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1월, 2016년도 연구개발활동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연구개발활동조사는 매년 시행되고 있는 전국 단위의 과학기술 통계조사로 조사 결과는 OECD에 국가 대표통계로서 제출된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이중 기업 부문 조사를 매년 수행하고 있다.
2016년 기업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5.5% 증가한 53조 9,525억 원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국가 전체 연구개발비의 77%에 해당한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전년 대비 0.14%p 상승한 3.16%로 나타났다(표 1).
대기업 연구개발비는 40조 7,787억 원으로 기업 연구개발비 중 75.6%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은 6조 8,717억 원(12.7%), 벤처기업은 6조 3,021억 원(11.7%)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기업의 매출액 집중도는 상위 5개사, 상위 10개사, 상위 20개사가 각각 37.7%, 44.3%, 51.6%로 나타났다.
상위 기업 집중도의 경우, 상위 20개사가 2015년 49.3%에서 2016년 51.6%로 2.3%p 증가하는 등 상위 기업의 집중도가 심화되는 모습을 나타내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연구개발비 비중이 89.0%, 서비스업 비중은 8.6%로 나타났다.
제조업에서 ‘전자부원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이 49.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이 12.1%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비목별로는 기업 연구개발비 중 45.0%가 인건비로 사용되었으며, 기타경상비 48.2%, 기계·장치 4.7%, 토지·건물 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16년 매출액 상위 기업의 연구개발비 집중도는 상위 5개사가 37.7%, 상위 10개사가 44.3%, 상위 20개사가 51.6%로 나타났다.
상위 5개사와 10개사, 20개사의 집중도가 전년 대비 각각 0.5%p, 2.6%p, 2.3%p 증가하여 전년대비 상위 기업의 집중도가 심화되는 모습을 나타내었다.
세계적으로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은 연구개발투자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갈 신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기업의 의지가 강해지고 있는 이때, 기업 현장의 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