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6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KOITA 기술혁신포럼이 열렸다.
어느덧 21회를 맞이한 이번 포럼의 주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비즈니스 모델 변화와 혁신’이었다.
디지털 신기술로 촉발되는 경영환경의 변화와 이에 대응하는 비즈니스 전략을 제시한 포럼에는 각 기업의 CEO와 CTO, 연구소장 등 23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다.
‘4차 산업혁명’이란 말이 낯설지 않을 만큼 곳곳에서 이에 관한 이슈가 부상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김이환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많은 기업이 ‘변화에 피동적인 객체에 머무를 것인가, 능동적인 주체가 될 것인가’라는 고민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하며, “과거와 다른 현재의 변화 양상은 ‘변화가 곧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낸다’는 데 있다”고 정리했다.
산업 구조와 사업 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있는 지금, 각 기술 분야의 전문가들은 어떤 전략을 제시할 것인가?
이 포럼에는 SK플래닛 김지현 상무, 한국IBM 정창우 상무, 아마존웹서비스 코리아 정우진 이사, GE헬스케어 코리아 윤영욱 상무, 알에스오토메이션 강덕현 대표 등 다섯 명의 연사가 나서 이 시대에 필요한 전략과 통찰을 심도 있게 전달했다.
현장에서 오간 생생한 이야기를 지금부터 들어보자.
발표 1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기업 생존전략
4차 산업혁명이 대두되면서 많은 기업이 디지털에 기반을 둔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디지털 기업이 아닌 제조업을 중심으로 하는 기업에서는 최근 일어나는 일련의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이를 관통하는 인사이트가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구체적인 사례를 살펴보자.
발표_김지현 SK플래닛 상무
기존 산업의 형태를 바꾸는 디지털 기술
한 치킨광고를 보자.
과거에는 광고 말미 화면 하단에 검색 사이트가 등장했지만, 최근에는 그 자리를 ‘배달의 민족’ 같은 배달 앱이 차지하고 있다.
배달의 민족은 카카오톡 만큼 급성장한 기업이다.
과거에는 상가수첩에서 매장 전화번호를 찾아 전화로 주문을 해야 했지만, 이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앱을 통해 검색과 주문, 결제까지 동시에 할 수 있다.
매장에 대한 리뷰를 볼 수 있고, 포인트 등도 적립할 수 있다.
한국의 야식배달 시장 규모는 무려 연간 12조 원에 달한다.
여기서 스마트폰으로 주문하는 비중이 7조 5천억 원이다.
배달 앱이 정착하면서 자연스럽게 상가수첩 관련 시장은 사라지고 있다.
전국의 작은 상가수첩 업체들이 연대해서 이러한 플랫폼을 먼저 공동개발했다면 어떠했을까?
디지털 기술의 등장으로 시장이 사라지는 현상은 제조업에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사물인터넷을 통해 제조에도 혁신이 일어나는 중이다.
그러한 시장 변화를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면 언제든지 도태될 수 있다.
디지털 카메라의 등장에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해 과거의 명성을 잃어버린 코닥을 보라.
제조 혁신을 주도하는 IT기업들
IT 플랫폼과 서비스는 그릇과 그 안에 담긴 음식으로 비유할 수 있다.
IT 플랫폼이라는 그릇에 콘텐츠 비즈니스, 커뮤니티 서비스,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음식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한다.
그릇이 바뀌는 것은 패러다임이 달라지는 것과 같다.
1990년대에는 PC통신이라는 플랫폼이 있었고 2000년대에 들어서 멀티미디어 컴퓨터가 등장하면서 초고속 인터넷망을 활용한 웹브라우저들이 등장했다.
2010년에 들어서는 모바일이 부상했다.
변화의 원동력은 ‘기술’이다.
이 변화는 10년 주기로 있었고, 3년 후인 2020년에 사물인터넷에 적합한 네트워크가 등장할 것이다.
시간 절약과 비용 절감 등 기존보다 높은 자동화가 이루어지면서 산업 간 경계는 더욱 빠르게 붕괴되고, 특정 영역에만 존재했던 산업군이 디지털 기술 기반으로 확산되는 사회가 도래할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이 3년 전에 출시한 에코 스피커 ‘알렉사’를 들 수 있다.
알렉사는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형태의 디바이스로, 여기에는 전자상거래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서 고객 접점을 확대하겠다는 아마존의 의도가 담겨 있다.
스타벅스 역시 자체 인력을 두고 앱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스타벅스는 엄청난 양의 고객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마케팅비 절감과 함께 충전 기능을 통한 유동자금까지 확보했다.
2000년대와 달리, 이제는 제조기업이 아닌 IT 기업이 새로운 디바이스를 개발하고 있다.
제조 디바이스 자체가 고객의 첨단에 있는 채널인 셈이다.
