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ISSUE 05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Dental Pioneer’ 바텍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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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성일 수석연구원 (주)바텍


제품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기술개발

전 세계 덴탈 디지털 엑스레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주)바텍(Vatech)(이하 바텍). 바텍의 사명을 풀어낸 ‘Value Added Technology’는 ‘바텍’이라는 회사를 소개하기 위해 가장 적합한 표현이다.

2003년 국내 최초로 디지털 파노라마 장비를 개발한 것을 시작으로 2005년에는 세계 최초로 CT, Panorama, Cephalometry 기능이 통합된 3 in 1 장비를 만들어 치과 시장에 혁신을 일궈냈으며 현재까지 ‘자동으로 선명한 영상을 촬영하는 장비’, ‘한 번의 촬영으로 Panorama, CT 영상을 제공하는 장비’ 등 지속적으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바텍의 기술개발은 단순히 제품의 HW 사양을 높이고, 원가를 절감하는 개발이 아니다.

바텍에서 개발하는 기술에는 모두 다른 ‘이유’가 있고 명확한 ‘목표’가 있다.

‘새로운 기술과 제품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한다’는 기업 미션이 바로 바텍의 기술개발의 근간이다.


처음부터 다시 생각하다

바텍의 기술개발의 차별적인 특징으로 새로운 제품을 만들면 처음부터 다시 생각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기존에 있던 기술도 왜 그렇게 만들었는지 생각하고 다시 고민한다는 것이다.

그 예로 Panorama 장비에 적용된 자동 초점기술(Magic PAN)과 최근 출시된 2.5D(Insight PAN)이라는 기술이 있다.

Panorama 영상은 수십 년간 치과진단에서 사용한 기본 진단영상이며 사람의 악궁을 촬영하는 영상장비로 전치(앞니), 구치(어금니 좌/우)를 촬영해서 전체 악궁의 형태를 펼쳐서 보여주는 장비다(그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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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비는 악궁의 형태가 얼굴의 형태, 구강구조(치아의 배열)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장비에서 설정된 악궁과 환자의 악궁이 다르면 흐릿한 영상이 촬영된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단점에도 장비는 수십 년간 그대로 사용되어 왔고 모두들 ‘Panorama 장비는 원래 그렇게 사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바텍은 이 부분에서 혁신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Panorama에 대한 편견을 바꾸는 데 성공했다.

바텍의 ‘자동초점 기술(Magic PAN)’은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여 악궁의 차이와 관계없이 촬영된 영상을 자동으로 선명하게 초점을 맞춰주는 기술이다(그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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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술은 자동초점(A/F, Autofocusing)이라는 기능면에서는 Digital Camera의 자동초점과 유사하지만, X-ray 영상 기술의 특징을 반영하여 개발한 것으로서 그 원리가 다르다.

Digital Camera의 자동초점은 Film(Analog)에서 Digital로 바뀌면서 탄생한 기술이다.

파노라마 장비도 Film을 사용하던 장비에서 Digital Sensor로 바뀌었지만 단순히 Film을 Digital 센서로 교체하는 정도로 제품이 개발되어 왔다.

그러나 바텍은 처음부터 Panorama 영상의 형성원리를 다시 파악하고 여기에 Digital Sensor의 특성을 활용하여 또 다른 가치를 주는 기술을 개발했다.

현재는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3D CT 영상과 3차원에 가까운 영상을 제공하는 2.5D(Insight PAN) 기술까지 만들어 Panorama 기술에 지속적으로 가치를 더 하고 있다.


다양한 고객의 가치를 생각하다

바텍의 기술개발에서 중요한 또 다른 중요한 특징은 인간 지향의 기술혁신, 즉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는 점이다.

진단장비를 구매하고 사용하는 것은 병원이지만 사용하는 대상자는 환자다.

특히 3차원 영상을 제공하는 CT 장비는 2차원적 정보를 제공하는 Panorama 영상보다 비교적 많은 임상정보를 제공한다.
 
신경관의 위치, 치조골의 상태 등 정확한 진단/치료를 위해서 CT진단은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그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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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필요한 CT를 보급하는 데 주력하면서 현재는 여기서 더 나아가 동일한 영상을 획득하는 데 필요한 X-ray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바텍은 치과 의료장비 업체 중 가장 먼저 선량을 저감화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다양하게 수행하였고 최소한의 X-ray를 사용하여 영상을 획득하는 제품(PaX-i3D Green), 한 번의 촬영으로 Panorama와 CT영상을 동시에 획득하는 제품(PaX-i3D Smart)을 개발하였다(그림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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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ay 양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연구가 필요하다.

고감도의 센서를 개발하고 노이즈를 저감하는 재구성 기술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내재화하였다.

현재는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X-ray 양의 최소화와 동시에 환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고속촬영 장비를 개발하여 기술에 지속적으로 가치를 더하고 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미래를 위한 준비

바텍은 기술개발에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사용자의 가치를 생각하여 SW 부분의 개발을 강화하여 직관적이고 사용이 편리한 Viewer(SW)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여기에 수년 전부터 준비해온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기술을 탑재하여 진단에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막연한 AI 기능의 적용이 아니라, 진단 및 분석에 필요한 기능에 대한 AI 기술의 접목을 다양하게 수행해 왔으며, 이제 그 결과를 도출하고 있다.

실제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기능(영상 측정, 영상판독 등)에 초점을 두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그림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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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텍에서 만드는 의료기기도 하나의 제품이다. 제품의 원가를 고려한 가격 경쟁력도 중요할 수 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제품이 제공하는 차별화 된 가치에 있다.

기술의 ‘난이도’보다는 기술의 ‘가치’를 먼저 생각하고 제품을 개발하는 제품의 개발방향이 ‘바텍’이 가진 가장 큰 경쟁력이자 성장동력이다.

바텍은 치과용 의료기기에 가치를 더하는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독일, 핀란드, 미국 등에 기반을 둔 다국적 의료기기 기업들이 경쟁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세계 1위를 목전에 두고 있다.

바텍의 혁신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