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글_ 이민우 대표이사((주)휴먼엔시스)


9.PNG

▲ 2016 중국 기술협력 지원사업을 통해 현재 중국 기술의 발전된 상황을 파악하고 한·중 기업 간 협력 가능 분야 신규 발굴 및 협력 기반 강화를 위해 중국 사천성 청두시와 면양시를 방문하였다.


10.png

▲ 사천현대자동차는 연간 수요 400만 대에 이르는 중국 상용차 시장에 진출하여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1.png

▲ 포스코CDPC는 중국 현지 자동차업체의 제조 클러스터에 생산기지를 건설하여 자동차 섀시용 강판뿐만 아니라 자동차 주요 부품을 수주받아 일괄 납품을 하고 있다.


지난 2016년 12월 18일부터 22일까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와 중국과학기술협회가 주관한 “2016 중국 기술협력 지원사업”을 통해 중국 사천성 청두시와 면양시를 방문했습니다.

연말 사업 마무리 및 내년 사업 계획을 수립하기에 바쁜 시기였지만, 현재 중국 기술의 발전된 상황을 파악하고 한·중 기업 간 협력 가능 분야 신규 발굴 및 협력 기반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에 희망찬 마음으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청두는 중국 사천성의 성도이며, 중국 장강경제 벨트의 중심 도시입니다.

또한 IT·전기전자 산업이 발달하고 있으며, 과학기술과 첨단기술의 경쟁력은 중국내에서도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최근 청두시는 창업 활성화 정책을 실시하여 청두를 새로운 창업도시로서 브랜드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창업 활성화 대책 중 하나인 청두 고신구(첨단기술산업개발구)는 청두시 내의 혁신주도형 발전의 선도 단지로서, 첨단산업 클러스터 및 개방형 혁신시범구로 청두시의 창업 활성화 정책을 파악할 수 있는 개발구입니다.

첫날 방문한 중·한 혁신창업보육파크도 청두 고신구에 위치한 청두시의 한중혁신단지로서, 한국 기업들을 위한 전용 창업혁신단지입니다.

창업보육파크 방문외에 청두 대외경무합작촉진회와 함께 진행하면서 청두시 산업 현황 및 외국투자기업 유치 전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창업보육파크에서 제공하는 원스톱센터, 법률·세무·통역 등의 서비스 등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시 받을 수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오후에는 2012년에 설립된 사천현대자동차유한공사를 방문하였습니다.

사천현대자동차는 중국 승용차 시장에 만족하지 않고, 연간 수요 400만 대에 이르는 중국 상용차(트럭과 버스) 시장에 진출하여 최선을 다해 기술을 개발하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중국에서의 성공을 위해서는 미래에 대한 희망과 함께 포기하지 않는 인내심과 자신감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 후 방문한 곳은 청두시 경제기술개발구에 위치한 포스코CDPC입니다.

포스코CDPC는 중국 현지 자동차업체(예를 들면 이치·폭스바겐, 둥펑·푸조 시트로엥 등)의 제조 클러스터에 생산기지를 건설하여 자동차 섀시용 강판뿐만 아니라 자동차 주요 부품을 수주받아 일괄 납품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다른 경쟁 철강 업체의 일반적인 영업방식에서 탈피한 포스코CDPC만의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전략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서 포스코CDPC는 부품생산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생산시설과 각 공정별 정확한 품질기준을 확보하고 있었습니다.

둘째 날은 제6회 한·중 과학기술혁신포럼에 참석하였습니다.

‘혁신·창업과 상생협력’을 주제로 한 이번 포럼은 사천성 인리(尹力) 성장의 환영사, 중국 과학기술부 완강(萬鋼) 부장과 한국의 미래부 최양희 장관의 축사 및 혁신창업정책에 대한 기조연설 등을 통해 양국의 ‘혁신·창업’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오후에는 ‘한·중기업간 기술협력 및 무역상담 1:1매칭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많은 중국 기업들이 우리나라와 첨단 기술교류 및 사업증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서로 질문하고 상담하며 주어진 4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였습니다.
 
보다 많은 기업과 만나기 위해 끝나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1:1 매칭 상담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계속되었습니다.

이번 1:1 매칭 기회를 통해 중국에서 보다 많은 기술협력 기회와 무역 상담을 위해 노력하는 임직원들을 보며 우리나라 기업인들의 강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날은 면양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면양은 사천성에서 청두 다음으로 큰 도시로, 주력 산업인 IT·전기전자, 자동차 이외에도 빅데이터, 신에너지자동차 등의 신흥 산업이 부상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처음으로 방문한 곳은 사천장홍전기식유한공사로, 사천장홍은 중국 3대 종합가전업체로서, 가전·인터넷·통신 등의 개발부터 판매, 서비스 일체를 담당하는 종합형 다국적기업입니다.

사천장홍전기 전시장을 견학하면서 사천장홍전기 기술력의 진화 과정과 현재 기술의 발전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저뿐만 아니라 이번 행사에 참가한 다른 회사의 임직원들 모두 중국 가전 기술 진보 속도에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 후 장홍전기 CTO(양단)외 10여 명의 임직원들과 기술상담회가 진행되었고, 사천장홍전기의 기술 및 제품 설명에 이어 우리 일행 중 5개의 대표기업이 각기 다른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제품을 설명하였고, 심도 깊은 질문과 답변이 이루어졌습니다.

그 후 면양의 국가첨단기술산업개발구(고신구)로 이동하였습니다. 면양 고신구는 사천장홍전기, 미국 에머슨, YEMA자동차 등 많은 기업들이 입주해 있으며, IT와 과학기술발전을 위한 기술센터 등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면양 고신구와 개발구 내 입주기업 및 주요 산업에 관한 소개를 통해 한국 기업이 입주하여 사업을 할 경우 얻게 되는 여러 가지 혜택과 지원 방안에 대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일행 중 중국 사업진출에 관심 있는 몇몇 기업의 임직원들은 서로 의견을 교환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금번 2016년 중국 기술협력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참관하는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의 기술 진보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또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중 기업 간 협력 기회 및 신규 사업기회를 얻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아울러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더 열심히 기술 연구 및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겠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