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엔지니어상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 6월 수상자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에서 기술혁신을 통하여 국가경쟁력 및 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우수 엔지니어를 발굴·포상하는 상입니다. 

친환경 가소제와 친환경 제조공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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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경준 수석연구원
한화케미칼(주) 공정연구센터


윤경준 수석연구원은 친환경 가소제와 친환경 제조공정을 개발하여 피브이씨(PVC) 제품의 인체 안전성을 확보하고 수출경쟁력 증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기존 플라스틱 첨가제인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국제적으로 환경호르몬 물질로 지정되면서 생활용품 및 아동용 제품에 사용이 제한되었습니다. 그에 따라 플라스틱 제품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가소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윤경준 수석연구원은 국내외 산업계 및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안전하고 성능이 우수하며 경제적인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가소제 개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개발 초기부터 가소제의 성능 및 가공 가능여부 검증에 앞서 안전성에 최우선을 두고 동물독성, 환경독성 등 다양한 항목의 안전성 시험을 진행하였습니다.

무수히 많은 시행착오 끝에 안전성을 확인하고 나서 윤경준 수석연구원은 환경호르몬 물질인 프탈레이트 가소제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가소제를 개발하고 국내외 신규 물질 등록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를 상업화할 수 있는 독자공정 개발이 필요하게 되었고, 친환경 제조공정을 독자기술로 개발하였습니다.

자체 설계한 도면을 기반으로 건설된 시험용 설비를 가동하면서 한 단계 마다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마침내 설계한 제조공정이 정상으로 가동되었습니다.

결국 목표한 제품을 생산해 내고, 여기에서 제조된 제품으로 성능평가를 완료하여 상업화에 성공하였습니다.


선박용 디젤엔진 부품, ‘캠’의 국산 소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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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근봉 상무이사
(주)경성산업


육근봉 상무는 선박용 디젤엔진의 부품인 캠의 소재를 국산화하여 독일과 핀란드에 수출하는 등 선박 엔진 부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국내 조선 산업은 세계적인 불황과 함께 중국의 거센 도전으로 침체된 상황에 놓여 있으며, 국내의 수많은 조선 관련 업체들이 생존을 위한 고민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선박에 탑재되는 선박기자재 산업은 의장에서부터 엔진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부품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친환경·고효율 등의 기준이 정립되면서 새로운 부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육근봉 상무는 조그마한 부품이라도 수입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인력과 자원을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기업이 생존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래서 “세상에 불가능은 없다”는 신념 아래 선박엔진의 필수 부품인 캠의 품질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하여 소재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육근봉 상무는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캠 소재를 에스씨엠440(SCM440) 소재로 국산화하여 기존 소재로 제작된 캠보다 품질을 향상시켰으며 연간 20억 원 이상의 원가를 절감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엔진 제조사인 독일의 MAN사로부터 품질인증을 받고 수출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핀란드의 엔진 제조사인 바르질라사와 신규 납품 계약을 맺는 등 국내 최초로 선박엔진 부품을 해외로 수출하는 쾌거를 거두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