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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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기 산기협 꿈나무 장학증서 수여식이 끝난 후 참석자들이 박용현 회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이환 상임부회장(산기협),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김종현 연구원(졸업생), 대진디자인고등학교 심미경 교사, 경기과학고등학교 김민석 학생 어머니, 경기과학고등학교 김민석 학생(1학년), 대진디자인고등학교 장소영 학생(1학년), 박용현 회장(산기협), 수원공업고등학교 김지호 학생(3학년), 세명컴퓨터고등학교 이승윤 학생(3학년), 수원공업고등학교 장명희 교사, 세명컴퓨터고등학교 김진 교사, 삼성디스플레이㈜ 노선익 사원(졸업생), 김성우 상임이사(산기협)


산기협, 5년째 이공계 고교생에 꿈나무 장학금 지원

이공계 특성화고생, 과학영재교생 등 150명에 3억 원 전달

산기협은 지난 11월 2일(목) 서울 양재동 산기협 회관에서 박용현 회장과 학생 대표, 교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5기 산기협 꿈나무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고, 올해 선발한 장학생 50명을 비롯한 이공계 고교생 150명에게 총 3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박용현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우리 산업기술계의 경쟁력은 이 자리에 참석한 여러분과 같은 미래 엔지니어에게 달려있다”면서 “자부심을 갖고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실력을 쌓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장학증서 수여식에는 경기과학고 1학년 김민석 학생과 대진디자인고 1학년 장소영 학생이 5기 장학생 대표로 참석했다.

김민석 학생은 “생명공학 분야에 관심이 많아 미래에 관련 학계에 종사하고자 하며 또한 벤처기업을 일궈 산업기술 발전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으며, 장소영 학생은 “영상 편집기술자가 되어 다양한 영상 매체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감동을 배가시킬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수여식에는 고등학교 졸업 후 어엿한 사회인이 된 선배 장학생 김종현 씨(2기,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근무, 울산에너지고 졸업)와 노선익 씨(2기, 삼성디스플레이(주) 근무, 삼척마이스터고 졸업)가 특별히 참석하여 후배들에게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인터뷰 참조).

‘산기협 꿈나무 장학사업’은 산업계의 기술혁신을 담당할 미래 산업기술인력 양성에 기여하고, 산업기술계가 국가로부터 받은 지원과 혜택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2013년부터 매년 전국의 이공계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과학영재학교 재학생 등을 대상으로 수행하고 있는 장학 사업이다.

장학생은 대상학교 1학년생 중에서 경제적 지원이 필요하고 성적이 우수한 학생으로 교육부 추천을 받아 선발하고 있다.

장학금은 학생당 연 200만 원씩 재학기간 3년 동안 600만 원이 지급되며, 연간 장학규모는 총 3억 원이다. 나아가 장학생에게는 국내 우수 중소·중견기업 방문 기회를 제공하고, 취업 활동 등도 지원하고 있다.

본 사업은 지난 5년간 총 250명의 학생들을 지원하여 현재까지 10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졸업생의 약 60%가 기업, 연구기관, 공공기관 등에 취업했으며, 30%는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에 진학하여 학업에 정진하고 있다.

< 산기협 꿈나무 장학생 취업/진학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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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졸업생 인터뷰

“꿈나무 장학금의 지원으로 연구원 꿈 이뤄”

“받은 배려,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노력할 것”

2기 장학생 노선익, 김종현 씨 산기협 회원사에 감사의 뜻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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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김종현 연구원(졸업생), 삼성디스플레이(주), 노선익 사원(졸업생)


2013년 시작된 ‘산기협 꿈나무 장학사업’이 5년차를 맞아 100명의 장학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중 60%는 이공계 고등학생의 산업기술계 진출을 지원한다는 장학사업의 취지대로 이미 산업현장에 진출해 역량을 쌓아가고 있다.
 
장학생들을 직접 지도한 일선 선생님들의 평가에 따르면, 학생들은 장학금을 실습교재나 자격증 준비 등에 주로 사용하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자기계발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부분의 장학생이 자신감과 왼쪽부터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김종현 연구원(졸업생), 삼성디스플레이(주), 노선익 사원(졸업생) 적극성이 크게 성장하는 등 태도에 긍정적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평가되었다.

