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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혁신 칼럼 - 어른이 되어서도 꿈이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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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사람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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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_ 오세웅 작가


세계적 레벨로 성공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정기적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다.

단순한 살빼기, 일시적인 지방 제거가 목적이 아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이 비즈니스 전략과 아주 닮았기 때문이다.

비즈니스 전략의 기본은 ‘PDCA’ 즉, 계획(Plan), 행동(Do), 체크(Check), 개선(Action)이다.

첫째 단계는 목표를 세우는 것.

이루려는 꿈이 있고 실현시키고 싶은 비전이 있다면 우리는 그 꿈이나 비전을 대략 그려보는 것부터 시작한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살빼기, 심각한 운동부족의 해소를 가벼운 목표로 삼을 수 있다.

때로는 그 목표가 결정되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다(Plan). 운동시간, 운동회수를 정한다.

다음 단계는 계획대로 실행한다(Do). 평일에 주 2회를 하던지, 주말에 몰아서 할 수도 있다.

어쨌든 일정기간 웨이트 트레이닝을 해본다.

계획은 늘 그렇듯이 종이 위의 설계에 지나지 않는다. 반면에 종이 바깥의 현실은 늘 움직이고 바뀐다.

처음 세웠던 계획이라도 현실의 풍향과 그 세기에 맞춰 조정해주어야 한다.
 
막상 웨이트 트레이닝을 해보니 변수가 많이 생긴다는 것을 알았다. 회식이 있는 날은 운동을 빼먹는다.

업무에 시달린 날은 피곤해서 운동할 엄두도 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한 주를 거르게 되고, 한 주가 한 달이 되고, 바람개비처럼 몇 달이 휙 지나갔다.

반면에 애초 계획대로 열심히 운동했지만, 그 결과를 체크해보니 기본적인 체력에 문제가 있음을 알았다.

남들의 시선을 의식해서 중량을 무겁게 드는 바람에 몸 여기저기 근육통이 심각했다.

뱃살 빼기가 급선무였지만, 복부만 집중적으로 한다고 뱃살은 쉽게 빠지지 않았다.
 
지방을 제거하려면 먼저 근육을 늘려야 한다. 기존의 불필요한 지방을 근육으로 바꿔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즉, 근육의 양을 늘려야 지방이 물러간다. 그런데 근육의 양을 늘리려면 영양분 섭취를 잘해야 한다.

다이어트만하면 지방이 쉽게 빠질 것이라고 예상했던 계획과는 어긋난다.

또한 정해진 시간에 식사하고, 정해진 시간에 자야하는 규칙적인 생활태도가 웨이트 트레이닝의 효과를 높여준다.

처음에는 운동이나 해볼까, 라는 가벼운 마음이었지만, 막상 겪어보니 생활 전반의 틀을 바꾸지 않으면 웨이트 트레이닝의 효과가 없음을 알았다.
 
바꿔 말하면 지금까지의 낡은 습관을 바꾸지 않고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슬쩍 끼워 넣기’의 가벼운 차원으로 취급할 수 없다.

비즈니스 전략도 이 과정에 정확히 들어맞는다.

먼저, 세우려는 목표는 단기적이든 장기적이든 구체적이라야 한다.

처음부터 애매모호한 태도라면 여기저기서 구멍이 생긴다.

가령, 주 2회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다, 는 계획은 생각에 불과하지 계획이라고 말할 수 없다.

주 2회라도 요일을 정확히 정한다.

요일을 정하면 시간도 정한다. 피트니스 센터에 가든 집에서 할 요량으로 미리 아령을 구입했든 마찬가지다.

자신이 계획한 요일에 자신이 계획한 시간만큼 웨이트 트레이닝을 해주어야 한다.

계획을 세울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그 계획 자체가 아니다. 그 계획의 목표(Goal)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려는 목표가 단지 살빼기, 기초체력의 보강에 지나지 않는다면 십중팔구 오래가지 못한다.

이를테면 ‘세계 최고가 되자’라는 구호는 뜬 구름 같은 추상적 생각이다.

언제까지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입체적인 울림이 하나도 들어 있지 않다.

