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엔지니어상 - 3월 수상자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에서 기술혁신을 통하여 국가경쟁력 및 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우수 엔지니어를 발굴·포상하는 상입니다.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의 핵심부품인 전극막접합체 자체 개발
▲ 황인철 책임연구원 현대자동차(주) 연료전지기술개발팀
황인철 책임연구원은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의 핵심부품인 전극막접합체(Membrane Electrode Assembly)를 자체 개발하여 국내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미래의 궁극적인 친환경 자동차인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에 대해 각국 자동차 회사에서 경쟁적으로 신규 자동차 개발을 발표하면서 기술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수소연료전지의 원가절감 및 성능·내구성 향상 등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연료전지 전극막접합체는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에서 수소와 산소를 이용하여 전기를 만들어 내는 핵심부품입니다.
이는 자동차의 엔진역할을 담당하게 되므로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의 연비와 내구성은 전극막접합체의 성능과 내구성에 의해 좌우됩니다.
이번에 전극막접합체 국산화를 통하여 수입품 대비 원가를 13% 절감하고 내구성을 1.5배 높였으며, 6개 자동화공정을 설계·도입하여 제조시간 단축으로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자동차회사의 특성상 화학·소재 기술이 부족하여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에 사용되는 전극막접합체를 최근까지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황인철 책임연구원은 전극막접합체의 국산화를 목표로 화학·소재 기술 및 제조공정 개발을 위하여 밤낮없이 노력하였습니다.
그 결과 국산 기술을 통해 전극막접합체를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에 탑재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세계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산업에서 기술력을 인정받는 쾌거를 달성하였습니다.
탱크에 저장된 액체 높이 측정 레이더 레벨계측 장치 개발
▲ 최우진 연구소장 한라IMS(주) 기술연구소
최우진 연구소장은 석유화학 탱크에 저장된 액체의 높이를 측정하는 레이더 레벨계측 장치를 국산화하여 국내 계측 산업의 기술 수준을 향상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레이더 레벨계측 장치는 안테나를 탱크의 상부에 설치하고 안테나를 통해 전파를 발사하여 액체의 경계면에서 반사되어 되돌아오는 신호의 시간차를 감지하여 거리를 측정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유증기(기름방울이 아주 작은 입자의 안개형태로 공기 중에 분포되어 있는 상태) 또는 온도 변화로 인한 측정의 오류가 발생하지 않아 정확한 레벨계측이 가능하므로 대부분의 대형 선박에서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개발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레이더 레벨계측 장치의 독자적인 설계기술을 확보하여 해외 업체의 제품과 동등한 성능을 내면서도 원가절감을 통해 해외제품 대비 약 20%의 비용으로 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핵심기술인 레이더 기술이 없어서 미국, 프랑스, 독일 회사의 제품을 수입하고 있던 실정이었습니다.
2006년 한라IMS가 동의대학교와 산학협력 개발에 착수하게 되었고 최우진 연구소장은 전파공학을 이해하기 위해 동의대학교에서 강의를 들으면서 대학원생들과 함께 외국제품을 분석하며 밤늦게까지 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
최우진 연구소장은 10년간 연구를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결과 오늘의 성공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