이러한 외적 환경 변화를 이해하고 기업을 혁신해야 한다.
비즈니스 모델과 전략, 프로세스, 보상 방식 및 마케팅 등이 전면적으로 달라져야 한다.
발표 2
인공지능 산업 동향과 IBM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사례
오늘날 시장에 통용되는 비즈니스 영역은 과거와 매우 달라졌다. IBM 역시 ‘트랜스포메이션’을 거쳤다. 과거 IBM은 하드웨어 제조 기업이었으나, 현재 플랫폼 플레이어이자 B2B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산업 간 경계는 계속해서 달라지고 있다. 그 속에서 IBM이 취하고 있는 전략을 살펴보자.
발표_정창우 한국 I BM 상무
기술을 통한 산업 간 경계 붕괴와 변화
IBM에서는 매년 리서치 연구소에서 글로벌 테크놀로지 등과 관련한 기술 전망을 보고하고 있다.
2016년에는 기존 산업이 큰 변화를 겪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산업 간 경계는 이미 허물어지고 있고, 그 과정에서 기존 비즈니스가 사라지기도 한다.
때로는 기존 경쟁자와 파트너가 될 수도 있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많은 기업이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한다.
데이터 활용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시장에서 도태되는 회사도 있고 반대로 데이터를 잘 활용해 경쟁자보다 우위에 서는 경우도 있다.
기술은 사람이 받아들이는 속도보다 더욱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요즘 많은 이가 인공지능을 이야기한다.
국내에서도 알파고로 인해 관심이 올라갔다.
인공지능이 혹시 사람의 능력을 위협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그러나 현재 수준에서 인공지능은 인간의 지적 수준 향상을 돕고 배가하는 형태로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다.
기술 융합의 결과를 통한 시장 경쟁력 확보
4차 산업혁명에서 기술 요소의 융합을 많이 이야기하지만, 그 결과로 시장 경쟁력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도 매우 중요하다.
IBM 역시 그 변화를 겪어왔다.
연배가 있는 사람은 IBM을 이야기하면 PC나 하드웨어를 떠올린다.
하지만 현재 IBM의 매출 중 하드웨어 비중은 불과 20%에 지나지 않는다.
IT 시장 전망도 2010년 이후에는 전통적 영역이 줄어들고 클라우드나 왓슨 등 AI 영역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IBM의 사업 영역도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로 전환되었다.
현재는 이 부분이 인공지능과 플랫폼에 관한 영역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클라우드 환경과 인공지능 환경 마련에 집중적인 투자하고 있다.
이제 IBM은 산업별 솔루션을 제공하는 코그너티브 솔루션&클라우드 플랫폼 회사다.
전통적으로 잘하던 산업별 기반 전문성을 전체 사업전략으로 두고 있으며, 결국 기업을 돕는 B2B 기업이 IBM이 진화해온 방향이다.
또한, 안드로이드나 iOS 등 B2C 영역에서의 플랫폼 경쟁을 넘어서 B2B 시장에서의 플랫폼 경쟁도 치열하다.
당연히 IBM도 우위를 점하고자 전체 생태계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 기술은 텍스트나 이미지 등 비정형 데이터 처리가 더욱 원활할 수 있도록 발전했다.
이 과정을 통해서 과거에는 발굴하지 못했던 영역을 인지, 이해, 추론하는 과정도 가능해질 것이다.
IBM도 기업을 위해 에코 디바이스를 스스로 만들 수 있는 환경과 산업별로 학습한 솔루션 영역을 제공하는 플랫폼 프로바이더로 진화하고 있다.
인공지능 등은 4차 산업혁명에 기업의 변화를 이끄는 중요한 요소이며,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분야다.
IBM도 이에 따라 적절하게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하고 있다.
빅데이터 신기술의 글로벌 트렌드와 중소·벤처 기업에서의 시사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란 무엇일까? 이는 인간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일어나는 변화를 의미한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디지털 기술의 세 번째 발전 단계로 볼 수 있으며, 트랜스포메이션 단계는 디지털을 활용한 특정 영역에서 본질적으로 새로운 형태의 혁신 및 창의성을 일으키는 것이다.
발표_정우진 아마존 웹서비스 코리아 이사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스마트 디바이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이미 글로벌 트렌드로 정착하고 있다.
덕분에 아마존에 대한 관심도 계속해서 높아지는 중이다.
실제로 아마존에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아마존이 개발한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가 대표적인 사례다.
알렉사는 아마존이 선보인 음성인식 비서다.
와이파이를 장치에 연결해 원하는 브랜드 상품을 디바이스에 연결하면, 해당 제품이 소진될 때마다 ‘대시버튼(Dash Button)’을 눌러 원터치로 주문할 수 있다.
빨래세제나 립밤, 휴지 등 평범한 일상생활에 얼마든지 적용 가능하다.
