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기협 중점사업 추진전략

koita 정책브리핑 - 우리나라 기업연구소 집적지 현황 및 시사점

Koita 정책브리핑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의 정책 건의 및 조사 연구결과 등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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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국내 기업연구소 집적지 분포 특성과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한 「우리나라 기업연구소 집적지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2016년 6월말 기준, 국내 기업연구소 수는 총 36,758개로 전체 기업연구소의 60.3%가 서울·경기지역에 집중돼 있다.

기업연구원 수는 320,162명으로 서울·경기 2곳이 전체의 66.2%를 차지한다.

나머지 시도는 연구소 수·연구원 수 비중이 모두 10%를 넘지 못한다. 그 만큼 서울·경기지역과 지방 시도 간에 격차가 크다.

시군구 단위에서 연구소 수는 강남구, 성남시, 금천구, 구로구 등의 순으로, 연구원 수는 성남시, 수원시, 화성시, 금천구 등의 순으로 밀집되어 있다.

상위 10개 지역 집중도는 연구소 수의 35.8%, 연구원 수의 48.4%에 이른다.

분석결과에 의하면 전국의 기업연구소 집적지는 서울 강남·서초지역, 서울 금천·구로지역, 성남시 등 3개 지역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지역 중 안양, 화성, 유성, 안산 등도 기업연구소가 많이 밀집되어 있으나, 지역 내에 여러 개 동이 밀집지역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아 집적지로 보기는 어려웠다.

서울은 강남·서초지역, 가산·구로지역이 기업연구소 최대 밀집지역을 형성하고 있다.

강남지역은 역삼동·논현동·삼성동에, 서초지역은 서초동·양재동·방배동에 기업연구소가 많이 들어서 있다.

가산·구로는 가산동·구로동 2개 동에 밀집해 있고 서울디지털산업단지 지정지역으로 업종·기업규모 특성이 유사한 기업들이 한곳에 몰려있는 형태를 띠고 있다.

경기 성남지역은 상대원동·삼평동·야탑동으로 이어지는 ‘일자형’ 집적지를 형성하고 있으며, 기존 산업단지(상대원동)가 새로 조성된 판교테크노밸리와 연결되어 하나의 R&D 집적지로 확장되고 있다.

집적지 마다 입주해 있는 기업들의 특성이 다르게 나타났다. 강남에는 정보처리 분야(37.9%), 소기업·벤처연구소(81.7%)가 밀집해 있고 금천에는 전기전자(32.3%), 정보처리 분야(31.2%)의 소기업·벤처연구소(84.3%)가 많았다.

성남에는 전기전자 분야(39.9%), 소기업·벤처연구소(81.7%)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가산업단지지역(서울 금천·구로 등 25개 지역), 연구개발특구지역(대전 등 5개 지역)과 기업연구소 집적지 분포와는 입지위치가 상당히 달랐다.

이는 R&D육성지역에 기업연구소 입주가 많지 않음을 보여준다.

최근 10년간(2006.6~2016.6) 기업연구소 증가가 가장 많았던 시군구는 금천구(1,093개), 강남구(1,089개), 성남시(1,061개), 화성시(956개) 등으로 나타났고 기업연구원 증가가 많았던 시군구는 성남시(11,836명), 수원시(9,729명), 화성시(8,200명), 금천구(7,792명)등으로 나타났다.

연구원 30인 이상 대규모 연구소의 증가가 많았던 시군구는 성남시(115개), 강남구(30개), 수원시(26개), 화성시(25개) 등으로 나타났다.

성남지역 입주 사례로는 엘아지넥스원이 용인에서, 엔씨소프트가 강남에서, SK텔레콤이 서울 중구에서 이전했고 삼성중공업, 한화테크윈, 만도 등이 이곳에 새로 연구소를 설립했다.
 
성남지역에 대규모 연구소가 몰린 이유는 수도권에 대규모 R&D 집적단지가 조성됐고 인적자원 확보의 용이함 때문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국내에는 3만 6천여 개의 기업연구소가 설립돼 있지만 지역적으로 밀집형태를 이루고 있는 곳은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R&D 집적화가 지역산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게 됨을 고려할 때, 기업연구소 집적지를 확대시켜 나갈 필요성이 제기된다.
 
현재 집적지화가 진행되고 있는 지역은 인근 지역을 연결시켜 대규모 집적지로 발전시켜 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기업들을 유인하기 위해 새로운 R&D집적지 지정을 추진하고 지역 내 산업·R&D시설의 클러스터링 강화, 주요 R&D집적지 내 기반시설 확충 등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