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엔지니어상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에서 기술혁신을 통하여 국가경쟁력 및 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우수 엔지니어를 발굴·포상하는 상입니다.


선박용 디젤 엔진 국내 최초 독자 개발


46.png

▲ 김훈석 부장 현대중공업(주)


김훈석 부장은 해외 기술에 의존해 단순 생산에 그쳤던 선박용 디젤 엔진을 국내 최초로 순수 독자 개발하고 고도화하여 우리나라 조선·기계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1990년대 말까지만 해도 국내의 엔진 메이커에는 유럽 및 일본 메이커의 기술 제휴로 생산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기술 종속의 심화, 제한적인 해외 시장 진출 및 기술료 부담으로 엔진 가격 경쟁력 저하 등 엔진 사업의 근본적인 성장 한계에 도달하였습니다.

이에 1990년대 중반 선박에 들어가는 해상 및 육상 발전용 엔진 개발에 착수하였습니다.

하지만 후발 주자이며 국내의 원천 기술이 없는 상태에서 엔진을 개발한다는 것은 도전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기본 역량 확보를 위해 단기통 연구용 엔진 시험을 통해 관련 개발 기술들을 습득 및 체계화하여 2001년 마침내 국내 최초로 자체 기술 모델인 “힘센(HiMSEN) H21/32” 엔진을 성공적으로 개발하였습니다.

이후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하여 고출력 중속 디젤 엔진 및 고효율·친환경 가스 및 이중연료엔진을 포함하여 2016년 단기간에 10,000대 생산이란 성과를 달성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엔진메이커로서의 기술자립의 위상을 제고하고 국가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김훈석 부장은 현재 엔진개발의 총괄 책임자로서 20여 년의 축적된 기술 및 경험을 바탕으로 힘센 엔진의 경쟁력 강화와 기술 인프라 구축을 주도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의 엔진으로 선박엔진 분야의 국가 기술력 제고 및 조선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입니다.


새로운 구조의 창호 원천 기술 개발


47.png

▲ 김순석 대표이사 (주)이다


김순석 대표는 새로운 구조의 창호(窓戶) 원천 기술을 개발해 창호기술의 혁신을 선도하고 우리나라 건축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 점이 인정됐다.

기존의 창호는 창문에 달린 롤러가 창틀 위의 레일을 타고 움직이는 구조가 대다수입니다.

이 구조는 강풍이나 태풍이 불면 흔들리거나 떨어질 위험성이 있고, 유리를 두 겹 혹은 세 겹으로 덧붙인 이중창이나 삼중창을 사용할 경우 레일이 창문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자주 교체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합니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평레일 창호 제품은 집에서 창틀 홈에 끼인 먼지를 청소하는 데 힘들어 하는 딸의 모습을 보고 창틀에 홈만 없으면 청소도 쉽고 창호의 성능도 좋아질 수 있을 거라는 아이디어에 착안한 제품입니다.

창틀 위에 드러나는 레일이 없는 대신 창틀 밑에 설치한 두 개의 레일이 창문을 실어 나르도록 한 것이 특징으로, 창틀 밑에 설치한 레일은 창문을 열거나 닫았을 때 창틀 위로 드러나지 않아 기존 창틀처럼 레일 주변에 먼지나 이물질이 끼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기존의 제품들에서 지적됐던 안전성을 극복하고, 미관상의 아름다움, 기밀성, 단열성 등에서 우수한 성능을 자랑합니다.

김순석 대표이사는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진취적 도전정신으로 지속적인 제품의 개선을 통하여 현재 ‘평레일시스템 창호’ 기술을 응용한 교실문과 자동문, 스윙도어 등을 개발하여 주택과 상가, 학교, 관공서 등에 제품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유럽, 미국, 중국 일본 등 11개국의 국제 특허 55건을 출원 및 등록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