아마존의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는 ‘전 세계의 책을 60초 안에 손 안에 넣는’ 목표를 세웠고 킨들이라는 전자책 단말기를 히트시켰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함으로써 생기 넘치는 나날을 보내고 싶다.’, ‘하고 싶은 일을 오랫동안 계속하려면 신체의 단련이 불가피하다.

살아가면서 신체는 정신만큼이나 중요한 인생의 특별한 도구다.’, ‘불필요한 스트레스의 축적이 신선한 결정, 빠른 변화의 대처에 걸림돌이 되기에 신체를 단련시킴으로써 효율적인 업무의 향상을 꾀한다.’처럼 웨이트 트레이닝의 목표도 높은 레벨의 향상심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라야 지속적이면서 지루하지 않게 그 계획을 진행시킬 수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식스 팩을 만들고 싶다는 계획은 단지 자기만족이나 남에게 보여주려는 허영심 때문일 수도 있다.

사실, 식스 팩은 신체 구조상 늘 유지할 수 없다. 보디빌더도 시합이 없는 오프 시즌에는 뱃살, 옆구리 살이 많이 붙는다.
 
도무지 식스 팩을 찾아볼 수가 없다. 보디빌더는 시합을 앞둔 온 시즌 기간에 집중적으로 근육을 보기 좋게 단련시킨다.

평소에 먹는 음식량도 많이 줄인다. 식스 팩은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면서 만들 수 있는 근육도 아니다.

다시 말해 ‘배고픈 상태’에서 단 기간에 근육에 부하를 많이 줌으로써 생기는 현상일 뿐, 한 번 만들어 놓는다고 지속되지 않는다.

향상심을 추구하도록 해주는 목표를 설정했다면, 그 목표를 공유한다.
 
목표를 공유하는 이유는,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지 않으면 원하는 목표 지점에 도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리더가 독선적이고 독재적이면, 배는 띄울 수 있을지 몰라도 순항하지는 못한다.

불쏘시개라도 함께 불타오르지 않으면 큰 불을 못 피운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기로 결심했다면, 가족이나 지인, 회사 동료와 그 결심을 공유한다.

무의미한 술자리, 무턱대고 먹어댔던 지방이 뚝뚝 묻어나는 음식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피할 요소다.

주위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한 대목이다.

목표를 공유하면 행동으로 옮긴다. 행동은 변화무쌍한 현실과의 직접적인 접촉으로 이루어지는 과정이다.

그러니 당연히 애초의 목표나 계획과 어긋나는 점이 발생한다.

비즈니스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은 PDCA 중에서 체크(Check)이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특정 부위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남자는 가슴, 여자는 배에 신경을 많이 쓴다. 하지만 가슴 근육을 키우려면 팔과 어깨 근육이 필요하다.

자세히 말하자면 가슴 근육은 등 근육과도 밀접한 관계다.

그러니 가슴 근육을 멋있게 키우려면 팔, 어깨, 등 근육도 골고루 운동해주어야 한다.

게다가 상체만 비대하면 하체가 받쳐주질 못하니 하체 운동도 병행해야 한다.

여기서 대부분은 귀찮거나, 피곤하다는 이유로 그럴듯한 핑계를 대며 포기하거나 중도에 멈춘다.

이 과정을 극복하고 한 발 앞서 나가는 사람은 체크에서 발견된 문제점, 돌발적인 상황을 하나씩 해결하면서 최종적 단계인 개선(Action)에 나선다.

비즈니스 전략은 계획, 행동, 체크, 개선이라는 ‘PDCA의 사이클’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과정에서 성공하거나 실패한다.
 
혹은 돈을 벌거나 파산한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성공 전략이 닮은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길이 없는 길’이기 때문이다.

한 번 완성했다고 평생 파먹지 못한다.

근육은 90세까지도 얼마든지 단련할 수 있다는 사례는 셀 수 없이 많다. 비즈니스 전략도 시시각각으로 개선되면서 진화한다.

성공한 사람들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이유는 꾸준히 문제점을 찾아내, 개선함으로써 행동으로 옮기는 ‘길이 없는 길’의 과정과 너무 닮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