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현장스케치 - 제24회 KOITA 기술경영인 하계포럼


대변혁의 시대, 미래를 선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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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는 7월 12일(수)부터 15일(토)까지 3박 4일간 ‘대변혁의 시대, 미래를 선도하자!’라는 대주제로 제주 롯데호텔에서 ‘제24회 KOITA 기술경영인 하계포럼’을 진행했다.

이번 하계 포럼에는 산업계와 학계, 연구계 주요 인사를 포함해 기술경영인과 가족 550여 명이 참석했다.

박용현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금 세계는 기존 산업이 재편되고 새로운 산업이 탄생하는 대변혁의 시대”로서 “글로벌 혁신기업들은 첨단 기술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산기협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산업기술의 질적 성장을 강조하는 지원정책을 새 정부에 건의하였으며, 회원사 간 상호 토론과 협력을 촉진하는 기회를 확대, 제공하고 있다”며 “정부와 산업계가 힘을 합쳐 대응하고 적극적으로 기회를 찾는다면 변혁의 시대에 다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별강연의 김상근 연세대학교 교수는 ‘인문학의 세 가지 질문’이라는 주제로 ‘행복이란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인문학의 세 가지 근원적 질문에 대해 설명했다.

하계포럼 참가자들은 경영, 문화, 인문 등 각 분야 전문가 16명의 강연을 통해 대변혁의 시대에 미래를 선도하기 위하여 우리가 어떤 준비와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고, 각계 인사들과 폭넓게 교류하며 재충전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이번 포럼의 강연 중 경영강좌를 중심으로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특별강연

인문학의 세 가지 질문

인문학은 효율성을 가르치는 학문이 아니며 대학의 커리큘럼도 아니다.

자신을 돌아보고 사회적 존재로서의 나를 성찰하는 것이다.

인문학의 세 가지 기본적인 질문을 드리고자 한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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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_ 김상근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교수


행복이란 무엇일까

인문학에서는 언제 행복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을까?

그리스의 역사가 헤로도토스가 최초의 역사책 < 역사 >에서 처음 “행복이란 무엇인가?”를 제기하고 있다.

이 책에 리디아(Lydia)의 왕 크로이소스(Croesus)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크로이소스는 그리스의 현자 솔론(Solon)을 만나 자신이 가진 부와 권력과 행복을 자랑하고 싶었다.

자신의 보물창고를 보여주며 “그대는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을 본 적이 있는가?” 물었다.

그러자 솔론은 “그가 행복하게 생을 마감했다는 걸 알기 전에는 물음에 답할 수 없다.”고 하며 “무슨 일이든 그 결말이 어떻게 되는지를 눈여겨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훗날 패전으로 인해 크로이소스는 화형을 당하게 된다.

그리고 솔론의 말을 떠올린다. 우리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향해 달려가고 있고, 그것이 과연 우리를 행복으로 인도하는 길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나는 누구일까

우리는 인생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지 않기 위해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살피고 예견해야 한다.

이때 필요한 질문이 바로 두 번째 질문인 ‘나는 누구일까’이다.

그리스의 현자 호메로스는 일리아드(The Iliad of Homer)에서 트로이의 헥토르를 통해 인간은 죽음을 피할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오디세이(The Odyssey of Homer)에서 인간은 고통을 당할 운명을 가지고 태어났으며, 특히 다른 사람의 운명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은 그 운명을 사랑해야 한다고 말한다(Amor Fati).

또한 리더는 목표를 달성한 뒤에도 다시 새로운 목표를 향해 전진해야 하는데, 이것이 오디세우스가 운명을 받아들이고 자신을 이해했던 방식이며, 이는 기술경영인들에게도 의미 있는 내용이 될 것이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세 번째 질문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이다.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 예술가로 불리는 미켈란젤로는 1475년 이탈리아 카프레세에서 태어났다.

그의 나이 여섯 살 때 어머니를 여의고 불우한 가정 환경에서 자란 미켈란젤로의 모습은 그의 작품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의 최고의 작품으로 꼽히는 < 피에타 >는 그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오히려 그 트라우마를 탁월함의 추구로 승화시켰다고 평가받는다.

그리고 미켈란젤로는 교황 율리우스 2세의 주문으로 시스티나 예배당의 천장화를 그리게 된다.

자신을 조각가로 생각한 미켈란젤로는 처음에는 이 일을 맡는 것을 탐탁지 않아 했으나 이 프로젝트는 곧 그의 일생을 좌우하였으며 개인적인 양식도 발전하게 되었다.

미켈란젤로는 좋은 환경에서 태어나거나 좋은 후원자를 만나지도 않았다.

