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프리즘 01 -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11월 수상자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에서 기술혁신을 통하여 국가경쟁력 및 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우수 엔지니어를 발굴·포상하는 상입니다.
국내 최초 메탈로센 폴리에틸렌 기상공정 개발
▲ 강성우 부장
대림산업(주)
강성우 부장은 메타로센 폴리에틸렌의 불량률 감소 및 생산효율이 높은 기상공정을 개발함으로써 연간 25억 원의 원가절감 효과 및 약 5,000톤의 추가 생산량을 달성하였으며,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기상공정 개발 및 석유화학산업의 기술 수준을 향상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2000년대 초반, 가스 기반의 중동산 저가 에틸렌으로 만든 폴리에틸렌이 시장을 잠식함에 따라 석유 기반의 원가가 높은 폴리에틸렌 제조기업은 큰 위협을 받았습니다.
시장 변화로 인해 회사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주요 기업들은 고부가제품인 메탈로센 폴리에틸렌을 개발하여 신규 시장을 창출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대림산업(주) 강성우 부장 또한 메탈로센 폴리에틸렌 기상공정(기체로 이루어져 있는 원료물질에 촉매를 분사시킴으로써 에틸렌을 중합) 개발에 착수하였습니다.
국내 독자 기술로 석유화학공정 개발에 성공한 사례는 거의 없던 시절, 강성우 부장은 자체적인 실험을 통해 결국 최적의 조건을 찾아냈습니다.
그리고 KAIST, 성균관대 교수의 자문과 국외 전문가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연구 성과와 접목해나갔습니다. 결국 4년여 만에 세계에서 세 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메탈로센 폴리에틸렌 기상공정을 개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개발된 공정기술은 메탈로센 폴리에틸렌의 불량률을 감소시키고 생산효율을 높임으로써 연간 25억 원의 원가절감 효과 및 약 5,000톤의 추가 생산량을 달성하였습니다.
또한, 메탈로센 촉매기술과 접목하여 국내외 기술자립화 및 해외 기술라이선스 사업의 기틀이 되었습니다.
중동, 동남아시아, 러시아 등 자원은 풍부하지만 기술을 보유하지 못한 지역을 대상으로 기술 수출도 가능합니다.
강성우 부장은 앞으로도 촉매공정기술의 자립화와 고효율화를 위해 더욱 힘쓸 계획입니다.
초경량 자동차 현가장치 구조물 개발
▲ 권태성 부장
(주)일진
권태성 부장은 해외 유수 업체들과의 공동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플라스틱으로 보강된 새로운 형태의 경량 현가장치 구조물을 개발하였으며, 테슬라에서 이를 전기자동차 양산에 적용함으로써 연간 약 520억 원의 수출을 달성하는 등 국내 자동차 부품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미래형 자동차 시장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신소재·신기술이 적용된 자동차 현가장치 부품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기존 현가장치 부품의 중요 품질인 강도, 강성, 내구를 만족하면서 알루미늄 적용제품만큼 경량화 되고, 스틸 적용 제품만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새로운 개념의 제품 개발이 필요했습니다.
이에 (주)일신의 권태성 부장은 테슬라, 클라이슬러, 포드 등 해외 유수 업체들과의 공동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차량의 연비 및 조향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초경량 자동차 현가장치(차량이 노면에서 발생하는 충격을 차체나 탑승자에게 직접 전해지지 않게 흡수하고, 타이어를 노면에 확실히 접지시키는 장치) 구조물을 개발했습니다.
섬유강화 복합재를 적용한 기술은 제품화단계의 시험 등을 통해 제품화 및 양산 적용에도 성공하였습니다.
한편, 그 과정에서 복합소재의 내구성을 확보하는 것과 차량 하부에 적용되는 만큼 환경 부분, 화학 부분의 검증에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투자됐습니다.
권태성 부장은 이 외에도 미래상품으로 초경량 CFRP(Carbon Fiber Reinforced Plastic: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 복합소재를 적용한 현가장치 부품을 국내외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공동개발하고 있습니다.
또, 지엠(GM), 포드(Ford), 비엠더블유(BMW) 등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경량화 부품 개발을 끊임없이 추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