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ISSUE 10

로체시스템즈(주) - 조광현 상무

연구 역량과 플랫폼 기술을 토대로 R&BD 영역 확장, Open Innovation 활동 중점 추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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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광현 상무
로체시스템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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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소개

1997년 11월에 설립된 로체시스템즈㈜(이하 로체시스템즈)는 반도체 및 OLED, LCD 등 Display 제조업체에 Clean Robot, Indexer, EFEM, Laser를 이용한 Glass Cutting System 등의 최첨단 고기능 장비를 개발, 공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 최초로 Laser를 이용한 Glass Full Cutting 기술을 개발한 기술연구소는 연구개발 인력이 회사 전체 인원의 35% 이상이고, 특허 등록 54건, 특허 출원 82건, 상표 출원 5건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도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반도체 부문, 디스플레이 부문 공정 및 자동화 분야에서 고객의 Needs에 맞추어 더 나아가서는 고객의 Needs 이상으로 성역화 성인화를 위하는 장비를 연구개발하여 납품하고 있습니다.


2017년 주요 연구개발 성과

첫 번째로 모바일 디스플레이 모듈 제작 공정에 있어서 FPCB Auto Bending System 개발입니다.

그동안 디스플레이 모듈 제작시 작업자가 수동으로 디스플레이 패널의 후면 방향으로 FPCB를 Bending 하여 생산하는 상황으로 높은 불량률과 낮은 생산성을 해결하고자, 정밀하고 일정한 균일 제품 생산, 높은 생산성을 달성하는 FPCB Auto Bending System을 고객사와 함께 지난 1년 동안 설계와 샘플 제작을 거쳐 양산제품 제작에까지 성공하였습니다.
 
이로써 매출 1조 원 달성의 발판을 마련하고 도약의 기틀을 다지는 한 해가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10.5세대 초대형 유리기판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초정밀 Glass Cutting System을 개발하여, 해외 수출을 하게 된 것입니다.

10.5세대 유리기판은 8세대보다 면적이 약 1.8배나 넓기 때문에 기존의 Cutting System으로는 8세대 대비 불량에 의한 상대적인 손실발생 비용을 줄이고, 유리기판 생산량을 유지하기 힘듭니다.

따라서 좀 더 정밀한 유리기판 절단 장비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 로체시스템즈 연구소는 초정밀-초고속 Liner Stage, 유리기판 반송 시스템과 초정밀 Cutting Head와 고내구성 유리기판 Separation 장치를 개발하였습니다.

세 번째로 반도체 Wafer는 외부 접촉을 피하고 보호하기 위하여 전용 반송 용기인 FOUP에 보관하며 Process를 할 때만 꺼내는데, 최근 미세패턴 고집적화 되면서 Process 진행 중 및 진행 간에도 N2를 공급하여 대기(大氣) 접촉을 최소화할 필요성이 부각되었습니다.

FOUP에 N2 Gas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FOUP Load Port를 개조하는 데 비용 및 장비 다운의 부담이 있어서 로체시스템즈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기존의 FOUP Load Port에 이동식 N2 Purge Kit를 추가하는 방식을 개발하여 특허 등록하였고 주요 고객사에 장치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최근 환경 변화 및 전망

현재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이 LCD에서 OLED로 급속하게 전환되고 있고, 그에 따라 디스플레이 산업과 연계된 소재, 부품 산업에도 상당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중장기적으로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OLED와 관련된 소재 및 소자, 장비 기술 등 핵심 기술의 확보가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로체시스템즈는 이러한 시장 상황을 감안하여 글로벌 시장 경쟁력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개발과 마케팅을 강화하고 기존 고객에 대해서는 최상의 제품을 공급하는 동시에 새로운 수요창출과 시장 확대를 위해 신제품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2018년 연구개발 목표와 추진 전략

로체시스템즈는 자체 수립한 ‘비전 2025’ 본격 추진을 위한 혁신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로체시스템즈가보유하고 있는 연구 역량과 Platform 기술을 토대로 R&BD(사업화 가능한 연구개발) 영역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국내외 전문 연구기관 및 외부 기술 전문가와의 협력을 통해 자원 및 인력, 아이디어 등을 공유하는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 활동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이외에도 경쟁사 대비 비교 우위에 있는 공정 기술 개발과 제품개발에 사업역량을 집중하고 특화 공정 기술을 추가로 개발하여 고부가가치 제품의 매출 비중을 확대할 것이며, 중·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과 경쟁력을 갖추고자 합니다.


연구소 운영 전략

로체시스템즈는 연구소 운영의 선진화를 위해 선도형(First Mover) 연구개발 환경 조성 활동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응용·개발 중심에서 기초·원천 중심의 투자 구조로 혁신하고, 관행적 투자 구조를 개선해 전략 분야에 재투자하는 것 등의 시스템개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선시 되는 핵심 R&D 인력의 확보 및 유지를 위해서 적극적인 채용 활동, 공정한 평가, 성과에 따른 보상과 인정, 체계적인 경력 관리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꾸준한 R&D 투자와 인재 육성을 통해 전망 시장 확장과 신규 아이템 발굴 등 성장동력 창출 활동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연구소 혁신을 위한 노력 및 인재 활용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성공을 위한 핵심가치는 소통과 상생, 그리고 창의성이 될 것입니다.

이를위해 개방적이고 협력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직원들의 잠재된 역량을 최대한 발현시킬 수 있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스스로 바꿀 동기를 부여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직원들의 실력이 쌓이면 혁신의 주체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관리와 통제보다는 자율과 신뢰를 바탕으로, 협업과 공유를 통해 혁신을 추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부작침(磨斧作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뜻인데, 뜻을 세우고 목표를 정해 실력을 갈고닦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급변하는 환경과 예측할 수 없는 시장상황에 대응하며,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하게 경험과 역량을 축적해 왔습니다.

이는 힘든 순간 마다 포기하기보다는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은 따로 없습니다. 다만 강한 의지와 노력만이 필요할 뿐입니다.

앞으로도 어려운 일을 만나게 되더라도 본인만의 목표를 향해 꾸준히 계획을 실천해서 여러분만의 결실을 맺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