그런데 어떻게 세상 사람들이 우러러보는 기준점이 될 수 있었을까?

그는 인생의 유한함을 깨달았다. 자신의 천재적 예술성에 의미를 두지 않고, 죽음을 향해 자신이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다.

즉 죽음 앞에서 자부심, 외부의 기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무의미한 것이다.

지금 가슴 뛰게 하는 삶을 사시길 바란다.


 경영강좌 [미래변화]

인구 변화와 미래 풍경

일본을 비롯한 선행 국가의 경험에 의하면 감춰진 인구 문제의 본질을 이해함으로써 정책과 기업 차원의 해법을 도출할 수 있다.

인구 변화가 가져오는 위기와 기회를 살펴보고, 고령사회의 새로운 잠재시장에 대한 경영적인 관점과 힌트를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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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_ 전영수 한양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


우리가 아는 인구 문제는 저출산과 고령화 두 가지이다.

그런데 저출산과 고령화는 인구 문제의 50% 이하를 차지한다.

즉, 이 두 가지는 인구 문제의 본질이 아니다.

인구 문제는 굉장히 많은 변수들이 얽혀 있는 총체적 집합체라 할 수 있다.


한국 사회의 3대 위기: 저성장

성장 측면에서 보면 앞으로 한국 경제는 2% 이상 성장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그것은 구조적으로 그렇다. ‘집권기간 중 평균 경제성장률 그래프’를 보면 한국은 전형적으로 성장이 되지 않고 물가가 떨어지고 있다.

그러면 앞으로의 경제 성장은 어떨까?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지방에서 서울로 몰려든 인구들이 여러 요인으로 인해 서울에서 살지 못하고 수도권에서 정착하고 있다.
 
1990년대 이후 서울살이의 행복 품질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집값, 교육세 등 물가는 상승하고, 개인의 월급(성장)은 그대로인 상황, 즉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으로 볼 수 있다.


한국 사회의 3대 위기: 재정난

한국의 재정 상황은 나쁘지 않다.

한국 중앙정부의 부채는 GDP 대비 40% 중후반 수준으로, OECD의 60%와 비교하면 아직까지 여력이 있다.

그런데 한국은 원화를 가진 나라다.

안전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획득하고 있는 통화 국가와 달리, 한국 같이 소규모 개방 경제, 취약한 통화를 가지고 있는 국가에서 중앙정부가 재정을 통제하지 않고 OECD 수준만큼 높이겠다는 것은 사실상 볏짚을 지고 불속으로 들어가는 형국이라 할 수 있다.

한국은 재정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1997년에서 2016년까지 20년 사이에 적자국채가 60조 원에서 600조 원으로 10배 증가하였다.

이유는 빈곤층 증가로 인한 복지 수요, 총체적 부채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경기침체, 증세 회피 등으로 볼 수 있다.


한국 사회의 3대 위기: 인구병

한국은 수도권에 인구 집중도가 높다.

특히 15~24세에서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서울/수도권으로의 지방인구 유출로 인해 해당 기초지자체는 이들이 잔류했을 때 기대했던 세원이 감소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재정 부담과 유지 불능으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인구 유출로 이어진다.

우리가 아는 인구 문제의 본질은 인구 이동에 있다.

인구 통계는 인구 감소만 반영하고, 인구 이동은 반영하지 않는다.

때문에 인구 위기에 대한 문제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현실화 될 수 있다.

인구 감소, 고령화, 인구 이동으로 인해 지역 공동체와 사회 기반시설이 노후화되고 사라지고 마는 인구병(人口病)이 일본과 우리나라를 비롯해 선진 경제권을 덮치고 있다.

뉴 노멀 시대에 지속 성장을 하려면 과거의 성공경험을 잊고 대변혁을 이뤄야 한다.

까다로워진 현 세대 고객을 이해해야 한다. 또한 욕구분석을 위한 상설조직이 필요하며, 미래 트렌드를 미리 읽고 선점해야 한다.

미래의 트렌드는 이미 생활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 변화들을 관심 있게 보고 연결하는 자세가 전제가 된다면 어려운 위기 상황에서도 기회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경영강좌 [리더십]

Simplicity - 새로운 경쟁우위

완벽함이란 더 이상 보탤 것이 없을 때가 아니라 더 이상 뺄 것이 없을 때 이뤄진다.

‘단(單)’은 불필요한 것을 모조리 버리고 오직 핵심만 남겨놓은 상태로, 세계적인 기업들이 ‘단’을 추구하고 있다.

단순함에 대한 강력한 통찰과 실천적이면서도 종합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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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_ 이지훈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단순해져야 하는 이유

단순함은 현 시대의 시대정신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시대가 예전보다 더 단순함을 원하고 있다. 왜 단순해져야 할까?