대시버튼을 통한 주문은 분당 4건에 달하며, 아마존닷컴 상당수 브랜드의 주문 50% 이상은 대시버튼을 통해 발생하고 있다.
주문, 결제, 배송이 원클릭으로 1시간 내에 이루어지게 되었고, 시간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이 같은 보이스커머스는 소비자들에게 브랜드에 관계없이 최저가 검색을 통해 제품을 추천할 수도 있다.
상품에 브랜드가 관여하지 않는 현상이 생겨나는 것이다.
고객들이 가장 품질이 좋은 제품을 살 수 있도록 도우면, 고객들이 다시 우리를 믿는다.
아마존의 알렉사는 3년 전에 시작해 이미 많은 데이터를 축적했다.
그것이 알렉사를 더욱 똑똑하게 만드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
아마존은 킨들파이어, 파이어폰 등에 이르는 다양한 디바이스를 만들어온 제조사다.
그렇다면 아마존은 왜 이런 것을 만들었을까?
바로 전자상거래에 만족하지 않고 고객 접점을 늘리기 위해서다.
데이터를 통한 차별화 전략 발굴
디지털 비즈니스는 아이디어, 데이터, 고객 관계를 통해 순수하게 그들 자신을 차별화하는 것이다.
디지털의 파괴적 혁신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시장에 더 빨리 실행하고 데이터를 취합, 분석해서 데이터 예측을 더 잘하는 것이며, 고객 반응에 더욱 즉각적으로 대응 및 실행해 더 많은 성공을 가져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메신저 앱인 왓츠앱은 매일 500억 건의 메시지를 발송하며, 구글에서는 초당 59,141건의 검색이 이루어진다.
아마존의 디지털 정의는 데이터를 비즈니스 가치로 전환하는 것이다.
아마존은 설립 초기부터 AI에 투자했고, 이를 통해 고객에게 지식과 역량을 공유하고 있다.
아마존은 ‘데이터 지향적’인 기업철학이 있다.
아마존닷컴은 머신러닝 기반 추천 엔진을 통해 매출의 35%를 발생시키고 있으며, 파트너 판매 촉진을 위한 더욱 확률 높은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물류처리 혁신을 위한 AI 기반의 로봇 ‘KIVA’도 도입했다.
가장 중요한 건 아이디어와 고객과의 관계다.
아마존에서는 부서 간 경쟁이 없으며, 고객 중심의 관점에서 웹과 앱 모두 검토한다.
모든 핵심은 데이터를 갖고 있기에 가능하다.
아마존의 혁신은 글로벌 혁신을 선도하는 여러 기업의 모델이 되고 있으며, 이미 해당 전략의 수용과 확산도 진행 중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최신 동향과 비즈니스 모델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거세다.
디지털 기술은 다양한 형태로 헬스케어에 접목되어 있으며, 상품화도 이루어지고 있다.
2010년 세계경제포럼에서 클라우스 슈밥은 “새로운 시대에는 큰 물고기가 작은 물고기를 먹는 것이 아니라 빠른 물고기가 느린 물고기를 먹을 것”이라고 했다.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기업만이 도태되지 않을 것이다.
발표_윤영욱 GE헬스케어 코리아 상무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4차 산업혁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인더스트리얼 인터넷 레볼루션(Industrial Internet Revolution)이라고도 한다.
산업혁명의 물결과 인터넷의 물결이 결합한 것이 4차 산업혁명이다.
기존의 인터넷 행동에서는 자신이 가진 데이터를 공유하면서 엄청난 도구 가치를 창출해 냈다.
사람이 지닌 데이터만이 아니라, 머신 혹은 디바이스가 지닌 정보를 컨트롤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도 있다.
4차 산업혁명의 궁극적 목적은 인터넷 환경에 대한 결정이다.
의료계의 4차 산업혁명은 ‘어떻게 하면 환자를 살릴 것인가’에 집중되어 있다.
미국에서는 의료사고로 한 달에 3만 8천 명이 죽어가고 있는데, 4차 산업혁명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을 통해 헬스케어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예측과 진단, 치료, 관리에 이르는 현재의 패러다임은 비용이 많이 들었으나, 앞으로는 이 비용이 줄어들 것이다.
예측과 진단, 관리에 대한 부분이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해서 가능하기 때문이다.
1960년대의 휴대용 인슐린 펌프는 책가방만한 크기였으나, 1981년에 들어서는 아이가 부착하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작아졌다.
2013년에는 비키니에 착용하고 걸을 수 있는 크기로 줄어들었다.
초음파 기기 역시 100㎏에서 390g으로 바뀌었고, 9톤에 달하는 MRI도 점차 이동 가능한 구조가 되고 있다.
이처럼 의료계에서는 엄청난 디지털 변화가 진행 중이다.
