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 멍키
지은이 안토니오 가르시아 마르티네즈
옮긴이 문수민
출판사 비즈페이퍼
가격 25,000원
기업의 생명줄을 쥔 데이터센터에 원숭이가 난입해 서버를 부수고 난장판을 만드는 모습을 상상해보자.
엔지니어는 이와 같은 '카오스 멍키(Chaos monkey)'를 소프트웨어로 만들어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프로세스와 서버를 다운시켜 온라인 서버의 견고성을 테스트한다. 견고성이란 각종 문제를 견뎌내고 실제로 문제가 발생하기 전 오류를 수정하는 능력을 말한다.
상징적 차원에서 IT업계의 창업자는 사회의 카오스 멍키다. 예컨대 우버는 기존의 택시, 에어비앤비는 기존의 호텔, 넷플릭스는 기존의 텔레비전 시스템을 교란시키는 카오스 멍키인 셈이다.
이 책은 인간의 욕망이 투영된 도전과 실패의 역사가 어떻게 우리 모두의 삶을 바꾸는 기술의 진보를 이끄는지 기존과는 다른 시선에서 통찰을 안겨준다.
물리학 박사 출신의 골드먼삭스 퀀트전략가, 웹프로그래머, 스타트업 CEO, 페이스북 제품관리자에 이어 트위터 고문으로 일하고 있는 저자는 실리콘밸리의 밑바닥 창업에서 일류 기업에 이르기까지의 생생한 경험담, 인문학적 식견과 위트 넘치는 독설을 오가며 우리를 유머러스하면서도 전복적인 실리콘밸리의 세계로 이끈다.
첨단 기술의 성지인 실리콘밸리는 환상과 실체가 얼마나 다른지, 이곳에서 스타트업을 하려면 어떤 난관들을 극복해야 하는지,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등 대기업들은 실제로 어떻게 굴러가는지, 주로 2010~2014년 몸집을 키워가던 실리콘밸리에서 몸소 부딪쳐 얻어낸 경험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저자는 내가 살기 위해 경쟁자가 될 만한 기업을 먼저 집어삼켜야 하고, 이 비정함이 신사업이나 전략적 인수합병 등의 이름으로 포장되는 실리콘밸리는 ‘우리도 언젠가 죽을 수 있다’는 절박함 속에서 작동하는 곳이라고 이야기한다.
때로는 반쯤 장님인 이가 저지른 ‘도박’이 준비된 ‘혁신’으로 탈바꿈되기도 하며, 아무리 파렴치한 일을 겪어도 앙심이나 원한을 품을 수 없을 만큼 너도나도 생존을 위해 치열한 몸부림을 치는 곳이다.
이 책은 미화된 환상의 실리콘밸리가 아닌, 현실 그대로의 실리콘밸리를 내부자의 시선에서 여과 없이 보여준다.
< 카오스 멍키 >는 4차 산업혁명의 심장으로 불리는 실리콘밸리는 진짜 어떻게 일을 하는지 궁금한 이들, IT가 세상을 바꾸는 모습에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는 이들, 특히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은 예비 창업자들에게 길잡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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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데릭 톰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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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21세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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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변화에 대처하는 사고법을 제시하고, 미래를 좀 더 윤택하게 그려 나가도록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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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ETRI 5G사업전략실
출판사 콘텐츠하다
가격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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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이 < 5G 경제보고서 >를 통해 전망한 이 수치는 세계 경제 7위권인 인도의 국가 경제 규모에 달할 정도로 큰 수치이다.
이 책은 '5G' 기술이 가져올 더 큰 변화의 시대를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