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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현장속으로 - (주)티아이스퀘어

혁신 현장속으로는 기업의 연구소나 부서 등 혁신현장을 찾아가 그들의 열정과 노력을 소개하는 칼럼입니다.
 
세상에 없던 서비스, 소통을 위한 통신 기술

IT 모바일 전문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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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티아이스퀘어(이하 티아이스퀘어)는 통화와 메시지를 기반으로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IT 모바일 전문기업이다.

마음을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 창구를 마련하기 위해 불편함을 찾아, 그것을 보완해가는 티아이스퀘어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글_ 안지현(편집실)
사진_ 한제훈(라운드테이블 이미지컴퍼니)


시대 흐름에 따른 기술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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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이스퀘어의 이길수 대표는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첫 직장으로 국내 큰 통신회사에 입사했다.

그곳에서 그가 맡은 업무는 통화할 때 필요한 교환기 개발이었는데, 교환 시스템은 이를 구축하는 데 최소 50~100여 명의 인력이 동원되는 큰 규모의 일이었다.

당시 이길수 대표는 앞으로 전화와 인터넷은 생활에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적은 인원으로 간단하게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1990년대 말, 우리나라가 아직CTI(Computer Telephony Integration) 기술이 부족하여 대부분의 장비를 외국에서 비싼 값에 들여온다는 것을 파악하고 전화와 인터넷을 통한 서비스를 구상하기 시작했다.
 
통신 업계에서 15년간 근무하면서 이 분야의 흐름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그는 마침내 2000년 12월, 전화(Telephony)와 인터넷(Internet)의 통합(Integration)을 목표로 티아이스퀘어(TI2)를 설립하였다.

“우리 회사는 전화와 문자 메시지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핵심(Core) 및 부가 서비스(Value Added)를 꾸준히 개발하여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술이 꾸준히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피처폰 시대에는 지금과 전혀 다른 서비스 형태를 보입니다.”

스마트폰 이전의 시대에는 주로 음성 및 통화 기반의 핵심 및 부가 서비스를 개발해 왔다.

그 시기에는 폰으로 즐길 만한 것이 벨소리와 컬러링을 제외하고 많지 않았기 때문에 통화나 메시지를 통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선불카드가 가능하도록 하는 PPS(Prepaid System) 를 필두로 시스템에 접속하고 녹음을 한 후 전송하면 통화로 전달되는 V-SMS(Voice SMS) 음성메시지, 국내 및 해외에서 획일적인 통화연결음 대신 음악을 들려주는 컬러링 서비스 CRBT(Color Ring Back Tone)와 세계적인 특허를 가지고 있는 캐치뮤직(Catch Music) 서비스 등 통화나 메시지를 이용해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였습니다.”

이외에도 영상 통화를 하면서 채팅할 수 있는 영상채팅 플러스 서비스, 음성 분석을 통해 사랑지수 및 진실도를 측정하고 확인할 수 있는 사랑지수/콜중진단 서비스 등 단순하게만 사용했던 휴대전화를 다양하게 이용하기 위해 시스템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또한 부모에게 자식의 위치를 알려주고 위험지역과 안심존을 구별할 수 있는 스마트지킴이 서비스는 현재까지도 꾸준히 제공되고 있으며, 국내 이동통신 3사가 구축하여 서비스 중인 IP-PTT(Push To Talk)에 대한 핵심 단말 및 서버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이를 활용하여 해외 등에 주목받는 플랫폼 및 서비스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이러한 티아이스퀘어의 솔루션은 해외 13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멀티태스킹의 선도

티아이스퀘어는 스마트폰이 활성화되면서 기존의 솔루션에서 탈피하여 데이터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했다.

특히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화면을 보면서 통화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처리하는 멀티태스킹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티아이스퀘어는 멀티태스킹을 위해 MMVP(Multi-tasking & Multi-windows VAS Platform) 서비스 플랫폼을 최초로 개발하여 통화를 하면서도 카메라, 메모, 인터넷, 지도, 화면 등을 공유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제공했다.

이 서비스는 통화 중에 지도를 공유해 위치를 설명하는 것이 가능하며, 지도에 펜으로 메모하면 상대방도 동시에 그 메모를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공유가 가능한 멀티태스킹 기능이다.

“멀티태스킹뿐만 아니라 과정과 절차를 줄이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이전에는 통화가 되지 않으면 전화를 끊고 메시지 어플을 켜고, 번호를 선택하여 전송하는 등 많은 과정이 필요했지만, MMVP 서비스는 통화 중에도 버튼 하나만 누르면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고, 현재 휴대폰으로 하고 있던 작업을 중단하지 않고 걸려오는 전화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실시간으로 하고 싶은 것들을 바로바로 할 수 있는 편리한 기능입니다.”

이러한 서비스는 이미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보급되고 있으며, 올해는 무전기 서비스인 PTT(Push to Talk) 서비스 플랫폼을 집중 개발하고 있다.

