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엔지니어상 - 12월 수상자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에서 기술혁신을 통하여 국가경쟁력 및 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우수 엔지니어를 발굴·포상하는 상입니다.
다양한 운항 환경에서 최대 연비성능을 가져오는 선형설계기술 개발
김희정 수석연구원은 선박의 연비성능 향상을 위하여 다양한 운항 환경에서 최대 연비 성능을 가져오는 선형설계기술 개발을 통해 LNG선의 연비를 대폭 개선하여 국내 조선업의 기술력 증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김희정 수석연구원 삼성중공업(주)
선박의 연비성능은 선주의 최대 관심사항이며 동시에 수주 경쟁에서 가장 중요한 비교 항목입니다.
기존에는 선주들이 한 가지 운항조건에서 최고의 연비성능을 요구하였지만, 최근에는 일반 상선의 운항비용이 커짐에 따라 선박의 다양한 운항조건을 고려한 성능을 요구합니다.
그에 따라 지금까지 통상적으로 진행되어 오던 설계 개념과는 상당히 다른 접근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선형설계시간은 보통 한 달이 걸리나, 선주가 운항조건을 모두 고려하는 것을 요구할 경우에 선형설계시간은 4배 이상 증가하게 됩니다.
삼성중공업(주) 김희정 수석연구원은 선형설계의 효율성을 최대로 향상시키기 위해 최적화 프로그램(사람이 직접 설계하고 해석하던 작업을 컴퓨터가 자동으로 수행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주어진 시간 내에 설계를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개발된 방법을 이용하여 전체 연비성능이 크게 향상되었음은 물론이고, 지금은 이 방법이 설계 표준으로 정립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김희정 수석연구원은 여성의 진출이 극히 희박한 조선업계에 오랜 기간 근무하면서 조선업의 성장과 기술력 증대에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여성 공학인 가운데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여 향후 대한민국 여성 공학인의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께와 무게를 줄인 GF2타입의 터치스크린 개발
김홍채 사장은 터치타입 전자기기에 사용되는 필름을 두 장에서 한 장으로 줄여 동일한 성능을 가지면서 두께와 무게를 줄인 GF2타입의 터치스크린과 터치스크린 제조 자동화라인을 개발하여 국내 터치스크린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김홍채 부사장 (주)트레이스
(주)트레이스 김홍채 부사장은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기 이전부터 국내 풀터치폰이었던 LG전자의 프라다폰 터치패드를 개발하고 공급한 경험자입니다.
지금은 터치패드가 모든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기술이지만 당시에는 국내·외에서 생소한 기술이었습니다.
당시 삼성전자나 LG전자의 휴대폰에 적용된 부분적 터치키에 대한 개발에도 직접 참여하여 터치에 대한 노하우가 상당히 축적되어 있었습니다.
김홍채 부사장은 그때부터 꾸준히 연구하여 2009년에 글라스 타입의 터치스크린을 개발하였습니다.
터치스크린 생산과정에서 작은 분진이나 작업자의 작업 환경에 의해 불량이 많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간파하여 터치스크린 생산 자동화라인을 구상, 2011년에 개발을 완료하였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터치타입은 글라스에 필름을 두 장씩 사용하고 있었으나, 두께나 무게측면에서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하여 국내 최초로 필름 한 장을 이용한 GF2타입의 터치스크린을 개발하고 노트북에 공급하기 시작하였습니다.
GF2타입이란 디스플레이 화면과 강화유리 사이에 투명전도성 필름 한 장이 들어간 터치스크린 판을 말합니다.
김홍채 부사장은 이외에도 기존 스마트폰의 홈 버튼을 없애고 터치스크린 화면 어디에서도 사용자의 지문을 인식하는 터치스크린 화면 일체형 지문인식 기술을 개발하여 핀테크 시장과 보안시장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