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에서 기술혁신을 통하여 국가경쟁력 및 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우수 엔지니어를 발굴·포상하는 상입니다.
해양플랜트 배관의 내부 방사선 비파괴 검사 시스템 개발
▲ 이호중 수석연구원 삼성중공업(주)
이호중 수석연구원은 해양플랜트 배관의 내부 방사선 비파괴 검사(In-Source Radiography Testing)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상용화하여 우리나라 조선․해양플랜트 산업 성장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최근 국내 조선소에서 해양플랜트 제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크고 두꺼운 해양플랜트의 배관 설치 물량이 급격히 증가하였으나 배관 방사선 검사 방법은 과거 3, 40여 년간 지속해 온 방식으로 용접부의 검사 시간이 급격히 늘었고, 이로 인해 전체 제작 공정이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호중 수석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배관 내부에서 용접부를 연속으로 검사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하였습니다.
수평관, 엘보우, Tee 등으로 구성된 구조가 복잡한 해양플랜트의 배관 내부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독창적인 로봇 플랫폼과 배관 내부의 각종 정보를 스스로 판단하고 이를 로봇에 명령을 주는 환경인식 기술을 탑재하였으며, 특히 수많은 테스트를 통하여 위험한 방사선원을 안전하게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여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사용승인도 획득하였습니다.
개발된 검사 시스템 적용시 배관 외부에서 검사하던 기존 방식에 비하여 검사시간을 최대 1/360로 단축할 수 있어 전체 제작 공정이 3개월 단축 가능하며, 이는 5,400억 원의 관련 제품 매출 증대의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검사작업자의 방사선 피폭량을 최대 1/1500로 줄여 안전한 작업환경을 구축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해양플랜트에 특화된 배관 내부 Visual 검사 시스템과 배관 설치에 필요한 여러 가지 자동화장비를 개발하여 해양플랜트 수주와 제조 경쟁력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디스플레이 패널 불량 소자를 복원·재생할 수 있는 고정밀 레이저 장비 개발
▲ 변인재 이사 (주)참엔지니어링
변인재 이사는 디스플레이 패널 불량 소자를 복원·재생할 수 있는 고정밀 레이저 장비를 개발하여 제조공정 혁신, 수입대체효과 창출 등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산업 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스마트폰의 보급과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패널 기술의 미세화에 따라 기존의 나노초 레이저 기술에서는 소자 불량을 복원하기가 급속도로 어려워짐에 따라 핵심 기술인 극초단펄스 레이저 기술과 광학 제어 기술을 확보하여, 고정밀·극미세 레이저 가공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변인재 이사는 극초단펄스 레이저 기술의 산업화 경험이 전무하고, 관련 기반기술이 부족했던 당시 국내 상황에서 해외의 레이저 전문기업들과 레이저 펄스특성, 제어방법, 파장분리 등의 핵심기술에 대한 기준을 정립하고, 고집속 광학장치를 최적화 설계함으로써, 1um급 레이저 빔을 구현하고, 수십 나노급 편광기술 및 정밀제어, IR~UV 범위에서 가변되는 다파장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구성하였습니다.
또한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를 위한 혁신적인 차세대 소자 복원·재생 공정 기술 개발로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 혁신과 생산성 기여에 일조하였으며 이를 통하여 소자 복원·재생 장비의 지속적인 매출 신장과 수출 극대화를 통해 98%의 고도 성장세와 더불어 수입 대체 효과를 창출하였습니다.
이로써 세계 시장 점유율을 70% 이상 확보함으로써 소자 복원·재생 공정장비 시장에서 1위의 지위를 확보·유지하는데 이바지하였습니다.
최고 수준의 기술력 및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술·장비의 사업화 및 세계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