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에서 기술혁신을 통하여 국가경쟁력 및 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우수 엔지니어를 발굴·포상하는 상입니다.
가스엔진 히트펌프의 국산화 및 고효율·대용량화 기술 개발
▲ 최송 연구위원 (주)엘지전자
최송 연구위원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던 가스엔진 히트펌프의 국산화 및 고효율·대용량화 기술을 개발하여 높은 수입 대체효과와 시장경쟁력을 확보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기존 가스엔진 히트펌프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여 제품 가격이 높았을 뿐 아니라 서비스 및 유지보수가 곤란하여 보급·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가진 수입제품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핵심 부품의 국산화·고효율화 및 운전 제어 기술을 확보하여 효율, 가격 및 품질상의 경쟁력을 갖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최송 연구위원은 기존의 전기식 히트펌프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가스엔진 히트펌프 기술의 연구개발을 진행하여 열교환기, 팬 및 모터 등 핵심 부품을 고효율·대용량화하였습니다.
또한 가스 사용량의 절감을 위해 동력 전달 체계를 최적화하여 설계하고, 신뢰성 확보를 위해 시스템 내의 냉매 및 오일의 양을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단일 유닛 최대 용량 32마력, 2대 이상 병렬 설치로 64마력 이상의 대용량화가 가능하여 업계 최대 용량으로 가스엔진 히트펌프 라인업을 구성하였습니다.
가스엔진 히트펌프는 국산화를 통해 2천억 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창출하였을 뿐만 아니라 2011년부터 매출이 연평균 60% 성장하고, 시장점유율 50%를 달성함으로써 시스템 에어컨 사업의 수익 창출에 기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최송 연구위원은 가스엔진 히트펌프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원가경쟁력을 갖추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고 점유율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신기술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닭의 부화와 육용 병아리 사육에 관한 종계 사양관리 매뉴얼 개발
▲ 인유섬 대표이사 농업회사법인 (주)보금
인유섬 대표이사는 삼계탕이나 닭고기튀김에 사용하는 닭의 부화와 육용 병아리 사육에 관한 연구개발 및 품질관리를 통하여 사육원가 절감, 양계업의 생산성 향상 등 1차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선정되었다.
인유섬 대표는 우리나라 대다수 종계(씨를 받기위해 기르는 닭) 농장이 영세하고 전문성이 부족하여 생산성이 낮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실정에 맞는 종계 사양관리 매뉴얼을 개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인 대표는 농장과 전문가가 있는 곳이라면 국내외를 막론하고 찾아다니며 닭 사육 방법, 사료, 환기, 자동화기기 등 관리 노하우와 기술을 익혀 나갔습니다.
이렇게 축적한 경험과 기술을 종합하여 관리 매뉴얼을 개발하고 농가에 보급함으로써 종계 생산성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잦은 질병 발생, 항생제 사용 등 건강한 사육을 위한 해결과제가 남아 있었습니다. 이에 인 대표는 나무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내뿜는 자연 항균물질인 피톤치드에서 영감을 얻어 항생제 대체 물질을 개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항생제 대체제인 피톤치드가 함유된 사료첨가제 개발에 성공하였고, 이를 통해 무항생제 사육에 성공함으로써 육용 병아리 사육의 안전성과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인유섬 대표는 “달걀 등을 이용한 기능성 제품을 개발해 2, 3차 산업으로 진입하고, 나아가 바이오제약 분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며 “믿고 도와주신 많은 분들과 특히 어려운 여건에서도 늘 함께하는 위탁 농장주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