써 국제 기준(ISO/IEC 17025)에 부합되는 품질시스템과 기술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그 결과 고객 신뢰도 상승 및 마케팅 효과에 따라 신규 Global 고객 진입장벽이 낮아졌고 Global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에 대응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환경 변화 및 전망

4차 산업혁명으로 기업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의 전통적인 차의 개념에서 전기차, 스마트카(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 차량 공유 등으로 완전히 변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환경 정책에 따른 연비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자동차부품 업체들은 일찍이 경량화 개발에 주력하여 전기차에 적용할 있는 기존 소재의 물성을 유지하면서 중량을 줄인 제품을 개발하는 R&D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내연기관의 부품 수가 대략 3만 개라면 전기차의 부품 수는 1만 개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센트랄이 이를 대응하기 위해서는 사업 다각화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기존 자동차에 국한된 사업을 철도와 선박, 군수용품, 드론, 미래차 등 다양한 이동수단들로 사업 분야를 확장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하이브리드 기술을 강화하고 재료 연구와 모듈 시스템 설계 역량 확보, 공정 설계 역량강화, 기계와 전장의 결합기술, 우수한 R&D 인력 확보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2018년 연구개발 목표와 추진 전략

센트랄 기술연구소는 2018년 ‘System Supplier 도약을 위한 핵심 기술 내재화’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자동차 미래 기술 트렌드에 맞춰 생산제품의 경량화 및 전장 기술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첫째, 기존 양산 소재 대비 고특성 7,000계열 알루미늄 소재를 개발하여 제품의 경량성을 극대화할 것입니다. 우수한 기계적 특성 대비, 제품의 성형성 및 부식성 문제를 수반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는 것이 주요과제입니다.

둘째, 경량화를 위한 사출형 제품은 이미 적용 중이나 양산 이력이 짧기에 사출 해석 역량을 내재화하여 사출 기술의 신뢰성을 향상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신뢰성을 바탕으로 기존 개발 제품의 상품성을 강화하고, 금속 프레임이 없는 전체 플라스틱 적용한 제품을 개발하여 사출 기술력도 한층 업그레이드 하고자 합니다.

셋째, 전장 기술 기반 관련, 센트랄의 강점인 기계부품 제조 능력에 모터기술을 더하여 경쟁력 있는 액추에이터를 개발할 것입니다.

모터의 경우 자동차의 다양한 모터를 대상으로 개발을 진행하였으며 2018년에는 구체적인 사업화를 위한 기반 기술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또한 현재 적용 중인 전장 기술뿐만 아니라, 전기신호 조향장치(Steer-by-wire), 인휠(Inwheel) 구동 시스템과 같은 미래형 부품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전기신호 조향장치는 컬럼, 피니언 기어 등과 같은 물리적 조향 전달 부품을 대체하여 전기적 신호를 통하여 조향하기 때문에 패키지 측면에서 유리한 시스템이며, 인휠 구동 시스템은 휠 내부에 장착된 모터를 통하여 직접 동력을 전달하기 때문에 구동 손실을 최소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에 언급한 두 아이템은 국내 최초로 고객사와 협력하여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하여 미래 자동차 부품산업을 선도하고자 합니다.


연구소 운영 전략

기업의 지속 성장에 필수적인 미래의 먹거리를 찾기 위해 고심한 결과 2016년 전문적인 기술개발 전략 수립을 위해 해외 컨설팅 업체를 통해 기술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2017년부터 자체 제품/기술 로드맵을 확정하였습니다.

또한 신기술 개발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안건이 등록된 과제의 집중 지원 및 전폭적인 투자를 통하여 초기 신기술 기획부터 사업화가 가능하도록 하는 프로세스로 변경하였습니다.

전사 제품/기술 로드맵을 운영하면서 전기차 등 기술 트렌드에 맞춰 센트랄에서 생산하고 있는 현가/조향/구동 부품에 대한 경량화에 포커스를 두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프로세스를 통해 미래에 대비하는 등 센트랄 제품 범위를 넘어서 전기/수소차 외 Mobility 분야에 적용 가능한 제품을 발굴하여 시장과 고객의 동향을 빠르게 파악하고 연구개발 프로젝트 진행 속도도 혁신적으로 높일 계획입니다.

2018년 독일 아헨에 유럽기술연구소를 설립하여 선행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최근에는 독일이 세계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볼 스크류 국산화 개발을 시작하였으며 고객인 완성차의 요구에 선제적 대응을 하고자 공동 연구를 통한 센트랄 필요 부족 기술 확보하여 R&D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유럽시장 및 기술 동향 DB 구축을 통하여 해외 고객과의 신뢰 관계 구축 및 향후 영업 활동의 기지로도 확대가 가능할 것입니다.

자동차부품 회사로는 드물게 연구소 자체적으로 테크페스티벌을 개최하여 고객 및 기관, 대학, 협력사 등을 초청하여 R&D 우수성을 홍보하였고 내부 연구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연구소 혁신을 위한 노력 및 인재 활용

센트랄은 관리직 4명 중 1명은 연구직이며 연구직 중 25% 석·박사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센트랄 기술연구소는 창원에 위치하고 있어 수도권, 해외 인력 등 우수한 연구개발 인력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는 점이 고민거리였으나, 과감한 결단을 내려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선행연구 전문 조직을 수도권인 경기도 안양에 이전하고 스마트캠퍼스(선행기술센터)를 설립하였습니다.

또한 확보된 직원들의 조직생활 만족을 위해 유연한 근무환경과 창의성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한 자유로운 업무 분위기를 만들고자 오피스 환경을 소통이 잘되고 즉각적인 문제해결이 가능한 공간으로 꾸몄습니다.

신기술 개발을 진행하다 보면 설비 투자 부분은 검토와 전략화를 통해 어느 정도 계획을 잡아나갈 수 있는데, 전문 인력 확보 부분이 되지 않으면 기술 확보 시점이 늦어질 수밖에 없고 또한 진행하더라도 시행착오의 가능성과 횟수도 많습니다.

우선 외부에서 수혈이 여의치 않다면 내부 전문가 양성의 환경 구축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선행개발 부분은 특정팀/특정인으로 한정하지 않고 핵심 기술 위주로 CFT를 꾸며 자연스럽게 기술을 가진 전문가로부터 전체 구성원들이 기술을 공유하고 전수되어 표준화 문서로 남을 수 있도록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내부 전문가로 운영하기에는 기술적 한계가 있는 부분은 외부 인력 스카우트나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기술 획득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유럽기술연구소 설립을 계기로 독일 및 유럽의 기계/전장 선진기술에 대한 인프라와 전문가 Pool을 체계적으로 구축하여 센트랄에서 정한 핵심 기술 방향에 맞는 전문가를 사전에 확보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센트랄 기술연구소는 사내 인력 양성소 역할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기술연구소에서 연구개발 경력을 쌓은 연구인력을 사내 영업직, 생산기술직, 사업장 생산관리직 등에 재배치하고 전문적인 고객 대응과 기술영업이 가능한 인력을 육성하고 필요한 부문에 파견하여 전반적인 수준 향상을 도모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