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현장스케치 - 제2회 IP Summit Conference


지식재산 부국으로의 길, 기업에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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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0일, 벨레상스 서울호텔에서 제2회 IP Summit Conference가 열렸다.

국가지식재산위원회와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주관한 이번 컨퍼런스는 ‘제2차 국가지식재산기본계획(2017~2021)’ 수립에 앞서 기업의 지식재산 경영전략과 정부 지원정책 방향에 대한 산·학·연 각계의 지식재산권 분야 최고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으기 위해 마련되었다.

국가지식재산위원회 구자열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경제의 불확실성과 저성장 기조 속에서 선진 국가 및 기업은 경쟁력 확보 전략을 지식재산 중심으로 전환해 왔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기업의 기술혁신 및 지식재산 전략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가 이루어져, 제2차 국가지식재산 기본 계획 수립에 많은 참고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환영사를 준비한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박용현 회장 또한 “오늘 회의는 국가 연구개발 투자의 78%를 담당하고 있는 기업의 지식재산 경영 전략과 정부의 지원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히며 “기업연구소가 중심이 되어 기초원천기술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기술혁신과 특허창출에 나선다면 도약의 기회가 다시 찾아올 것이고, 새로운 산업을 이끌어 나갈 기술인재 육성에도 기업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통상자원부 도경환 실장은 두 번째 열리는 IP Summit Conference 개최 축사를 전하며 “우리 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청사진을 마련한다는 생각으로 컨퍼런스에 임해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세션1과 세션2로 나뉘어 준비된 주제발표 시간에는 지멘스코리아 김종갑 회장, LG화학 김명환 사장, 한미약품 이관순 대표, 삼성바이오에피스 최창훈 전무가 각각 30분에 걸쳐 저성장시대를 맞아 산업 생태계의 혁신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기업의 기술개발 및 지식재산 전략을 제시하고 질의응답을 가졌다.

이후 서울대 김태유 교수를 좌장으로 한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패널토론에는 한국기계산업진흥회 박영탁 부회장,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남인석 부회장, 한국맥널티 이은정 회장, 특허법인 이룸리온 안미정 변리사가 의견을 나누었다.

산·학·연이 함께 모여 기업의 미래와 한국 산업의 발전을 위해 토론하는 역동적인 현장을 살펴보자.


 주제발표 1

가상-현실 융합을 통한 산업 고도화 ‘4차 산업혁명(Industrie 4.0)이 가져온 기회’

4차 산업혁명의 도래가 우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이러한 환경변화에 대응할 방법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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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표_김종갑 지멘스코리아 회장


4차 산업혁명의 특징을 보면 우선 사람, 사물, 그리고 시스템이 하나의 가치사슬로 연결된다.

또한 모든 정보가 공급자, 제조업자뿐만 아니라 이종산업 간에도 공유되고, 그 가치사슬의 한 부분은 원가, 자원활동, 고객의 요구 등 다양한 기준에 의해 지속적으로 최적화되어 간다.

영국의 컨설팅 기업 PWC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유럽의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이 대략 2025~2030년 사이에 완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앞으로 5년 내 80%의 기업들이 가치사슬을 디지털화 할 예정이다.

디지털화의 중요한 가치로는 경쟁력, 생산성, 시간단축, 유연성을 들 수 있다.

사람, 사물, 시스템이 디지털 기술(IoT)로 이루어져 스스로 최적화해 가는 시스템을 갖춘 지멘스의 암벡 공장은 20년간 생산성이 80%이상 높아졌고, 개발단계에서 생산으로 넘어가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었다.

앞으로 정부는 지금 IoT를 하고 있는 기업만 지원할 것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IoT를 다룰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기초과학과 산·학·연을 연계해 기업이 가진 자원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길을 제시해주길 바란다.


 주제발표 2

LG화학 전기자동차용 전지기술의 현재와 미래

우리나라 전기자동차용 전지산업은 선도국인 일본에 비해 다소 늦은 출발을 했지만, 현재 해외에서 호평을 받으며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전기자동차용 전지산업의 현재와 미래전망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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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표_김명환 (주)LG화학 사장


LG화학은 석유화학, 에너지 솔루션, 전기전자 부문에서 2015년 20조 원의 수익을 창출했고, 그 중 전지의 매출이 15%를 차지한다.

2001년 자동차 전지 개발을 시작으로, 2005년 분리막 표면 세라믹 코팅, 니켈코발트 망간 양극재 기술로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전지를 개발해 영업 창출의 계기를 얻게 된다.

