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의 열쇠 - 기술혁신의 시작, 우수한 인재 확보부터
혁신의 열쇠는 우리 사회 및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혁신의 키워드와 마인드에 대해 조망하는 칼럼입니다.
▲ 윤상직 장관
산업통상자원부
기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우수 인재의 확보와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춘추시대에 제나라를 강대국으로 이끈 명재상 관중(管仲)은 ‘천하를 다투려거든 먼저 인재를 다투어라(夫爭天下者 必先爭人)’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우수한 인재를 찾아 정성을 다해 모시고 적재적소에 활용함으로써 얼마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는지, 2000년이 넘은 지금도 우리에게 큰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한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에 따르면, 산업현장의 연구인력 부족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부족인원의 95%가 중소·중견기업에 집중되어 있으며, 특히 30명 미만의 소규모 기업의 경우 문제는 더욱 심각해집니다.
그러나, 미취업 이공계 석·박사들은 여전히 대학과 출연연 취업만 바라보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중소기업은 인재가 없어 기술혁신이 어려운데, 우수한 인력은 중소기업에 눈을 돌리지 않고 있습니다.
해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바로 중소·중견기업이 우수인력을 적재적소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매칭해주는 것입니다.
산업부는 수요기업과 연구인력 간 매칭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출연연 연구원과 미취업 석·박사 등 우수한 연구인력이 유망한 중소기업에서 꿈과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연구인건비를 꾸준히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회적 패러다임이 변함에 따라 증가하는 여성연구인력들이 산업현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전국 테크노파크 내 공동 직장어린이집 설치 등 일·가정 양립문화 확산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중소기업도 우수 인재에 대한 대접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가 저성장시대(New Normal)에 접어들면서, 기업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반면, 산업 간 융합이 가속화되고 전자상거래 등이 확산되면서 새로운 시장과 기회도 열리고 있습니다. 과거의 양적 성장보다는 기술혁신을 통한 질적 성장을 도모해야 할 것입니다.
저성장 시대에도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관중(管仲)이 말한 쟁인(爭人)처럼 긴 안목을 갖고 우수 인재를 적극 영입하고 내 자식, 내 가족처럼 대우하고 보듬어줘야 할 것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윤 상 직 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