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ISSUE 03

SK하이닉스

확고한 기술리더십 추구 세계 최고의 기술역량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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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개발 성과 및 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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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주 미래기술연구원장/부사장 SK하이닉스


회사소개

SK하이닉스는 30여 년간의 축적된 반도체 생산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투자를 통해 기술 및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세계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메모리 기반 반도체 Solution Company’라는 비전 아래 치열한 글로벌 시장 경쟁 속에서도 수익성 중심 경영과 질적 성장에 집중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 3년 연속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2015년 약 19조 원의 매출로 세계 반도체 기업 4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 12월 제52회 무역의 날에서 ‘150억불 탑’을 수상하였고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지수(DJSI World)에 6년 연속 편입되어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 받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지난 8월에는 이천 본사에 300mm 전용 반도체 공장인 M14를 준공하였으며 총 46조 원을 투자해 M14 외에 두 개의 추가 공장을 구축하겠다는 미래비전을 밝혔습니다.

연구개발 분야 인력은 5천여 명 수준이며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는 2013년 1조 원을 돌파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5년에는 3분기까지 1.3조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하였으며 매출액 대비 8~9% 수준의 연구개발비 투자를 유지하는 등 기술역량 제고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2015년 주요 연구개발 성과

이러한 과감한 투자를 기반으로 SK하이닉스의 연구개발 성과는 2015년에도 계속되었습니다.

먼저 D램에서는 20나노(2znm) D램 개발을 완료하고 3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단위면적당 생산성을 30% 이상 향상하였으며 기술리더십을 강화하고 해외 후발 주자와의 기술격차를 확대함으로써 실질적인 글로벌 2강 체제를 굳건히 하였습니다.

낸드플래시에서는 36단 3D MLC(Multi Level Cell) 제품 개발을 완료하였습니다.

공정 미세화 대신 셀을 수직으로 적층하여 집적도를 늘리는 방식인 3D 낸드플래시의 첫 번째 제품 개발을 통하여 이 분야에서도 기술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큰 의미를 갖습니다.


최근 환경변화 및 전망

IT기술의 발전은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불러오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한편 기존 기술이 도태되는 양면의 모습을 보여주곤 합니다.

반도체 시장의 맹주로 군림해 왔던 컴퓨터의 영향력이 이제는 뚜렷하게 감소하고 있는 것이 좋은 예입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 전체 반도체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했던 컴퓨터가 이제는 30% 수준으로 축소되었습니다.

아울러 모바일 시장도 이제는 포화상태라고 보고 있습니다.

신제품 출시가 계속되고 신흥국을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되고는 있지만 컴퓨터를 대신하여 반도체 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스마트폰과 같은 파급력을 가진 새로운 제품은 나타나지 않고 있고, 최근에는 성장률 또한 급격히 둔화되고 있습니다.

반면,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는 우리 앞에 구체화된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네트워크를 통해 가전제품, 모바일 장비, 자동차 등 각종 기기들이 서로 연결되어 정보가 공유되고 제어됨으로써 인류의 삶에 일대 혁신이 일어날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에서 반도체 전문 기업인 SK하이닉스는 특히 Big Data와 Cloud Computing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에 연결된 기기의 수가 2020년에는 500억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이러한 스마트 기기에서는 반도체가 핵심역할을 담당합니다.

또한, 여기서 생성되는 방대한 양의 Big Data 저장 및 처리를 위한 Data Center의 확장이 계속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저전력, 고용량의 반도체가 필요하며 PIM(Process In Memory)과 같은 새로운 구조의 메모리 및 뇌를 모방한 Neuromorphic Computing 등 새로운 개념의 기술이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습니다.


2016년 연구개발 목표와 추진 전략

2016년에도 SK하이닉스의 연구개발은 세계 최고의 기술역량 확보라는 기치 아래 계속될 것입니다.

먼저 D램에서는 20나노에 이어 10나노급 D램 개발을 완료하여 기술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낸드플래시에서도 지속적인 제품개발로 양강 체제를 형성하여 후발 업체와의 기술격차를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STT-MRAM, PCRAM 및 ReRAM 등 차세대 메모리 후보군에 대해서는 완성도 높은 제품화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목표는 구성원 모두가 한 방향으로의 열정을 가지고 여기에 조직적인 실행력까지가 더해져야 비로소 달성이 가능할 것입니다.

연구개발도 탄탄한 조직력 아래 구성원들의 몰입을 통하여 성과를 창출하는 과정의 연속이기 때문에 이러한 몰입에 필요한 환경조성에 적극적인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또한 각 프로젝트마다 성과와 실패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함께 반드시 해내겠다는 책임 경영을 혁신 활동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기타

마지막으로 반도체 산업, 특히 학계에서 벌어지는 우려사항에 대해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최근 대학에서 반도체 분야를 전공하는 연구인력이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서울대 반도체 전공 석·박사 배출 실적은 2005년 106명에서 2014년 42명으로 근 10년 사이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2015년 국가별 반도체 점유율에서 우리나라가 미국에 이어 17.1%로 글로벌 2위를 차지하는 등 경쟁력을 높여가는 추세에 반하여 이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할 연구인력의 수급에는 비상이 걸린 것입니다.

이는 학생들의 이공계 기피에 더하여 반도체분야 교수도 정부의 R&D 자금이 활발하게 지원되고 있는 다른 분야로 연구 분야를 변경하고 있는 상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산업의 기반이 되는 인력 양성 및 기초연구를 담당하는 학계의 반도체 연구가 다시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업 뿐만 아니라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계속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