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ISSUE 03

현대제철

신복합조직강 양산화 총력 및 기술네트워크 체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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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개발 성과 및 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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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계영 기술연구소장 현대제철


회사소개

현대제철은 대한민국 최초의 철강회사로 1953년 정식 출범과 함께 지난 60여 년 동안 대한민국 철강산업의 근간으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특히, 자동차용 외판재의 성공적인 개발과 함께 초고장력을 포함한 자동차용 전 강종의 안정적인 양산기술을 확보하여 자동차강판 전문 제철소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였습니다.

또한 2015년 (구)현대하이스코와의 통합을 성공적으로 완수하여 자동차 강판 공급 대응과 품질 역량 강화 등의 자동차 강재 전문제철소로서의 극대화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강관 및 해외 SSC(Steel Service Center)를 확보하여 해외 자동차강판 수요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2015년 주요 연구개발 성과

현대제철의 2015년은 시장에서의 고객 요구 사항을 만족시키는 맞춤형 특화제품 개발과 함께 사용자에게 제품의 기능, 서비스, 만족감 등 감성 서비스를 제공하여 소재 적용을 위한 최상 Total Solution을 제공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수행하였습니다.

당사 연구소가 추구하는 ‘감성 EVI(Early Vender Involvement)’는 사용자의 제품 이용 및 적용 기술 수준 향상과 동반 성장을 위한 기술 협업 형태의 능동적 마케팅 기술개발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주요 고객사와의 일반적인 교류뿐 아니라 ‘Field Solution Providing’을 통한 현장 기술 서비스 제공 등의 다양한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고객과의 신뢰를 강화하고, 비즈니스 파트너 이상의 동반자로서 시장에서 성공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고자 하였습니다.

2015년은 각 제품군별 시장에서 보다 특화된 강판 개발 및 고객 기술서비스를 통하여 시장 및 고객확대를 위해 주력하였습니다.

자동차 산업의 주요 이슈는 연비개선을 위한 차량 경량화와 충돌법규를 만족하기 위한 차체의 고강도화입니다.

현대제철은 이와 같은 두 가지 핵심 이슈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강판의 두께를 줄이면서 강도를 향상시키는 초고강도 강판의 개발 및 안정적인 공급을 통하여 현대기아자동차 신차에 50% 이상을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였습니다.


최근 환경변화 및 전망

건설 산업은 내수 시장의 경우, 부동산 경기 활성화 정책으로 인한 전 세계 위축된 경기 흐름과는 다소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SOC자본 축소 등에 의한 건설 산업 위축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반면 해외시장의 경우 신흥 성장국들의 인프라 확충 등의 영향으로 고성장이 예상되나 자국의 신규 건설사들과의 경쟁 환경은 악화될 것입니다.

따라서 기존 Local 시장을 중심으로 유통 및 사업모델 측면에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생각되며, 이에 일환으로 건설사와 소재공급사 간 차별화된 협력 모델 구축을 통하여 첨단소재에 기반한 건설 경쟁력 강화로 추가 성장기회를 확보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용 강재 시장은 과거 우호적인 시황에 따라 높은 수익을 창출하였으나 시황 악화, 수입재 증가 및 강력한 경쟁자 등의 요인으로 시장 포지셔닝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조선사와의 긴밀한 관계 구축을 통해 맞춤형 강종 개발 등 조선시장의 소재 경쟁력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단순 소재공급의 범위를 넘어 성형, 용접 등 최적 적용을 위한 Total Package 개념의 기술 Solution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제조기술의 경우 최근 스마트 기기 보급과 사물인터넷 기술의 발달로 축적된 데이터(Big Data) 활용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에 힘입어 제조업 혁신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사물인터넷(IoT)에 기반한 철강 생산기술은 제조업 내부의 업무 간 가시성과 통합성을 향상 시킴으로써 유연한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할 것이며, 전통적인 제조업 역량과는 다른 차원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제공하는 Operation Excellence를 확보하게 할 것입니다.


2016년 연구개발 목표와 추진 전략

현대제철연구소는 합금 개발에 있어서 재료 공학적 방법론만을 고집하지 않고 Heuristic Combinatorial Chemistry라는 기술융복합 기법을 활용하여 합금 개발을 하였습니다.

이는 기계학습 이론(Machine Learning) 기법의 하나로서, 능동적 안면 인식이나 Big Data Mining 혹은 유·무기 화합물을 합성하는 데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기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사는 철강공학으로부터 검증된 이론과 더불어 기계학습 방법을 응용하여 원하는 합금 조성을 빠르게 탐색하고, 이를 실험적으로 검증하여 기존의 철강재료 개발 방식에서 소비되는 비용과 개발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는 성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를 신복합 조직강(Advanced Multiphase Steel, AMP)로 명명하여 현재 양산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현대제철은 제철소가 태생적으로 가질 수밖에 없는 CO₂ 배출 이슈에 대해 기술을 바탕으로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아갈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친환경 제철소 구현을 위한 주요 활동의 일환으로 전사 전략기획, 기술개발, 생산 부문이 참여하여 기후변화 대응전략을 수립하는 협의체를 운영 중에 있습니다.


연구소 운영전략

현대제철연구소는 기업 연구소로서 기업이 본질적으로 갖고 있는 생존전략에 대한 Solution Leading과 함께 시장 선도를 위한 여러 가지 기술적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담보하는 첨병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업전략과의 유기적인 연계와 조율을 통해 엔지니어 자원에 대한 효율적인 ‘선택과 집중’을 추구하여 전후방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철강 시장에서 뿐만 아니라 자동차사업 성장을 지원하는 핵심 사업자로 부상하였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연구소는 제철소 건설 전 R&D-양산공급 체계를 조기에 구축하여 실질적인 In-House 시장을 개척하는 데 최전선에서 역할을 해왔습니다.

현대제철연구소는 자동차 소재 시장에서의 이러한 성공전략을 기반으로 건설 및 에너지 시장 등의 주요 철강 수요 사업자들과 긴밀한 기술협업 및 기술네트워크 체제를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소재공급자와 수요자가 서로 독립된 개체가 아닌 하나의 공동체로서 질적 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업연구소의 표본을 제시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