2010년부터는 현대자동차에 하이브리드 전지를 공급하여 현재까지 판매 셀 개수 7,300만개를 넘겼으며, 7년째 배터리 수명을 연장하고 있다.

또한 GM, 포드, 르노 등 국내외 자동차 업체에 51만 6,000대 분량의 전기자동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용 전지를 공급했다.

LG화학의 전기자동차용 전지시장 선점 배경에는 전지의 안전성을 위해 개발한 스택앤폴딩 스트럭처라는 독특한 구조의 전지기술과 그를 뒷받침하는 특허가 있다.

LG화학이 출원한 국내 전지 특허는 6,531건이 있고, 해외 특허 또한 6,765건에 달한다.

앞으로 전기자동차용 전지의 세계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지기술의 특허출원을 위한 연구개발을 늦추지 않아야 할 것이다.


 주제발표 3

신약 개발을 통한 글로벌 시장진출

한미약품이 국내 제약업계 최대 규모의 기술 수출을 성사시킬 수 있었던 노하우와 글로벌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끈 특허 전략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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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표_이관순 한미약품(주) 대표


제약산업은 신약 하나 개발시 10~15년동안 최소 1조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기 때문에 타산업에 비해 IP전략이 더욱 중요하다.

우리나라 의약품 시장규모는 1,000조 원 정도로 향후 성장이 더 기대되고 있으며, 이 중 80%가 특허로 보호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회사 초기부터 특허에 대해 큰 비중을 두고 관리해 왔다. 2000년대 초, 신약 개발을 하며 해외출원을 시도했고, 현재의 라이센스 아웃을 성공시키는 밑거름이 됐다.

최근 5년의 데이터를 보면 국내 상위 제약회사와 비교해 봐도 평균 4배 이상의 특허출원을 하고현장스케치있다.

IP를 확보해 기반기술을 잘 다져놓으면 단기간에 많은 후보물질을 도출해 빠른 개발을 진행할 수 있다.

후보물질을 찾는 데만 몇 년씩 걸리던 기간도 특허기술을 확보하면 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미국, 일본 등 주요국들은 Patent Box(기업의 총 수익 중 IP에 의해 발생하는 수익에 대해 비과세 또는 특별과세 형태로 법인세율을 차등적용하는 세금우대제도) 도입을 통해 기업의 R&D 촉진 및 고부가가치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의 도입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주제발표 4

바이오시밀러 산업 및 차별화 전략

바이오 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출발이 늦었지만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차별화 전략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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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표_최창훈 삼성바이오에피스(주) 전무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신약개발에 비해 단기간에 큰 금액을 들이지 않고 만들 수 있다.

상대적으로 유럽 쪽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우호적으로 보고, 비우호적이던 미국 역시 바이오시밀러가 가져오는 경제적 이득과 빠른 제품 출시 속도로 인해 이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미 완료가 되어 판매를 하거나 임상 막바지에 있어 곧 출시가 예상되는 제품을 6개, 아직 임상에 진입하지 않은 품목을 7개 가지고 있다.

또한, 2014년 12월 개발해 유럽(EMA) 허가 신청을 낸 Enbrel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13개월 만에 최단기로 허가받아 2016년 유럽의 브랜드네임 Benepali로 출시하는 성과를 냈다.

이는 삼성전자가 가지고 있던 플랫폼에 바이오를 접목시켜 스피디하게 갈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또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동시에 개발하며 시간을 단축시키고 있다.

앞으로 바이오시밀러는 바이오 의약품의 큰 사업 분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우리나라 바이오 업체가 해외로 진출할 때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패널 토론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기업의 지식재산 경영전략, 기업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정부 지원정책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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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재산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경제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기업의 지식재산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또한 이러한 기업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정책 방향에 대한 패널들의 의견을 모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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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장_김태유 교수(서울대학교)

패널_박영탁 부회장(한국기계산업진흥회), 남인석 부회장(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이은정 회장(한국맥널티), 안미정 변리사(특허법인 이룸리온)



김태유 교수 앞서 기술의 진보와 새로운 산업의 구상 등으로 급변하는 경제 환경에 대처하기 위한 기업의 핵심전략과 지식재산 전략에 대한 발표를 들어보았습니다.

이제 이 내용에 대해 보다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토론의 주제는 첫째,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기업의 지식재산 경영전략, 둘째 기업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정부 지원정책 방향이 되겠습니다.

