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전자/수출 시장의 역량 유지 및 내수성장 지원을 위한 연구소 운영 확대
▲ 김치득 연구소장/부사장 한국쓰리엠(주)
회사 소개
1977년 설립된 한국쓰리엠은 한국 내 대표적인 외국계 제조 기업입니다.
제조와 연구개발 역량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탄탄한 성장을 이뤘으며 널리 알려진 스카치브라이트™, 이나스카치™, 포스트-잇Ⓡ 브랜드 등의 소비자 제품뿐 아니라 산업용 제품, 의료용 제품, 안전, 전자/전기, 자동차, 건설, 전력 및 통신 관련 제품 등 B2B와 B2C 시장에 17,000여 가지 다양한 제품을 공급해 오고 있습니다.
업무 시간의 일부를 본인의 관심 분야를 위해 사용하도록 허락하는 15% 룰이나 실패를 무릅쓰고 도전한 프로그램을 인정해 주는 The First Penguin Award 등을 통해 연구개발 직원들의 창의성과 열정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는 3M만의 핵심 기술과 융합되어 고객을 위한 최적화된 솔루션을 개발, 고객의 성공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연구소 운영 성과 또한 전 세계 자회사 연구소 중에서 지난 수년간 가장 뛰어난 실적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제품이 다양한 것만큼이나 연구원들의 전공과 경력이 다양하며, 주1일 근무지 선택(Flex Ability), 자유로이 사용한 15% 시간으로 만든 아이디어와 시제품 경연을 매년 실시하는 연구원들의 축제 같은 테크포럼 등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2016년 주요 연구개발 성과
2016년 한국쓰리엠은 연구역량을 전자 시장과 수출 산업에 집중하였습니다.
3M은 수년 전부터 기술이 단순히 과학을 떠나 상용화되어 제품에 적용될 수 있어야 한다는 사업 목표를 새롭게 제시하고 이에 Science Applied to Life™라는 Trade Mark를 만들었습니다.
고객사들과 어려운 여건 속에서 함께 고군분투한 한 해였지만 무선 충전용 고효율 소재 기술의 상용화, 전자파 차폐 재료 및 Foldable/Flexible Display용 소재 기술 개발은 2016년 전자 및 수출 시장에서의 대표적인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세계 최강이라 자부할 수 있는 한국의 모바일 및 디스플레이 기술제품들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의 진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더불어 3M의 46가지 Technology Platform과 아직은 제품에 적용되지 않은 여러 분야의 기반 기술들을 상용화하여 국내 산업 발전과 소비자 편의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한국쓰리엠 기술연구소뿐만 아니라 전 세계 3M 연구소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최근 환경 변화 및 전망
최근 환경 변화의 키워드는 고령화, 양극화(정치/사회/경제/소비), 안전과 보안, 환경 보존과 에너지 위기 등이며, 이는 한국이라는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아시아 지역과 세계적인 트렌드(Mega Trend)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든 회사에게는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는 동시에 우리의 지구를 보호할 책임이 있습니다.
지속가능성은 3M의 핵심 가치 중 하나이며, 수십 년간 이를 지켜왔습니다. 예를 들어 1970년대 3M은 혁신적인 3P 프로그램(Pollution Prevention Pays, 오염방지비용)을 실시하여 거의 40억 파운드의 오염물질 발생을 방지했습니다.
2015년도에는 집에 태양에너지로 전원을 공급하려는 프로젝트를 시도하는 직원들의 노력을 지원하는 획기적인 시도를 시작했습니다. 또한 고객의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제품을 설계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습니다.
2017년 연구개발 목표와 추진 전략
기존의 전자/수출 시장에 대한 역량을 유지하면서 내수성장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연구소 운영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산업 및 건설 시장을 위해 3M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추락방지 시스템, 산업 및 건설현장에서 필수적인 작업자 개인 안전 제품, 특수 용도로 사용되는 각종 테이프 및 연마, 절삭 제품과 건설자재의 보관 및 사용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제품 등에 초점을 맞추어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자동차 시장에는 자동차 전장화(Automotive Electrification)와 관련된 제품 개발 및 소개를 통하여 자동차 메이커와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IoT 및 OLED 시장은 전자 업계의 큰 트렌드로 3M의 기술집약적인 솔루션이 기반 기술 및 시장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고객과의 소통을 통한 기술개발 및 소개에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개인 안전, 소비재 및 헬스케어 관련 제품은 소비자의 안전과 건강에 중점을 두어 소비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련 기반 기술 도입 및 개발을 위해 미국, 독일, 일본 및 중국 연구소와의 공동 개발, 고객 방문 등의 교류를 한층 더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2017년에도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연구소 운영 전략
3M 연구소는 연구소 개개의 역량을 중심으로 서로 다른 전략을 가지고 운영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중앙기술연구소는 기술개발에, 독일/일본/중국 연구소는 기술개발과 상용화에, 그리고 한국 연구소는 이미 개발 관리되는 46개 기술 플랫폼과 연계된 상용화와 고객지원에 중점을 두고 운영되고 있습니다.
고객 니즈를 기반으로 한 상용화를 위해 3M은 독특한 연구개발 프로세스를 확보하여 사용 중이며, 성과측정에 있어서도 올해 개발된 신제품의 매출액 대비 비중이 가장 중요한 지표 가운데 하나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또한 당사 연구소에서는 매년 5,000명 이상의 현재 또는 잠재 고객들을 고객기술지원센터에 초청하고 있는데, 이러한 활동 또한 주요 성과지표를 달성하기 위한 효과적이고도 독특한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최소 10년을 내다보는 기술과제 개발 능력이 기술개발 자체보다 중요합니다.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 글로벌 메가트렌드를 분석하고, 자사의 핵심 역량에 맞는 기술과제를 발굴하여야 합니다.
산학 연계를 비롯한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업과 함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연구소를 지속적인 학습조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당사 연구소는 테크포럼, 15% 룰 등을 활용하여 기술조직 내에 분야별로 십여 개의 미니챕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하여 연구원들의 다양한 지적욕구를 채워주는 것은 물론이며, 경력개발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