개인의 차원에서 단순해져야 하는 이유는 넘쳐나는 정보를 내 것으로 소화하기가 어렵고,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자기중심과 길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의 차원에서 보면 기업들은 많을수록, 복잡할수록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소비자는 그렇지가 않다.

오히려 많기 때문에 혼란스럽고 부담스러운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는 과거에 비해 훨씬 더 단순함을 필요로 한다.

세계적인 차원에서 보면 세계 금융위기 이후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많은 경제학자들이 수요 부족을 이유로 들어 수요 진작 정책을 펼쳤으나 소비는 쉽게 살아나지 않았다.

이유는 공급 과잉의 문제에서 찾을 수 있다.

노동, 생산설비, 자본이 넘쳐나는 시대다. 많이 만들어 내는 것, 즉, 많은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더 많음’을 가지고 행복을 측정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나만의 가치’를 가지고 행복을 재정의해야 한다.


어떻게 해야 단순해질 수 있을까?

단순해지는 방법을 ‘버리자’, ‘세우자’, ‘지키자’ 세 가지로 정리해 보았다.

이 세 가지는 25년간 기자생활을 하는 동안 도출해 낼 수 있었다.

글쓰기에도 단순함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좋은 글은 단순한 글이다.

단순한 글은 어떻게 쓸 수 있을까?

오랜 경험으로 봤을 때 버리고 세우고 지킬 때 가능하였다.

경영도 마찬가지다.

글쓰기에서 버리고, 세우고, 지키자는 의미는 무엇일까?

‘버리자’의 뜻은 글을 쓸 때 알맹이는 남기고 헛것과 거품은 버리자는 것이다.

경영의 세계에서 단순함, 버림의 극치를 보여주는 기업은 구글이다.

구글은 엄청나게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글이 홈페이지 첫 화면에서 보여주는 것은 검색창 하나이다.

가졌지만 버릴 수 있다는 것은 진정한 고수만이 할 수 있다.

공급자가 복잡함을 짊어질수록 소비자는 심플함을 경험한다.

반대로 공급자가 복잡함을 짊어지지 않으면 소비자는 복잡함을 부담한다.

‘세우자’는 글의 주제의식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왜 글을 쓰는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하는지 뚜렷해야 한다.

조사한 팩트의 덩어리 속에서 혹은 연구한 팩트의 덩어리 속에서 이를 관통하는 포인트를 찾아내는 것이 ‘세우는 것’이다.

모든 것을 다 세울 수는 없다. 판단으로 세워내야 한다.

‘지키자’는 주제의식(가치)이 오락가락하지 않고 이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야 한다는 뜻이다.

주제는 지구본의 회전축과 같다.

제2, 제3의 주제가 이유 없이 섞여 들어선 안 된다. 경영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좋은 기술이라 하여 이것저것 붙이면 중구난방이 된다.

기술을 개발했다면 기술을 개발한 본질적인 이유를 잊지 말아야 한다.

여러분 회사의 서비스는 복잡성을 스스로 떠안으려고 노력하는가, 아니면 복잡성의 대부분을 고객에게 떠넘기는가?

고객에게 전가한 복잡성 중 다시 가져올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이 시간을 통해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경영강좌 [기술]

2세대 기계 시대의 사용자경험 혁신

IoT, 인공지능, 로봇, 드론, 스마트카를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있으며, 모바일 중심의 IT 비즈니스에도 일대 패러다임 전환이 일고 있다.

IT 비즈니스 변화의 원동력이자 목표인 사용자경험(UX, User Experience) 중심의 혁신 패러다임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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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_ 조광수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교수


Paradigm Shift: 새로운 강자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패러다임의 변화라 하여 완전히 새로운 것이 생기는게 아니라 이 세상의 중심이 되던 큰 흐름이 바뀐다는 것이다.

일례로 125년 역사를 가진 미국 유통업체 ‘시어스(Sears)’가 문을 닫았는데 이는 고객이 지나치게 충실해서 몰락했다고 볼 수 있다.
 
오던 고객이 늙어감에 따라 시어스도 함께 쇠락한 것이다.
 
전통제조사가 아니어도 누구나 전기차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바이두, 알리바바, 네이버 등 대형 인터넷 업체들도 자율주행차와 관련한 구체적인 결과물은 내놓기 시작했다.

새로운 강자 테슬라는 자동차 역사상 처음으로 대시보드가 없는 자동차를 만들었다.
 
자율주행차에서 사람들은 컴퓨터를 통해 뉴스나 영화를 보고 이야기를 나눈다.

