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엔지니어상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 7월 수상자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에서 기술혁신을 통하여 국가경쟁력 및 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우수 엔지니어를 발굴·포상하는 상입니다.

3D 스캐닝 기술을 이용한 가상 컨테이너 적재검사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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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길종 수석연구원
현대중공업(주)


이길종 수석연구원은 대형 컨테이너 선박 건조시 3D 스캐닝 기술을 이용한 가상 컨테이너 적재검사 기술을 개발하여 국내 조선 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킨 공적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대형 컨테이너선을 건조할 때는 실물 컨테이너를 적재하면서 컨테이너를 지지하는 고정 철 구조물과의 간격 검사 등 안전성을 검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컨테이너 20,000개를 적재하는 20,000TEU급 대형 컨테이너 선박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실물 컨테이너 적재 검사에 따른 생산공정 지연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실물 컨테이너 적재 검사의 문제점을 느낀 이길종 수석연구원은 국내외 어느 선박제조 회사에도 없는 가상 적재 검사 기술 개발을 위해 연구에 착수하였습니다.

그는 동료 연구원들과 약 1년 동안 현장에 상주하면서 3차원 형상계측 정도, 오차 보정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끈질기게 노력하였고, 사내 야간 자율 직무교육과정을 개설하여 관련 지식의 공유 활동을 수행하였으며, 그 결과 세계 최초로 가상 컨테이너 적재 검사 기술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이길종 수석연구원이 개발한 기술로 총 선박 제작기간 100여 일 중 4일이 단축되었으며 검사 작업인원도 기존 12명에서 2명으로 줄게 되어 생산 비용이 크게 절감되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경쟁사 대비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중동 UASC사에서 18,900TEU 컨테이너선 3척, 덴마크 머스크사에서 14,000TEU 컨테이너선 9척을 수주하는 등 불황인 조선해운 업계에 단비와 같은 수주 실적을 달성하였습니다.


초소량 액체 공급이 가능한 반도체 장비용 프로펌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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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남식 차장
(주)태하


김남식 차장은 최첨단 프로펌프를 개발하여 해외 제품에 의존하던 디스펜서 장비를 국산화하였으며, 반도체·자동차·전기전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 제조공정에 적용하여 IT제품의 국가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였다.


디스펜서 제조 전문기업인 (주)태하(이하 태하)의 김남식 차장은 삼성전자㈜(이하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장비용 프로펌프의 개발을 의뢰받아 연구개발에 착수하게 되었습니다.

삼성전자에서는 액체를 정량으로 공급하되 마이크로리트(㎕: 1리터의 백만분의 일) 단위의 초소량으로 공급하면서 공급의 정밀도를 ±1% 이내로 요구하였는데, 이러한 기술은 해외에서 단 한 개의 기업에서만 제품을 생산하는 첨단기술이었습니다.

김남식 차장은 2010년에 직접 프로펌프를 설계하고 제작 및 테스트 과정을 거쳐 당초 의도대로 구현되는 것을 확인하고, 이후 약 3년간 수많은 테스트과정을 통해 성능을 개선하는 등 지속적으로 기술 개발에 전념한 결과 세계적 성능의 프로펌프를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그가 개발한 프로펌프는 국내 주요 IT제조업체에 납품되어 수입제품을 대체하였으며, 자동차 산업의 다양한 공정에도 적용되어 태하는 2013년부터 매년 매출이 20% 이상 증가하였습니다.

김남식 차장은 ‘항상 연구소의 불이 꺼지지 않아야 한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좀 더 효과적이면서 독창적인 제품 설계를 위해 남들보다 먼저 시작하고 늦게 마치는 등 항상 타의 모범이 되는 자세로 기술개발에 임하였으며, 그 결과 본 제품을 개발하는 쾌거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