데이터를 통한 헬스케어 솔루션 적용
시장은 정보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형식으로 재편되고 있다.
스마트워치와 연동해 일정 시간이 되면 수분을 섭취하게 알려주는 스마트컵, 칫솔질의 강약과 속도 등을 알려주는 스마트칫솔이 그 예이다.
이를 포함해 심장의 시그널을 전달하는 바이오패치, AI 퍼스널 헬스 트레이너 등 다양한 디바이스는 엄청난 데이터를 발생시킨다.
메디컬 디바이스에서 발생하는 디바이스는 현재 3년마다 두 배가 되고 있으며, 2020년에 이르면 3일에 한 번씩 두 배의 데이터를 발생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답은 비정형 데이터에 있다. 이를 위해서는 플랫폼이 필요하다.
이것을 통해 우리가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고 지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다.
GE는 2013년에 프리딕스라는 플랫폼을 만들었다.
이런 플랫폼은 많은 회사가 이미 갖고 있으며, 상당 부분은 고도화되는 AI를 어떻게 접목하느냐에 달려 있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AI를 적극적으로 개발, 판매하는 회사가 있다.
디지털은 1회성이 아니며 한 달, 6개월, 1년 등 일정 기간에 전체 데이터를 근간으로 진단하고 치료 계획을 짠다.
앞으로는 DNA와 바이오마커를 확인해서 생활습관에 대한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병원과 병원 간의 정보를 공공 정보로 연동해야만 시너지가 클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클라우드 솔루션을 헬스케어에 적용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로봇모션 제어 기술, 스마트 팩토리를 통한 생산혁명
클라우드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은 “사이버 세계와 물리적 세계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된 지능형 사이버물리시스템(CPS) 구축이 4차 산업의 핵심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22년간 로봇모션 분야에서만 종사해온 만큼 최근 스마트 팩토리와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중심이 되고 있는 변화를 경험에 입각해 말하고자 한다.
발표_강덕현 알에스오토메이션 대표
사물인터넷과 스마트 팩토리
2010년 이후 사물인터넷 개념이 확장되었다.
사물인터넷은 사물이 인간에 의존하지 않고 서로 연결되어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 사이에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상호 소통하는 인터넷 그 자체이다.
4차 산업혁명에서 사물인터넷은 중요한 기술로, 도시와 제조, 물류, 환경 등을 모두 빠르게 연결해 준다.
스마트 팩토리의 가상현실 시스템에서는 수많은 센서가 데이터를 감지하고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시스템을 운영한다.
수집된 빅데이터의 내용을 분석한 후 기계에 전달하면 장비와 부품간에 상호 커뮤니케이션이 일어나 생산이 고도화된다.
물리적 시스템과 가상 세계가 결합된 가상현실 시스템이 시뮬레이션을 통해 가상 생산과 품질, 수요 공급 등을 예측한다.
이를 통해 사이버 상에 실제와 동일한 생산 프로세스를 구현해 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킨다.
아디다스는 1993년 중국으로 공장을 이전했으나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해 2016년부터 다시 독일에서 운영을 재개했다.
센서와 인터넷으로 전 공정을 연결하여 처리 시간을 1년 6개월에서 15일로 대폭 단축했다.
매일 5천만 건의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 분석해 제조공정의 75%를 자동화된 지능형 공장으로 운영하는 지멘스, ICT와 제조운영 기술을 통합한 스마트 팩토리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로크웰오토메이션, 공장 시설과 산업 인터넷을 결합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커뮤니케이션과 품질 관리를 실시하는 GE 등 많은 기업이 스마트 팩토리 운영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완성했다.
자동화, 분산화, 지능화로 스마트 팩토리 내 일자리는 기계가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
공간과 속도의 혁명
오늘날 대다수 소비자는 다양한 정보를 통해 가성비가 높고 자신에게 최적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선택한다.
제조업은 고객 맞춤형 및 다품종 소량 생산 체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오픈 소스, 3D 프린터 등 기술의 진화를 통해 소비자가 직접 생산자가 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은 “20년 내 전자상거래 대신 ‘신경제’라는 말이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스마트 팩토리가 보편화되고, 소비자와 상호작용하는 데이터가 확대되며, 데이터 수집과 분석의 기술 발전 등으로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 영역이 종합될 수 있다는 의미다.
4차 산업혁명은 공간과 속도의 혁명이다.
새로운 환경을 주도할 수 있도록 신속한 준비와 투자가 필요하다.
스마트 팩토리에서의 미래 로봇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일도 로봇이 알아서 하도록 인간 친화형으로 변화하고 있다.
사람들은 “앞으로 로봇이 사람의 일자리를 점령할 것인가?”라고 묻는다.
이의 전망은 “그렇다”이다.
다만 기존과 다른 새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다.
때문에 이러한 변화에 빨리 적응해야 한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이러한 관점에 초점을 두고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