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기술경영인상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기술경영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기술경영인의 지위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지난 1997년부터 기술경영인상을 제정 시행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산업기술발전 및 기술혁신 풍토조성에 기여한 기술경영인을 선정하고 포상하는 제도로서, 기업 내 기술혁신 및 경영혁신에 크게 공을 세운 CTO, 기술우위 경영을 통해서 국가산업기술 발전에 힘을 보탠 중소기업 최고경영자, 신기술 제품 개발로 기업의 성장에 기여한 연구소장 등 총 3개 부문을 시상한다.
2016년 기술경영인상의 주인공은 누구인지 부문별로 살펴보자.
▶▶ CTO(Chief Technology Officer) 부문
시장친화 제품 기술개발을 주도하는 기술경영인
35년여에 걸쳐 화장품 기술 연구에 몸담아 온 강학희 대표는 약 130건의 국내외 특허 출원과 30편의 학술논문 발표 성과 등을 토대로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했다.
뿐만 아니라 외국산 원료가 주류를 이루는 국내 화장품 원료산업을 국내 주도형 산업으로 전환시켜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 크게 기여했다.
이를 통해 그는 산업자원부장관 표창(1998), IR52장영실상(2001), 국산신기술(KT)마크인증(2001) 및 대통령 표창(2002·2012)을 수상하며 공신력을 인정받게 됐다.
새로운 소재와 제형을 개발하고 패키지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C&I 연구소 및 패키지 연구소 설립을 추진한 강학희 대표는 현재 Platform Technology Setup을 추진하며 시장친화형 기술 확보, 원료품목(SKU) 관리를 통한 비용절감, 원가경쟁력을 갖춘 상품개발 등에 집중하고 있다.
▶▶ 중소기업 최고경영자 부문
시설물 계측 & 안전진단 분야 세계 일류기업
지난 25년여 동안 시설물 계측과 안전진단 분야에 종사해 온 홍사장 대표는 건설용 계측기기의 국산화와 첨단시설물 모니터링시스템 및 시설물 안전진단 신기술 개발을 통해서 업계의 지속적 발전과 고용 증대에 기여했다.
특히 2004년에는 현장계측 기술에 영상처리 기술을 결합해 터널의 균열폭과 위치, 균열 진행도를 0.1㎜의 정밀도로 검출하는 ‘터널스캐닝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후 현재까지 이를 국내 지하철, 도로 터널, 철도와 댐에 적용하는 등 총 800㎞의 안전진단 수행해 업계의 기술 역량을 대폭 업그레이드시켰다.
그 공로로 신기술(NET) 인증(2010)을 획득한 바 있으며 미래창조과학부장관 표창(2014)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2015)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객 중심 혁신으로 IT산업을 견인하는 Solution Provider
이광렬 대표는 20년여 동안 국내 디지털TV(DTV) 분야에서 기술개발 및 사업화 전략을 전개해 동 산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특히, 디지털 방송 전환기에 DTV방송 표준 및 전환계획과 사업개발전략 수립 등에 주축으로 활동하며 국내 DTV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크나큰 공적을 세웠다. 이로써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표창(2008)을 받기도 하였다.
2010년부터는 국내 중견·중소기업의 경영자로 참여하여 대기업 중심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기술연구소 S/W 및 회로 핵심인력 충원을 통해서 독자적인 핵심 선행기술을 확보, 이를 기반으로 매출 확대의 토대를 구축했다.
독자 브랜드의 Smart Input Device, 온수매트, 고부가가치의 Module/Board Level 신규 사업 발굴에도 주력하며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오일프리 공기압축기 최고 기업
지난 28년간 공기압축기(Air compressor)의 생산과 개발에 주력해 온 김왕환 대표는 한국에어로(주)를 ‘공기를 최고로 잘 다루는 기업’으로 만들고자 중소기업청, 대전테크노파크, 산업통상자원부의 개발과제 등을 끊임없이 수행하며 친환경 고효율 공기압축기와 같은 융합기술 개발에도 기여했다.
또한 기업부설연구소 인정(2004)을 시작으로 ISO품질경영인증(2011), 환경경영인증(2011) 획득을 통해 공기압축 장치 및 수(水) 윤활식 공기압축기 관련 다수 특허 등록, 신기술(NET)인증(2012), 유럽CE마크인증(2013) 획득 등의 쾌거를 달성했다.
이와 함께 기업 간의 융합기술 개발 성공으로 공기압축기 산업의 기술발전 및 환경개선 실현, 국가와 지역 경제 발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변화&혁신&창조’ 정신으로 성장해온 기업
방위산업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인지해온 김선오 대표는 155㎜ 곡사포용 볼트, 너트제품 등을 국산화해 공급함으로써 지난 38년 동안 국가 기간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2012년 국내 업계 처음으로 고장력 항공용 볼트를 개발하였으며 ‘원뿔지그를 이용한 중소형 금속배관용 다중 T형 포밍 자동화 가공기술’ 기반 제품도 국내 최초로 개발하여 2015년 신기술(NET)인증을 획득했다.
이러한 공로로 대통령감사장(1998), 국민훈장 석류장(2003), 법무부장관상(2006), 국민훈장 목련장(2011), 경남중소기업대상(2011), 고용노동부장관상(2015), 산업통상자원 부장관상(2015) 등 70여 회에 달하는 수상을 하였다.
금성볼트공업(주)은 재작년 상하이 GM 수출을 필두로 미국GM·포드, 멕시코를 대상으로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 연구소장 부문
과감한 도전과 혁신을 통해서 기술자립화 달성
28년 동안 용적형 압축기 분야를 연구해 온 이건호 소장은 압축기 관련 국내특허 162건, 해외특허 27건을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10년간 자동차 에어컨용 가변사판식 압축기 및 전동 스크롤식 압축기의 독자개발을 행하여 양산에 성공해 완전한 기술자립화를 실현하였다.
세계 시장규모가 약 8조 원에 달하는 자동차 에어컨용 가변사판식 압축기로 두원중공업(주)은 2005년 특허를 획득하였으며 10만km 실차 내구시험 성공(2007)에 힘입어 기아자동차 포르테(2008)를 비롯한 다양한 차량에 제품을 공급해, 현재까지 약 950만 대를 생산했다.
2011년부터는 독일 폭스바겐에 연간 약 20만 대씩, 총 72만 대를 공급해왔으며 수요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용기 있는 변혁으로 세라믹 분말사출성형기술 주도
3차원 형상의 금속과 세라믹부품의 양산에 기여해온 박정식 소장은 세라믹 분말사출성형기술(CIM) 기술을 통해서 고부가가치의 세라믹 시계 부품·반도체 노즐 부품·휴대폰 및 웨어러블 기기 부품 등을 국내외에 공급함으로써 국가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해왔다.
투광성 알루미나 소재 및 컬러별 Zirconia 소재 개발 등 20건 이상의 정부 출연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한 박정식 소장은 최근에 CIM기술을 적용한 Zirconia 세라믹부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 해외 스마트 반지 OURA RING에 적용시키기도 하였다.
이를 통해 그는 미래창조과학부 과학기술진흥유공자 표창(2013)과 이달의 엔지니어상(2014)을 수상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실현 및 사업 확대 등을 위한 μ-CIM 기술 적용 초소형 3차원 형상의 금속과 세라믹 제품 개발에 주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