자동차는 이제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이 되었다.
 
자동차를 팔 때 단순히 차 한 대를 파는 것이 아니라 음원, 책, 영화 등 어떤 서비스를 붙여 팔 것인지의 커머스 개념이 이미 시작되고 있다.

인공지능, 로봇, IoT, 자동화를 통틀어 ‘2세대 기계’라고 한다.
 
기존에 우리가 쓰고 있는 기계(1세대)와의 차이점은 사람을 대체하는 능동형 기계라는 점이다.

이러한 능동형 기계를 쓰면서 어떻게 고객을 사로잡을 것인지가 우리의 과제이다.


수직에서 수평으로의 연결

기존에는 해당 부서가 업에 집중하여 빨리 성과를 내는 게 주요했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사용자의 입장에서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이종 산업을 수평적으로 연결하여 서비스하는 비즈니스를 만들어야 한다.

지금 일어나는 변화들에 근원적인 생태계 변화는 IoT이다.

사물들이 컴퓨터와 다 연결되어 통신이 된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IT 비즈니스는 2세대이고, 다가올 3세대 비즈니스는 개별 디바이스가 아니라 수평적 연결로 만드는 Cross-domain 서비스이다.

지금까지 하드웨어의 운영체계(OS)는 컴퓨터의 리소스를 관리하였다.

하드웨어가 플랫폼이며, 이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런데 IoT 시대에는 OS를 한 하드웨어의 전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하드웨어에도 사용할 수 있다.

바로 메타 OS인데, 대표적인 것이 우리나라의 교통카드 시스템이다.

IoT는 디지털 혁신과 더불어 빠르고 밀접한 접점에서 고객과 상시 상호작용하는데, 이때 연결을 장악한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

아마존의 홈 비서 서비스 단말기인 ‘아마존 에코’는 어떻게 세상을 장악했을까?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이 소위 구글이나 애플보다 기술력이 월등히 뛰어나다고 할 순 없을 것이다.

보이스로 하는 인터랙션 사업도 선두주자는 아니었다.

그런데 시장의 후발주자인 아마존이 어떻게 스마트 스피커 사업의 넘버원이 될 수 있었을까?

바로 사용자가 어떤 삶을 사는지 제대로 이해하고 이를 실행한 것이다. 생태계는 그 다음에 만들어진다.

이렇듯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패러다임의 변화와 함께 2세대 기계 기반의 IT 사업에서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사용자경험에 주목하고 비즈니스로의 연결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경영강좌 [혁신전략]

격변하는 세계 경제와 위기 대응 전략

트럼프노믹스, 브렉시트,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요동치고 있는 세계 경제의 현황과 전망은 물론 이런 격변기에 대비하기 위한 위기 대응 전략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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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_ 박종훈 KBS 기자


세계 경제가 성장하려면 기술혁신으로 생산성이 향상되거나, 투자가 끊임없이 일어나거나, 노동력의 공급이 늘어나야 한다.

기술혁신으로 인한 생산성 향상 폭은 과거에 비해 떨어진다.

2013년 주요 선진국 생산성 평균이 –0.1%를 기록하는 등 생산성 향상 속도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추가 자본 투입은 투자할 곳에 거의 투자하여 투자할 데가 없다.

또한 전 세계 선진국들의 출산율이 2.1은 넘어야 인구가 증가하는데, 프랑스를 제외한 선진국들에서 1.5 안팎을 보이며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세계 경제가 정체되거나 오히려 퇴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 경제와 인구

전 세계가 일본화(Japanization, 점차 일본처럼 되어 간다는 말로 ‘장기 저성장’ 구조가 지속됨을 뜻함)가 되어 가고 있다.
 
세계 선진국들의 생산가능 인구(만 15세~64세)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 때 경제는 악화된다.

일본은 1991년, 영국은 2007년, 유로존은 2011년, 한국은 2016년부터 생산가능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미국은 9년째 장기 호황이다.

그러나 달러의 가치가 떨어지고 근로자의 임금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으며 여러 지표와 징후로 볼 때 올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 사이에 상황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

중국은 생산가능 인구 비중이 2012년부터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도시화로 인해 사람들이 도시로 옮겨오면서 생산가능 인구 비중이 끊임없이 늘어난 것처럼 인구 구조가 평탄하게 유지되었다.
 
그런데 중국의 도시화가 점차 정체되고 있다.

중국의 경제성장을 살펴보면 투자는 이미 포화상태이고, 노동에 있어서는 도시화가 얼마 남지 않았고, 생산성 향상에 있어서는 자기 혁신 동력을 찾아야 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앞으로 중국 경제도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진화경제학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자

한국 경제의 위기 요소로 집값을 꼽을 수 있다.