지식재산 정책이라고 하는 것은 기업을 돕는 것만이 아니라 인류 문명의 발전을 돕기 위한 정책이라는 점을 인식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첫 번째 주제에 대한 패널들의 의견을 들어보겠습니다.

박영탁 부회장 기계 산업은 전체 제조업의 35%를 담당하고 있는데, 특허출원 건수를 보면 전체 제조업의 21%도 못 미칩니다.

비교적 생산과 수출은 많이 하지만 특허 창출이 다른 업종에 비해 낮은 원인은 선행 특허가 많고, 새로 출원하더라도 개량하는 범위가 좁기 때문입니다.
 
내수기업을 수출기업화해서 수출적벽의 난국을 타계해 나가자는 게 정부의 기본 정책 방향인데, 내수기업을 수출기업화 하려면 반드시 지식재산을 경영해야 합니다.

각 기업들이 지식재산 전담인력과 조직을 가지고 지식재산경영을 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전담인력을 둘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의 경우 정부의 여러 가지 지원시책을 잘 활용해서 지식재산 경영을 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특허전담 인력이 없다면 주위 변리사의 자문을 얻어서라도 IP R&D 전략 사업에 대해 공부하고 특허전략 경영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영업 비밀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특허출원을 해서 공개해 보호할 것이냐, 비공개 상태로 보호받아야 할 것이냐 판단을 해 전략적으로 지식재산 중심의 경영전략을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인석 부회장 진입장벽 전략, 차별화 전략, 비용우위 전략 차원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오픈 플랫폼이라는 환경이 형성되고, 기반수립을 위한 접근성 향상으로 신규시장 진입이 아주 쉬워졌습니다.

이런 환경의 진입장벽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많은 특허를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한미약품을 보면 플랫폼 전략을 세우고 한 분야에 1,300건의 특허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의 특허등록 상위 기업 70%가 포춘 500대 기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 말은 특허가 기업의 진입장벽을 세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분야에 집중적으로 특허 포트폴리오를 형성하여 보유기간 동안 특허를 활용하는 것이 기업의 진입장벽 전략이 되겠습니다.

두 번째로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제품의 서비스를 차별화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구글이 3조 원에 인수한 네스트랩을 예로 들면, 네스트랩의 70%가 디자인 특허입니다. 디자인에 대해 신경을 쓰고 디자인에 대한 특허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지멘스에서 IoT 기술을 기반으로 제조업이나 서비스, 전통 산업에 응용하여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자 말씀하셨는데, 세계적인 우리나라 IT 기술을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고 소프트웨어에 대해 특허를 활성화시켜 지식재산권을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기업에서는 이 세 가지 중 가장 차별화되고, 필요한 전략을 선택해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이은정 회장 오늘 발표한 기업의 내용을 보면 공통된 키워드들이 있습니다.

전략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짜고 플랫폼을 구상하여 과감한 투자를 했다는 것이고, 혁신적인 R&D 정책을 가지고 해외로 나가는 글로벌 전략을 세웠다는 점입니다.

한미약품은 최대한 많은 특허를 출원, 확보하는 IP전략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었습니다.

또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플랫폼을 통해 하나의 기술로 그 이상의 것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이 사업의 시의성과 성공 여부를 결정했습니다.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한계성도 있고 기업이 가지고 있는 재원을 한정적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지만 작은 재원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이 IP 전략을 세우는 데 있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안미정 변리사 저희는 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IP R&D 컨설팅을 많이 하고 있는데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경영자의 마인드입니다.

최고경영자가 IP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컨설팅의 성패가 좌우됩니다.
 
컨설팅이 아무리 잘 이루어지더라도 반영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둘째, IP 경영에서 강조하는 것은 마케팅 전략과 IP 전략, R&D 전략이 조화가 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다른 부서와의 소통 없이는 발전이 없습니다.

셋째, 기존의 특허를 보면서 경쟁력을 분석하고, 표준특허를 어떻게 선점할 것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이종 간의 융합이든, 신시장 개척이든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을 다시 한 번 보면서 경영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합니다.
 
넷째는 보유특허의 수명 관리, IP 글로벌 관리입니다.

특허를 유지하는 데 돈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에 필요한 분야에 집중해 많은 특허를 확보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멘토들을 많이 확보하고 공공기관과 협력을 유지해야 합니다.

개방형 R&D, 오픈이노베이션을 하기 위해서는 네트워킹이 필요합니다.

이런 경영의 몇 가지 핵심을 상기하는 것이 IP 경쟁 확보를 위한 길입니다.

