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엔지니어상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에서 기술혁신을 통하여 국가경쟁력 및 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우수 엔지니어를 발굴·포상하는 상입니다.

고기능성 자외선 차단 유·무기 융합 신소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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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수석연구원 한국콜마(주)


홍원기 수석연구원은 기존 무기 소재 자외선 차단제의 단점을 개선하는 고기능성 자외선 차단 유·무기 융합 신소재를 개발하여 국내 화장품 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홍원기 수석연구원은 기존 무기 소재 자외선 차단제의 단점인 얼굴이 하얗게 뜨는 백화현상, 기름진 사용감, 광(光)에 의한 안정성 저하 등을 보완하여 소비자들이 거부감 없이 사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연구개발을 시작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자외선은 홍반, 가려움증, 피부암 등을 유발하는 유해파장이므로 효과적인 자외선 차단을 위해 다양한 성분을 혼합하여 자외선 차단제를 개발하는데, 이 과정에서 광에 의한 안정성 저하, 백화현상, 기름진 사용감 등의 단점을 개선하는 것이 연구개발의 주요 과제였습니다.

홍원기 수석연구원은 자외선 차단제의 주원료에 대한 표면개질과 더불어 화장품의 뼈대를 잡는 유화시스템의 변화가 제품 개선에 중요 사항임을 인지하고 광안정성과 자외선 차단에 시너지 효과를 내는 ‘고기능성 자외선 차단 유·무기 신소재 융합 기술’을 개발하였습니다.

국내 최초로 유·무기 하이브리드 산업화 기술에 성공한 한국콜마는 2013년부터 매년 25% 이상의 매출 신장을 달성하였으며, ODM 업계 자외선 차단제 부문에서 약 5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였습니다.

홍원기 수석연구원은 “개발에 도움을 준 동료들과 아낌없이 지원해 준 회사에 감사하다.”며“연구를 통해 기업과 직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적극적인 자세와 책임감을 갖고 신기술 개발에 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국내 최초 전원부·오디오부 통합 2,000W급 고출력 앰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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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택 이사 (주)디라직


정인택 이사는 국내 최초로 전원부와 오디오부가 통합된 2,000W급 고출력 앰프 개발을 통해 해외 제품에 의존하던 앰프를 국산화하여 국내 음향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정인택 이사가 입사할 당시 회사는 설립 2년차에 총 직원 수가 5명인 소기업이었습니다. 입사 후 회사는 IMF, 해외 서브프라임 사태 등으로 항상 풍전등화의 위기를 겪게 되었고 정인택 이사는 열정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고 합니다.

입사 초기 정인택 이사는 대표이사, 부사장 등과 함께 수많은 테스트 과정을 거치면서 차량용 오디오를 성공적으로 개발하였으며 개발된 기술을 바탕으로 아날로그·디지털 앰프 기술을 접목한 혼합형 앰프를 개발하였습니다.

이후 디지털 앰프 기술력을 이용해 기존의 복잡한 회로 구조를 단순화한 전원부·오디오부 통합 구조의 2,000W 앰프를 개발하고 해외시장에 의존하던 네트워크 방송시스템을 독자 개발하는 등 꾸준히 연구개발에 몰두하였습니다.

정인택 이사가 주도한 연구개발로 디라직은 국내 공공기관 및 대형 건설사에 영상장치 및 방송시스템을 납품하여 2015년에 매출액 300억 원을 달성하였으며, 현재는 연면적 1,000평의 사옥을 보유하고 80명이 넘는 직원을 고용한 중기업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연구자로서의 자긍심을 중시하고 꾸준히 기술개발에 임해 온 정인택 이사는 “회사 초기 멤버로서 어려운 시기를 함께해 온 직원들과 꾸준하게 연구개발에 투자해 준 회사에 감사하다.”며, “세계 앰프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신기술·신제품 개발에 힘쓰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후막형 반도체용 접착소재 개발 및 고신뢰성 접착필름 양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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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주 연구위원 (주)LG화학


이광주 연구위원은 고속 고용량 메모리 반도체 패키지의 성능향상 및 후막형 반도체용 접착소재를 개발하고 반도체 패키지의 고신뢰성 접착필름 양산에 성공하여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이광주 연구위원은 고객사로부터 반도체 칩 접착기능과 함께 칩과 와이어를 매립할 수 있는 몰딩 기능을 갖춘 반도체 패키지용 접착소재 개발을 의뢰받아 2012년부터 연구개발에 착수하게 되었습니다.

의뢰받은 접착소재의 성능구현은 개발 난이도가 높아 처음부터 새로운 소재 개발을 시작해야 했으며, 이 기술은 요구물성 간의 상충관계로 인해 해외의 선진업체들 또한 개발에 난항을 겪고 있는 첨단 기술이었습니다.

이광주 연구위원은 고분자 설계기술, 공정성 제어기술, 신뢰성 강화를 위한 접착제 설계기술을 개발하고 약 2년간의 테스트 과정을 거쳐 당초 의도대로 특성이 구현됨을 확인하였습니다.

이후 추가 2년간 지속적인 성능 개선을 통해 반도체 고객의 요구 수준에 부합되는 신규 후막형 반도체용 접착소재를 해외의 선진 업체보다 먼저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이광주 연구위원과 연구팀이 개발한 신규 후막형 반도체용 접착소재를 통해 LG화학은 2015년부터 국내 반도체 고객사에 단독 소재 공급사로 선정 되었으며, 이는 Apple 스마트폰의 신규 모델인 NAND 제품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 연구위원은 “기술 난이도와 진입장벽이 높은 반도체 소재연구에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 회사에 감사드린다.”며, “우리 반도체 산업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소재 개발에 힘쓰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기계의 판대 수정 및 두께 조정 등을 통해 획기적 제침전용 기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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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연 반장 (주)니텍스제침


강태연 반장은 기존 제침전용 기계의 판대 수정 및 두께 조정 등을 통해 획기적으로 설계된 기계를 개발하여 국내 제침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강태연 반장은 니텍스제침에 입사하여 13년간 라운드엣지 공정에서 근무하였으며, 입사하면서부터 20%에 육박하는 불량률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여성도 기술을 알고 배우고 익히면 실력이 더욱 향상된다는 대표이사의 경영철학에 힘입어 강태연 반장은 생산1팀의 팀장으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았으며, 전수받은 기술을 이용하여 불량률을 줄일 방법을 강구하였습니다.

제침전용기계 중 라운드엣지는 크게 제품을 밀어 넣는 판대와 이 판대의 아랫부분을 받쳐주는 판대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판대 사이에서 제품이 구부러지거나 끊기는 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되어 왔습니다.

강태연 반장은 이러한 불량을 줄이기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두께를 조정하고 판대를 수정하는 방법으로 설계를 고안하고 기계를 개발하여 불량률을 10% 이하로 감소시킬 수 있었습니다.

강태연 반장은 “여성 엔지니어에게 기회를 준 회사와 아낌없이 기술을 전수해 준 팀장님, 그리고 옆에서 도움을 준 동료들에게 감사하며, 국내 제침 산업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고 배우는 자세를 갖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