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ISSUE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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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WIN TECH는 정부출연연구소 등 공공연구기관으로부터 듣는 최신 기술동향입니다.


u-Heatlhcare 분야의 정의

산업과 기술의 융합화가 이루어지면서, 이전에는 없는 개념이 새롭게 도입되는 경우가 최근 많이 발생되는데, 이러한 융합산업의 특징은 기존의 산업과 기술을 근간으로 하면서도, 서비스영역의 확장을 통해 새로운 시장가치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융합의 과정이 완료되지 않고 계속 진행 중인 상황에서는 서비스 영역의 확장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포함될지가 계속 논의된다는 측면에서 융합산업의 정의는 바라보는 관점과 논의 시점에 따라 매우 상이할 수 있다.

u-Healthcare 분야도 예외가 아닌데, 기존의 의료, 건강관리 영역과 IT기술이 접목되어 새로운 서비스 가치를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분야이다.

융합이라는 분야 자체가 이종의 기술이 결합되고 새로운 기술로 진화하는 과정이므로, 기존 기술에 강점을 보이는 기업과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들 간에 활발한 협력이 발생되는 분야이기도 하다.

u-Healthcare는 일반적으로 유비쿼터스 헬스케어(Ubiquitous Healthcare)의 약자로 IT와 의료서비스가 결합되어 언제 어디서나 치료 및 예방, 사후관리 등의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정보통신협회 사전에 의하면 u-Healthcare는 ‘의료산업에 IT를 접목해 언제 어디서나 예방·진단·사후·관리의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 시스템 또는 환경’으로 정의된다.

즉 유·무선 네트워크시스템을 바탕으로 이용자와 공급자 간의 관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인간의 삶을 보다 편안하게 보장해주는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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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도 u-Healthcare란 예방·진단·치료·사후 관리의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자신의 건강상태가 의료진에 모니터링될수 있도록 하는 건강관리 및 의료 서비스개념으로 정의하기도 한다(지경용 및 김명남(2009)).

u-Healthcare에 대한 정의는 국가별로도 약간 상이한데, 미국에서 정의하는 u-Healthcare의 개념은 ‘Ubiquitous IT 기술을 활용하여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 안전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건강관리 및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u-Healthcare를 환자의 생체신호 및 건강 정보를 측정하고 유무선 네트워크를 통하여 데이터를 의료기관에 전송한 후 분석하고 다시 피드백해 줌으로써 환자의 질병에 대해서 원격관리뿐만 아니라 일반인의 건강관리가 가능할 수 있는 서비스로 정의하기도 한다(Upkar Varshney(2003)).


u-Healthcare의 발달 배경

과거 e-Health는 정보통신 기술의 구현에 치중된 개념으로 많이 쓰였으며 생산자 중심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되었다.

한 단계 더 발달한 모델인 u-Healthcare는 시공간적으로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개념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소비자중심의 서비스가 제공되는 패러다임으로 발전하였다.

이러한 개념의 등장 배경으로는 고령화 및 의료비의 급등에 따라 의료에 대한 지출비용이 증가하였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스템적 접근을 통해 불필요한 시간 및 관리 비용에 드는 요소를 시스템적 변화를 통해 절약하고자 하였다.

또한 소득수준의 향상에 따라 이용자들의 요구가 늘어남으로 인해 u-Healthcare의 시장 관심도가 증가되고 있다.

u-Healthcare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보건의료가 지향하는 목표를 상당 부분 현실적으로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보건의료는 안전성, 효율성, 적시성, 효과성을 강조하며 발전하고 있으며 u-Healthcare를 통해 보건의료는 적절한 서비스를 적시에 제공할 수 있게 해준다.

우리나라는 아직 u-Healthcare 시장 형성의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으며 혈압, 혈당 등 국한된 서비스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

2004년부터 정부에서 육성정책의 하나로 홈 네트워크산업에 헬스케어 사업을 함께 한 의료정보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하여 개별 솔루션업체 간에도 활발한 연구를 하고 있다.

각 대학 및 정부 산하연구소에서도 u-Healthcare에 대한 연구가 상당 부분 진행되고 있으며, 삼성SDS, LG CNS 등 대기업도 의료시장의 경쟁 구도에 있어 주요한 축을 구성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 역사를 살펴보면, 1990년에 3개 대학병원(서울대병원, 경북대병원, 춘천 한림대병원)과 3개 보건의료원(화천, 울진, 연천) 간 원격의료시범사업을 시행했으나 전송속도 등의 기술적인 문제로 중단되었다.

그러나 2004년에는 농림부의 주관으로 전남대병원과 전남 곡성군이 연계한 원격진료시스템이 구축되었다.

2006년에는 행전안전부와 함께 전남 신안군에서 도시지역 원격 u-Healthcare 시스템을 구축하였으며, 도서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혈압, 체온, 맥박, 심전도, 혈당에 대해 원격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융합의 개념 구현에 있어서 활용 가능한 기술의 확보는 u-Healthcare 산업구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법·제도적 측면에서 u-Healthcare의 발달배경을 살펴보면, 1951년 ‘국민의료법’이 제정되었으며, 이는 1962년 ‘의료법’으로 변경되었다.