김태유 교수 다음으로 여러분들의 주관심사인 ‘기업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정부 지원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로 의견을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영탁 부회장 정부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특허분쟁지원에 관한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특허분쟁 발생시, 기업을 지원해주기 위해서 입체적으로 다양한 전략을 펼쳐주었으면 합니다.

과거 시장에서의 분쟁유형의 성공사례를 정리해보면 비슷한 사례를 통해 담당했던 변리사, 회사의 실무자, 기타 공공 네트워킹 등을 적극 소개하고 지원할 수 있어 중소기업들이 보다 난관을 잘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중국에서는 최근 15차 경제개발 1·3·5계획을 통해 외국의 선진 첨단기술을 빨리 중국시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신특허전략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중국 기업들이 매년 60만 건의 실용신안 특허들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에 우리 기업들의 중국 진출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중국의 신특허 정책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모르지만 정책이 진행되는 동안 우리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중 IP와 R&D 전략지원 사업이 제일 유효하다고 봅니다.

정부에서는 체제권 중심의 전략지원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우리기업이 중국 시장을 빨리 선점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으면 합니다.

남인석 부회장 IP 융합의 신산업은 플랫폼의 범위나 시스템을 기반으로 기업 간 협업생태계 구축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나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R&D는 6배 정도 차이가 나는데, 이들이 협업을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전경련에서 운영하는 중소기업협력 센터의 금년 예산을 보니 1조 8천억 정도로 작년보다 6% 증가했습니다.

기술혁신에 9천억 원 정도 쓰고 있지만, 대·중소기업 협력보다는 대기업에서 1차 기업, 2차 기업에 기술을 지원하고 지도하는 사업에 집중돼 있습니다.

중소기업협력센터 사업을 특허에 조금 더 치중해 대·중소기업이 협력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위원회의 정책 수립시 반영이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해외기업들과 특허분쟁을 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특허지원센터의 활성화가 필요합니다.
 
특허지원센터는 특허 분쟁 예고 시스템, IP 캐스트를 운영하며, 미국의 특허자료를 모두 데이터화하여 중소기업의 특허 출원 분쟁을 막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럽, 일본, 중국의 자료는 아직 등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앞으로 전 세계 특허를 등록해 중소기업이 분쟁에 휘말리지 않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합니다.

이은정 회장 지금 많은 제조업 기반의 기업들은 스마트공장을 하려고 해도 정부의 정책지원이 한정되어 있고, 그와 관련한 정책조차 모르는 기업들이 있기 때문에 정부 정책을 활용하기 어렵습니다.

정부는 중소기업에 시행하고 있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중소기업의 대표들은 IP에 관심을 갖고 투자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현재 우리나라 전통 수출 산업인 조선, 해운 분야가 상당히 어려워졌습니다. 정부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대한민국 기업이 잘할 수 있는 업종이 무엇인지 관심을 갖고, 그 부분의 지식재산과 R&D 재원들이 잘 분배되도록 새로운 정책을 세워주었으면 합니다.

한미약품 측에서 언급하신 Patent Box 시스템을 통한 세제 혜택이 더욱 확대되어야 할 것이고, 삼성바이오에 피스의 이야기처럼 정부 지원정책도 특허출원, 심사, 활용의 모든 부분에 있어 초스피드로 진행하는 것이 중소기업에게 가장 공감되고 도움이 되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안미정 변리사 기업이 IP 경영전략을 가지고 추진하기 위해서는 산업별, 기업별로 정부의 지원정책이 차별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의 개입이 필수적이거나, 종합적 생태계 조성이 필요한 분야 등 기준을 정하여 지원되어야 합니다.

IP 생태계라는 말이 생소할 수도 있으나, IP를 창출하는 기업, IP 기술이전, 마케팅, 평가하고 사업화하는 기업 등 다양한 분야가 있습니다.

그리고 각자 나름대로의 역할을 해야 IP가 창출되고 활용되는 선순환구조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순환구조가 형성되지 않으면 많은 대학과 연구소에서 IP를 창출해 놓고 전부 휴먼특허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

정부는 2차 지식재산기본계획을 통해 ‘지식재산 부국, 국가 성장의 신모멘텀’의 비전을 바탕으로 많은 전략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 목표를 지키기 위해서는 정부가 의지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법, 제도를 마련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산업부가 동시다발적인 FTA, TPP 등을 추진하며 경제체제가 글로벌하게 확장되고 벽이 없는 경제교류가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국내 기업의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 방안이 필요하며 IP의 관점으로 그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해 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