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바꾸는 바이오·의료 산업」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
▲ 정진엽 장관
보건복지부
1960년대 가발·섬유 등의 경공업의 발전으로 우리나라는 성장의 초석을 닦았습니다. 1980년대 조선·철강 산업의 발전을 거쳐 1990년대 이후 반도체·전자 산업을 통해 우리나라는 경제 강대국으로 성장하였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견인해오던 산업들이 부진하고 저성장의 상황에 놓여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돌파구로 보건의료와 바이오 산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2015년에는 9조 원 이상의 의약품 기술 수출이 있었고, 올해는 국내 개발 바이오신약들이 줄줄이 미국과 유럽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6년 7월 말까지 벤처 신규 투자 중 바이오·의료가 20.3%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이는 등 보건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더 높아졌습니다.
이에 발맞추어 보건복지부는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여 보건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보건 산업 종합발전전략」(2016년 9월)을 마련하고,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분야 글로벌선도 제품 확대, 정밀·재생의료 등 첨단 의료 투자 강화, 의료 한류의 확산, 보건 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 및 기반 정비를 골자로 하는 제반 전략을 통해 국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의 구현,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보건강국으로 도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대학·병원 등의 기초연구 성과를 기업으로 이전하여 상용화를 촉진하고 항체신약 등 전략 분야 투자를 확대하여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제약기업을 육성할 예정이며, 우리 정부와 국제기구, 해외 연구 재단 및 국내 기업 간 글로벌 협력 방안에 대해 활발한 논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의료기기 또한 영상진단 기기 등 전략 품목의 기술개발에서 임상시험·수출까지 전주기를 지원하여 산업을 고도화하는 한편 국내 화장품 기업이 2020년까지 해당 분야 글로벌 TOP 10에 진입할 수 있도록 기술력 향상과 피부특성 은행 등 인프라 확대 및 한류-뷰티-의료 연계 사업화 프로그램의 운영도 추진하고자 합니다.
최근 세계 각국은 개인별 맞춤의료인 정밀 의료, 손상된 인체 기능을 복원하는 재생의료, ICT 기반 의료 서비스 등 성장 가능성이 큰 태동기 신산업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또한 지난해 10월 대통령 미국 순방을 계기로 한·미 간 정밀 의료 연구협력의향서(LOI) 체결 이래 금년에는 정밀 의료를 국가전략프로젝트로 선정하였고, 「첨단재생의료법」의 제정 및 세포치료제 개발·실용화, ICT 기반 보건의료서비스 확대 및 의료의 접근성 향상 등에 선제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연구 및 산업 현장에서는 질병의 극복과 성장 동력의 창출을 위해 기술개발 이외에도 다양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연구중심병원에서는 진료 중심의 병원을 연구 중심 기능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기술사업화 전담조직인 TLO(Technology Licensing Office)는 임상의사와 기초연구자 간의 기술협력 지원을 통하여 의료 창업을 촉진 중이며, 병원-기업-연구소가 결합된 한국형 메디클러스터 조성, 아이디어부터 마케팅까지 전주기를 지원하는 바이오헬스 비즈니스 코어센터 등 인프라 구축 등이 그러한 사례라고 하겠습니다.
불과 몇 십 년 전, 세계 최빈국 중 하나였던 우리나라가 철강, 건설, IT 산업 등의 약진에 힘입어 지금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하였습니다.
그간의 연구자, 기업가 등 관계자 모든 분들의 땀방울과 육성정책의 결과로 나타난 5조 원 규모의 당뇨병 신약 기술 수출, 화장품 산업의 무역수지 흑자 전환 등의 사례가 보여주듯이, 앞으로 보건의료 산업과 과학 기술이 대한민국을 세계 정상 수준으로 진입시킬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보건복지부는 그동안 보건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미래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하여 현장의 의견을 적극 청취하고 관련 제도 개선과 기술개발 지원 확대 등의 노력을 강화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질병의 극복과 국익 창출을 위하여 연구개발과 산업 육성지원에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산·학·연·병원의 관계자분들께서도 창조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실용화함으로써 인류의 건강한 삶과 더욱 풍요로운 미래를 열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