2000년에 제정된 ‘보건의료 기본법’은 보건의료에 관해 국민의 권리를 보장하였지만 ‘보건의료기본법’에서 정의하는 보건의료의 범주 속에는 u-Healthcare서비스가 배제되었다.

그 후 정부에서는 법제의 문제점을 인식하여 2006년 10월 보건의료의 정보화와 관련된 ‘건강정보 보호 및 관리 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입법예고했으나 여러 가지 쟁점사항으로 인해 17대 국회와 함께 폐기되었다.

이후 2010년 4월 8일 “의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되면서, 제한적인 범위에서의 원격의료이지만 우리나라도 원격의료가 가능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큰 시사점을 갖고 있다.

기존의료법에서 금지해왔던 의사와 환자 간의 원격진료를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허용하고 있어 이 시점부터 제도적 관점에서 u-Healthcare개념이 보장되었다고 볼 수 있다.


u-Healthcare 산업의 범위

u-Healthcare 주요 이용대상자는 건강상태에 따라 건강인, 아직 질환이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발병가능성이 높은 위험인자 보유군, 이미 만성급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유질환군으로 나눌 수 있다.

u-healthcare는 행위의 분류에 따라 건강관리 등 간접 의료행위와 치료 등 직접적인 의료행위로도 구분이 가능하다.

u-Healthcare는 사용자 및 관련 서비스에 따라 u-Medical, u-Silver, u-Wellness로 나눌 수 있다.

의료행위 기준으로 볼 경우 u-Medical은 직접적 의료행위를 제공하는 분야, u-Silver는 고령자를 대상으로 치료 관리하는 분야, u-Wellness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분야로 볼 수 있다(  그림 1  ,  표 2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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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정의와 분류의 맥락에서 보면 u-Healthcare는 대형병원뿐만 아니라 가정지역 등 모든 사회에서 건강유지 및 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원격으로 수집 및 관리하면서 필요한 정보가 모니터링 되는 광범위한 내용을 의미하기도 한다.

u-Healthcare는 유비쿼터스 IT의 대표적인 방식이며 건강과 관련하여 우리 삶의 질을 높이는데 상당하게 기여할 분야로 부각되고 있다.

u-Healthcare를 통한 보건 의료서비스는 병원 중심의 진료라는 공간적 제약을 극복하고 생활과 진료공간을 자연스럽게 결합시키면서 우리의 일상 속에서 보편적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u-Healthcare는 시공간을 넘어 진료 및 치료를 제공함으로써 보건의료 이용자와 제공자 간의 시간 및 비용을 절감하여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더불어 과거의 진단 및 치료에만 한정되던 의료행위가 앞으로는 예방에서 사후관리까지 단계가 발전됨에 따라 보건의료에 대한 전반적인 발전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산업 및 시장환경

우리나라는 보건복지에서 u-Healthcare 정보기술 개발과 프라 구축을 위해 종합계획을 수립하였으며 관련 법률을 추진 중에 있다. 과거의 의료 서비스는 IT기술과 접목되면서 e-Healthcare에서 u-Healthcare로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u-Healthcare에서는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제공되던 서비스에서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로 바뀌고, 질병이 발생한 후에 사후 관리하는 치료 중심에서 질병예방 중심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현재 국내에는 혈당·혈압·체지방과 관련된 의료서비스를 중심으로 하여 u-Healthcare가 진행되고 있으며 대형병원과 건강 관련 업체들이 u-Healthcare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국내 u-Healthcare 산업은 현재 시장이 크게 형성되지 못한 실정이나, 관련 기술이 성숙되고 환경적 여건이 조성됨에 따라 잠재력을 크게 인정받고 있다.

u-Healthcare 시장의 경우, 대상 산업의 정의와 범위를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u-Healthcare의 국내시장은 2014년 3조 원의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2010년 국내시장 규모는 1.7조 원으로 추계되었다.

대상 이용자 분류에 따라서는 u-Medical은 0.32조 원, u-Silver는 0.34조 원, u-Wellness는 1.02조 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예측한 국내 u-Healthcare 산업 시장은 2010년 약 1.76조 원의 규모이며, 의료기관 제공 u-Healthcare 서비스 시장(5,624억 원), 개인 가입형 u-Healthcare 서비스 시장(4,270억 원), 개인 가입형 u-Healthcare 서비스 이용을 위한 추가 장비시장(862억 원)으로 구분하였다.

삼성경제연구소에서는 국내 홈 모바일 헬스케어시장이 2012년 약 2조 원의 규모로 추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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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기관에서의 국내 u-Healthcare 시장을 전망한 전망치를 종합하면, 2014년 약 3~5조 원의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연평균 성장률은 12~16%로 고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u-Heathcare 분야의 협력현황을 통해 살펴본 시장기회

u-Healthcare 산업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대표적인 융합산업의 한 분야로 기존의 헬스케어 산업에서 유비쿼터스 IT 기술이 융합되어 언제, 어디서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산업으로 정의될 수 있다.

