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ISSUE 03

한미약품

글로벌 협업 강화와 글로벌 스마트공장 신축 등 생산설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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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개발 성과 및 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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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세창 연구소장 한미약품


회사소개

1973년 설립된 한미약품은 업계에서 가장 많은 R&D 투자(2014년 1,525억 원, 매출대비 20%-연결 재무재표 기준)를 통해 대한민국 1호 글로벌 제약회사로 도약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제약회사로 RFID 기술을 통한 의약품 유통혁명과 국내 개량신약 최초의 FDA 허가(에소메졸), 글로벌 기업들과의 공동 연구 등 기업의 핵심 정신인 ‘창조와 도전’을 통해 국내제약 산업의 새 길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2010년에는 회사 경영의 투명성 제고 및 효율성 강화를 위해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와 사업 회사인 한미약품으로 분할하였습니다.

한미약품의 R&D는 1980년대 제네릭 의약품 합성연구로 출발하여 1990년대 개량신약 개발을 선도하였으며 신물질 신약 개발에 집중하여왔습니다.

1989년 로슈와 대한민국 최초의 제약분야 기술수출을 시작으로 1997년 노바티스와의 마이크로에멀전 기술수출, 2004년 최초의 염변경 개량신약인 아모디핀, 한미약품의 복합신약제제기술로 개발되고 미국 MSD사를 통해 전 세계에 수출될 예정인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 등을 성공적으로 개발한 바 있습니다.

2000년대 이르러서는 신약개발에 집중하였습니다.

특히 약효 지속형 바이오 신약(랩스커버리/LAPSCOVERY)과 혁신 표적항암제 등의 개발을 초기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미국, 유럽 등에서 동시에 임상을 진행하며 연구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올 한 해 동안 전 세계 제약사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만큼 최대 규모의 기술 수출성과를 잇달아 이루며 진정한 글로벌 신약 개발 전문 제약사로 ‘퀀텀 점프(Quantum Jump)’를 하여 대한민국 제약 산업의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이바지 하였습니다.

현재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한 한미의 R&D 네트워크는 경기도 동탄에 위치한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팔탄 제제연구소, 서울 한미약품 본사, 자회사인 한미정밀화학(주) 연구소, 그리고 중국의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연구센터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500명 이상의 R&D 인력이 신약개발 활동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2015년 주요 연구개발 성과

한미약품이 올 한 해 동안에만 해외 제약사와 이룬 기술수출은 총 7건의 신약과제에 대해 총 8조 원 규모입니다.

이는 임상 시험과 시판 허가 등 단계별로 받게 되는 금액만을 합한 것이며, 제품 출시 이후에는 10% 이상의 별도 로열티도 받게 될 것입니다.

뿐만아니라, 기술 수출과 동시에 수령하는 계약금 규모만도 총 8천억 원에 달합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지난 2월 항암 신약 ‘포지오티닙’을 미국 스펙트럼사에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3월에는 미국 일라이릴리사와 7천 8백억 원(6억 9,000만 달러) 규모의 면역질환 치료제 ‘HM71224’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7월에는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사와 8천5백억 원(7억 3,000만달러) 규모의 내성표적 폐암신약 ‘HM61713’ 기술수출 계약까지 연이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특히 11월에는 프랑스의 사노피사와 역대 최대인 4조 8천억 원(39억 유로) 규모로 ‘세 가지 당뇨 치료제 프로그램(퀀텀 프로젝트)’에 대한 초대형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곧이어 미국의 존슨앤존슨 계열의 제약사인 얀센에 옥신토모듈린 기반의 당뇨·비만 치료제 ‘HM12525A’를 총 1조 원(9억 1,500만 달러)에 수출했습니다.

한미약품은 이러한 일련의 글로벌 신약 기술 수출성과를 통해 우리 제약사들도 세계시장에 통하는 신약(기술)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 보였으며, 또한 제약과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의 위력을 새삼 확인시켰습니다.


최근 환경변화 및 전망

글로벌 의약품 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4~7%씩 성장해 1조 4,000억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IMS 2015 보고서). 인구 고령화 및 만성질환 환자 증가 등에 따라 글로벌 처방약 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5년간의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제약기업들은 치료영역, R&D 영역, 상업화 전략, 시장 진입 등의 부문에 걸쳐 많은 전략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진행된 제약 분야 기술라이센스 계약(Pharma Deals) 동향을 살펴보면, 제품의 다양화 및 시장의 글로벌화라는 틀에서 단순히 움직였던 과거와는 달리 주요 영역에 집중하는 전문화 전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양한 치료영역에 분산 투자를 하는 것보다 당뇨, 항암 등 특정 치료영역의 선도업체가 되기 위해 집중 투자하는 환경으로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한미약품의 R&D 개발 특징 또한 ‘선택’과 ‘집중’입니다. 국내 제약업체가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과 직접 경쟁하는 것은 힘들겠지만, 한미약품의 랩스커버리 기술과 같이 특정 분야의 과감한 투자와 혁신을 통해 원천기술을 확보한다면 세계시장에서 통한다는 것을 입증하였습니다.


2016년 연구개발 목표와 추진 전략

2016년에는 기술수출 품목들이 순조롭게 개발되고 빠르게 출시될 수 있도록 글로벌 협업 강화를 첫 번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술 수출한 신약의 상업 생산에 대비하고 글로벌 수출을 주도하기 위해 평택에 위치한 바이오 플랜트 증축 및 팔탄의 글로벌 스마트공장 신축 등 생산설비 확대에도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지속적인 임상 과제 후속 연구와 함께 새로운 전임상 후보 물질과 보다 혁신적인 신규과제 도출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자체 개발은 물론 초기 단계의 유망한 물질 도입 및 공동개발을 적극 추진할 것입니다.

현재 랩스커버리 기술 기반의 바이오신약 6건, 차세대 합성 항암신약 8건, 치료효율을 극대화한 개량·복합신약 10건 등 모두 24건의 신약을 개발 중으로 내부 자체 연구를 통한 신약 개발(Internal R&D Program) 노력뿐만 아니라 외부로부터 도입(External R&D Program)을 통해 2016년에도 글로벌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나갈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한미약품은 개발 초기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둔 R&D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북경한미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한-중 글로벌 공동연구로 연구 효율 극대화 또한 도모해 나가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