2000년대 이후 집값 변동률의 파동 크기가 줄어들고 있는데 그 이유는 1,000명당 주택호수나 주택보급률이 회복되고 청년들의 숫자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경제적으로 걱정되는 것은 우리나라의 집값 파동이 끝나는 시점, 미국의 장기 호황의 끝과 금리인상 시점, 생산가능 인구 감소로 인한 경제성장 둔화 시점이 2018~2019년에 겹친다는 점이다.

이로 인한 앞으로 5년은 우리에게 최악의 위기일까, 역전의 기회일까?

뉴 노멀 시대, 거대한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아무리 1등을 한다 해도 환경변화 때문에 소용이 없다.

일본의 닌텐도와 핀란드의 노키아의 몰락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경제성장 둔화로 인한 새로운 트렌드, 새로운 소비문화에 주목해야 한다.

그리고 실패의 경험을 자산으로 삼아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

레고, 할리데이비슨과 같이 마니아 고객과 기업이 연계되어 발전하는, 스스로 진화하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

위기를 넘는 힘은 종의 다양성(진화)에서 온다. 진화 경제학에서 보면 경제 위기가 왔을 때 역전(기회)이 더 활발했다.

뉴 노멀 시대를 슬기롭고 현명하게 대처하길 기대한다.


 통합강좌 [인문]

생명에 관한 세 가지 이야기 - 나는, 이미 기적이다

이 우주에서 살아 있다는 존재의 본질은 무엇일까?

자유로움과 동맹 사이에서 끝없이 갈등하는 인간의 희소가치, 자유와 갈등이 지닌 삶의 과학적 속성 등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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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_ 정용석 경희대학교 생물학과 교수


현존하는 모든 생명체는 35억 년의 진화 역사 동안 성공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개체들이거나 개체들의 후손이다.

생명체가 갖는 특별함은 ‘정보(Information)’에 있다.

정보는 기호들의 배열로 생성된 메시지다.

어떤 순서를 누구와 갖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우리의 몸은 단지 유전자를 담는 그릇이 아니라 그 자체가 정보이다.

하나하나의 개체는 모두가 고유하며 우리는 나 자체로 존귀하다.

우리의 유전자가 남과 다르고 싶어 하는 이유는 끊임없이 새로운 질병에 맞서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이며, 그래야만 생명의 다양성 속에서 존귀한 개체들이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개체의 고유성은 자유와 민주, 이기적 본성을 배태하였으며, 특히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서 서로를 끊임없이 챙긴다.

영국의 철학자 데이비드 흄은 “나는 호의가 없이도 타인에게 봉사하는 것을 배운다.”고 했다.

생명이라는 이름의 욕망은 실존의 이기(利己)성을 내포 하나, 사회적 생명체들의 진화적 성공은 이타(利他)성없이는 불가능하다.


 통합강좌 [건강]

지나침 - 질병, 고통, 노화의 모든 원인

사람이 질병과 고통 속에서 사는 원인은 내 몸과 마음을 지나치게 쓴 것이 누적된 결과이다.

내 몸과 마음을 빠르게 회복하고, 질병과 고통을 완치하는 훈련을 시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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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_ 유태우 닥터U와 함께 의원 원장


사람은 40대 중반에서 노화가 진행된다(전체의 50%). 질병, 고통, 노화는 왜 일어나는 것일까?

주원인으로는 스트레스, 현재의 질병과 고통, 비만, 비숙면, 생각과다, 예민한 심신, 만성탈수, 술/담배, 운동 부족을 꼽을 수 있다.
 
이것의 근본 원인은 ‘지나침’이다. 지나침이 임계를 넘어서면 몸에 증세가 나타나고 이것이 심해지면 건강이 악화되는 것이다.

지나침이 누적되면 보통 더 먹게 되는데 이것으로 인해 몸에 지방이 축적되고 비만, 고혈압, 당뇨, 암, 심장병,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지나침이 지속되면 통증과 기능장애가 올 수 있는데 두통, 불면증, 만성피로, 불안, 우울 등이 생길 수도 있다.

건강한 삶을 위해 쉼/숙면 훈련을 해보자.

쉼(휴식)과 잠을 분리해야 한다.

적게 자도 된다.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도록 하자.

또 낮에는 안 졸고, 안 자도록 한다.

생각 줄이기 훈련도 도움이 된다.

TV/PC/스마트폰 등을 줄이고, 생각도 아예 중지해야 한다.

그 밖에 일부러 덜하기, 금연, 운동 등을 실천하면서 보다 건강한 삶을 영위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