최근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민안전처가 설치되고, 재난안전망을 구축하라는 과제가 주어짐에 따라 KT가 사업자로 선정되고 티아이스퀘어는 삼성과 함께 국가재난안전망에 들어갈 수 있는 국제 표준 규격 기반의 무전기 서비스를 위한 서버 및 단말 Application 등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무전과 음성, 영상을 그룹화하여 현재 상황을 보고할 수 있는데, 경찰, 소방서 사람들에게 단말기를 지급해 국가재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

오는 9월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며 평창에 기지국을 세우고, 내년에는 사업을 확대해 2년 뒤에는 최종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IP 기반의 하이브리드 PTT의 개발을 통해 국가재난 상황 시 부처 간의 공유가 빨라지고 더 큰 재난을 방지할 수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여러 가지 작업이 동시에 처리되길 바라고, 그 과정이 간소화되길 바랍니다. 우리회사는 그것을 충족시키기 위한 연구개발을 꾸준히 진행해 왔고, 음성 및 영상 미디어 처리 부문에 있어서도 국내 최고의 품질과 성능을 유지하려 합니다. 그리고 IoT(Internet of Thing)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그에 맞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티아이스퀘어가 집중하고 있는 부분 역시 시대 흐름에 따라 사용자 편의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와 앞으로 더 주목될 재난안전 서비스이다.

이를 위해 웨어러블 캠과 스마트 폰을 활용한 실시간 공유 서비스 등을 통해 영상 및 카메라 정보를 다중의 단말기 및 관제센터로 실시간 전송하는 기술 등을 구체화하고 있다.


빠른 판단력과 올바른 선택

피처폰 시대에서 스마트폰 시대로 넘어오면서 그동안 제공했던 기술과 수익을 냈던 사업의 체제가 한 순간에 변화하며 티아이스퀘어도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폰의 등장에 따라 스마트 단말에 대한 개발 인건비 등 기존에 해왔던 사업 및 개발 방식과는 전혀 다른 환경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체제가 전부 바뀌었기 때문에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했습니다. 스마트폰이 보급되고 최근 6년간 생태계가 급속히 바뀌어 왔으며, 앞으로는 더욱 빠른 속도로 발전할 것이라고 봅니다.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드론 및 웨어러블을 활용한 서비스 및 IoT 서비스가 화두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또한 점차 거리의 제한이 없는 LTE 환경을 통한 서비스 활성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IoT의 경우도 국내 이동통신사가 전국망 구축을 진행하여 이와 연계된 다양한 서비스가 출시되고 있습니다.”

티아이스퀘어는 이처럼 변화에 발맞추어 음성 및 영상 미디어를 활용한 커뮤니케이션과 위치기반 서비스 등을 주도해 왔으며 특히 통신관련 기반 기술 보유와 함께 100건이 넘는 특허를 등록하고 출원하였다.

이길수 대표는 기술을 개발하고 보호하지 못하면 실제로 상용화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으며, 특허를 통해 기술을 보유하는 것이야말로 앞으로의 연구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야말로 통신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 조언했다.

“세상에 없던 서비스를 만들어 사람들 간의 소통에 기여하는 것이 우리 회사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생활을 보다 쉽고, 편하고, 즐겁게 만드는 서비스를 구축하여 글로벌하게 적용하는 것이 바로 기술의 종착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티아이스퀘어는 일부러 생활의 불편함을 찾는다. 불편함을 보완하는 것은 곧 사람을 위한 새로운 기술이 되기 때문이다.
 
사람 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보완된 새로운 기술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하는 티아이스퀘어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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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 Interview

커뮤니케이션의 창구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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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길수 대표이사

Q. 기업을 운영하면서 가장 큰 자부심을 느낄 때가 언제인지 궁금합니다.

상용되지 않았던 서비스를 우리 회사만의 힘으로 세상에 선보이게 되었을 때가 가장 뿌듯합니다.
 
2004년 캐치뮤직 서비스, 2008년 영상채팅플러스 서비스, 2010년 감성콜서비스, 2011년 HD 미디어엔진 자체 개발, 2014년 링딩톡 서비스, 2015년 MMVP 서비스 및 세계 최초 국가재난안전망을 위한 PTT 시스템 개발 등 최초로 상용화된 모든 서비스들이 자랑스럽습니다.

Q. 기업의 경영자로서 고수하시는 대표님만의 경영철학은 무엇인가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기획·개발하고 제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창조와 도전정신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 아이디어 발굴 및 발명이 이루어지며, 이렇게 개발된 기술을 특허 등록하여 고객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합니다.

우리 회사는 창립 이래 현재까지 창조와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고, 기술·특허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새로운 발명은 하늘에서 떨어지거나 먼 곳에 있지 않으며, 늘 내 주변에 불편함을 돌아보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