이러한 융합산업이 가지는 시장기회적 특징을 살펴보면, 다양한 기술이 융합된다는 측면과 융합을 통해 새로운 사업화 기회 포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u-Healthcare 분야도 마찬가지인데, 기존의 전통적인 의료 디바이스에 IT기술을 접목하여 의료정보의 커넥티비티를 향상시키고, 접근성을 용이하게 하고, 자동화 분석을 통해 공간적·시간적 제약을 뛰어 넘는 의료 서비스를 가능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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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ealthcare 서비스를 프로세스별로 구분해보면, 측정, 전송, 분석, 피드백으로 구분이 가능하다.

측정은 전통적인 의료 디바이스와 생체 부착형 센서 등이며, 전송은 측정된 의료 정보를 연결성이 보장된 장비를 통해 특정 위치로 데이터를 이동시키는 것이다.

분석 단계에서는 수집된 건강정보를 DB화하고, 데이터 간의 상관관계를 자동적으로 분석하여 응급상황 혹은 비정상 상황에 대해 의료진과 고객에게 피드백하게 되는 일련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러한 과정상에서 의료장비 업체, 네트워크 사업자, 정보기술 사업자, 의료기관 등은 u-Healthcare 분야에 적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할 수 있게 된다.

국내 u-Healthcare 분야 협력 현황을 살펴보면, 의료장비(건강 관련 정보의 센싱) 분야, 네트워크 분야(정보의 전송), 정보기술(의료정보 시스템 통합), 의료기관 영역으로 구분하여 활발한 협력 활동이 포착되고 있다.

u-Healthcare 분야의 협력 특징을 살펴보면, 삼성, LG 등 대기업들이 자사의 계열사를 중심으로 u-Healthcare분야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의 경우, 삼성 그룹 내의 헬스케어 관련 계열사를 통해 u-Healthcare 분야를 일정 수준 계열화하였고, 자사 의료장비 분야의 역량을 보완하기 위해 넥서스, 메디슨을 인수하는 방식을 통해 u-Healthcare 서비스 모델을 점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삼성은 u-Healthcare 분야를 자사의 새로운 신사업분야로 인식하고, 많은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향후 삼성 내의 새로운 핵심 분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의 경우 바이오 스페이스, 코리아메디케어, 넷블루 등의 헬스케어 장비 및 u-Healthcare 시스템 분야의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통해 u-Healthcare 분야의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협력 관계에서 주목해야 할 또 다른 점은 SK, LG, KT의 네트워크 사업자들이 u-Healthcare 분야에 큰 관심을 두고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 통신사업자들의 경우, 이동통신 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랐기 때문에 차츰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새로운 신사업에 대한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 다가왔다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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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ealthcare 분야의 경우 통신 및 네트워크 기능이 필수적이고, 향후 유망한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어 통신 사업자에게는 새로운 시장기회로 인식되고 있으며, 통신사업자의 핵심역량을 살린 모바일 u-Healthcare 분야를 중심으로 빠르게 협력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실정이다.

기존의 의료기기 및 헬스케어 장비 분야의 기업에도 시장기회가 열려 있다.

의료장비 분야는 대표적인 다품종 소량생산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u-Healthcare 시스템은 기존 의료장비의 고기능화, 고부가가치화 등의 차별화 요소를 부가할 수 있어 해당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개인용 의료기기는 아직까지는 Stand-Alone 제품이 대부분이고, 이들 간에 시너지를 기대할 수 없다.

u-Healthcare 서비스를 통해 개인용 의료기기가 온라인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되면 다양한 응용이 가능해지고, 의료기기 업체에게는 커다란 신시장이 열리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기기 분야의 경우 다양한 중소기업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데, 대기업이 본격 진출하게 될 경우, 그동안 시장을 주도하고 있던 중소기업들은 대기업에 흡수되거나 시장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내 경쟁상황은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의 국내 시장 진출이 가시화될 경우,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도 높다.

IT분야의 경우도 기존의 의료정보 관리시스템 영역을 기반으로 u-Healthcare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분석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또한 u-Healthcare시스템 자체가 의료정보라는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루고 있어, 개인정보 보호라는 측면에서 u-Healthcare 보안에 대한 관심도와 중요도가 크게 부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의료기관의 경우, 주로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의료정보 관리시스템에서 u-Healthcare 기반의 새로운 시스템 도입을 통해 헬스케어 및 의료서비스 분야에서의 경쟁력 확충을 꾀하고 있다.

앞서 언급하였던 것처럼 u-Health 산업은 유망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그 인식수준만큼 높은 수익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따라서 해당 시장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가치사슬상의 전·후방 관계의 분석 및 기능 중심의 서비스 흐름과 참여기업의 현황 분석을 통해 명확한 비즈니스 모델의 구축과 신중한 시장 진입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