올해 학업을 마치고 산업기술인으로 첫발을 내디딘 2기 꿈나무 장학생 노선익(삼성디스플레이 근무, 삼척마이스터고 졸업)씨와 김종현(한국화학융합 시험연구원 근무, 울산에너지고 졸업)씨도 장학지원을 통해 학업과 인성 면에서 3년간 큰 성장을 했다.
 
장학지원에 대한 감사를 전하고 후배들을 격려하기 위해 장학증서 수여식에 참여했다는 두 졸업생의 감회와 포부를 들어봤다.

Q.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노선익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설비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습니다. 설비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거나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정확히 원인파악을 한 뒤 정상화하는 일을 주로 합니다. 아직은 선배님들을 보고 배우며 혼자서도 조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중입니다.

김종현 저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주 업무는 MC시험인데, 전기용품에서 발생하는 전자파 측정이나, 낙뢰 등과 같이 전기적인 충격에 대해 전기용품들이 얼마나 견디는지를 시험하는 것입니다. 학창시절부터 제품의 안전성을 테스트하는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3학년 때 화학분석기능사 자격증을 따기도 했습니다.

Q. 학창시절에 생각하던 직장생활과 실제는 많이 다를 텐데, 어려운 점은 없나요?

김종현 학생과 직장인의 가장 큰 차이는 ‘책임의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학창 시절 때에는 자기가 한 실수라든지 잘못에 대해서 너그럽게 용서받거나 넘어갈 수 있었지만, 직장 생활을 1년간 해오며 아무리 사소한 일일지라도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서는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는 것을 몸소 느꼈습니다. 이런 현실을 깨닫고 적응하기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노선익 학생시절과는 달리 회사에서는 혹시나 실수하지 않을까 긴장하며 생활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친구들이 용돈받을 나이에 직접 돈을 벌어 부모님 용돈도 드리고 직접 경제활동을 할 수 있어 즐겁습니다.

Q. 산기협 꿈나무 장학생으로 지원받으며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노선익 도내 2명만 선발하는 장학생으로 선정되어 정말 기뻤습니다. 처음에는 적지 않은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고, 제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자부심이 생겼습니다. 또 점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매사에 긍정적인 마인드로 임하게 된 것이 제게는 가장 큰 변화입니다. 스스로 생각해도 성격이 많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김종현 장학금 지원을 통해 부모님에게 의지하지 않고 제 스스로의 힘으로 학창 생활을 이끌어 나갈 수 있었고, 장학생으로서의 책임감도 커진 것 같습니다. 특히 진로를 위해 연구원, 발전소 등 산업 시설을 견학하고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며 두 번은 얻지 못할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Q.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요?

노선익 엔지니어의 역량을 어느 정도 키우고 난 후 대학에 진학하여 관심 분야를 더 공부하려고 합니다. 일정기간 근무 후 재직자특별전형으로 진학하고자 계획하고 있습니다.

김종현 저 역시 졸업과 동시에 취업하게 되어 지금까지 직장 생활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자기계발을 위해 일본어, 중국어, 영어 등의 어학 공부를 시작할 예정이며, 군 제대 후 대학을 다니며 전기전자 분야에 대해 전문 지식을 쌓을 계획입니다.

Q. 장학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은?

노선익 저도 아직은 사회초년생이지만, 후배들에게 기회가 생기면 자주 도전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기회는 항상 찾아오지 않기 때문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많은 도전을 해보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김종현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열정을 잃지 말고, 또 앞으로 자신이 나아갈 길에 대한 계획을 꾸준히 세워 나가셨으면 합니다.

Q. 산업기술진흥협회 회원사에게 하고 싶은 말은?

김종현 제가 꿈나무 장학생으로 선발되면서 예전부터 갖고 있었던 연구원으로서의 꿈과 도전을 이룰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막 첫발을 내디딘 새내기지만 열정을 잃지 않고 앞으로 꾸준히 나아가, 꿈나무 장학생으로서의 이름을 빛낼 수 있는 사회인이 되겠습니다.

노선익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제가 받은 장학금과 배려를 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