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스케치 - 제22회 KOITA 기술경영인 하계포럼
본회는 지난 7월 15(수)일부터 18일(토)까지 3박 4일간 제주 롯데호텔에서 ‘행복과 희망의 미래, 과학기술로 만들어갑니다!’라는 대주제로 하계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하계포럼에서는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회장(본회 명예회장),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전국연구소장협의회 손진형 대표 등 산업계와 학계, 연구계 주요 인사를 포함해 기술경영인 300여 명이 참가했다.
박용현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일제강점 수탈과 전쟁으로 인해 미래가 없어 보이던 세계 최빈국에서 눈부신 경제성장이 가능했던 것은 과학기술과 우리 기업인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광복 70년을 넘어, 새로운 미래의 30년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회장은 “엔저와 유로화 약세의 장기화, 메르스(MERS) 여파로 인해 경기가 크게 위축되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도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지만, 올해 유럽집행위원회(EC)의 혁신성과 평가 순위에서 한국을 1위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기업연구소와 연구개발 전담부서는 5만개를 넘어섰으며 2011년 이후 감소했던 R&D 투자 증가율도 올해를 기점으로 다시 회복될 전망”이라며 “이번 하계포럼은 행복하고 희망찬 미래를 위해 기술경영인들이 어떤 준비와 역할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정운 여러가지문제연구소 소장은 ‘창조는 편집이다’라는 특별강연을 통해 창조성의 모티베이션(Motivation)에 대해 이야기하며 회사에서 추구하는 가치(의미)가 명확하고 구성원들이 이것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포럼에 참가한 300여 명의 기술경영인과 가족들은 본회가 준비한 다양한 경영강좌 및 문화강좌 등을 통해 행복한 희망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어떤 준비와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고, 각계 인사들과 폭넓게 교류하며 재충전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이번 포럼강연 중 경영강좌 중심으로 주요 내용을 요약·정리해본다.
특별강연
에디톨로지(Editology) - 창조는 편집이다
발표_ 김정운 여러가지문제연구소 소장
창조의 본질은 재미다. 창조는 방법론의 편집이다. 창조에 관한 구체적 방법론을 관점의 편집, 시간의 편집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살펴보면서 각 영역의 편집이 어떠한 방식으로 일어났는가를 살펴보도록 한다.
편집의 시대, 편집자가 중요해졌다
‘에디톨로지(Editology) - 창조는 편집이다’라는 주제로 어떻게 하면 창조가 가능한지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한다.
2010년 < 월스트리트저널 > 주최로 제8회 ‘All Things Digital’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곳에 특별 초대 손님으로 등장한 스티브 잡스는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정보가 공유되고 지식이 구성되는 세상 변화에 대해 말했다.
“민주주의에는 자유롭고 건강한 언론이 중요하다. … 뉴스를 모으고 편집하는 조직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나는 미국이 블로거들의 세상이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과거 어느 때보다도 편집자가 중요한 세상이 되었다.”(인터뷰 내용 인용)
요즘 젊은 세대는 종이신문이 아닌 휴대폰이나 인터넷의 첫 화면을 통해 뉴스를 접하는데, 유저들은 자신도 모르게 뉴스 편집자의 의식을 따라가게 된다. 따라서 편집자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세상이 되었다.
21세기를 지식기반 사회, 정보화 사회라고 한다.
여기에서 지식과 정보는 무엇일까?
‘에디톨로지(Editology)’는 창조 방법론에 대한 학문이다.
에디톨로지는 자극-정보-지식 3단계로 구성된다.
인간은 자신에게 필요한 것만 지각한다.
자극을 받아들이면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는데, 정보란 의미가 부여된 자극을 뜻한다.
그리고 정보와 정보의 관계를 지식이라고 한다.
세계 유수의 대학 도서관, 아마존 등 우리 사회에 정보는 무수히 넘쳐난다.
수많은 정보를 어떻게 분류(편집)하느냐에 따라 지식이 달라지는 것이다.
편집의 시대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그것은 정보가 넘쳐나면서 부터 시작되었다.
나우누리, 천리안, 하이텔 등 인터넷통신에서 발전하여 여러 사람이 모여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다음 카페’가 만들어졌다.
이후 사람들이 정보를 나누고 교감할 수 있는 ‘네이버 지식검색’이 인터넷세상을 주도했다.
그럼 네이버 이후에는 무엇이 주도할까? 아마도 편집의 시대가 될 것이다.
웹(Web)에서 앱(App)으로의 전환은 검색에서 편집으로의 변환을 의미한다.
애플의 성공은 인터페이스 편집에 있다.
인간과 기계가 만나는 인터페이스를 마우스, 아이팟 등 ‘터치’라고 하는 감각적 영역으로 편집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공간에 들어가는 도구, ‘윈도(Microsoft Windows)’를 개발하여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애플은 터치,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윈도의 개념을 갖고 있다.
재미가 있어야 창조성이 발휘된다
편집은 맥락적 사고에서 출발한다.
맥락은 자신이 결정하며, 맥락을 바꾸는 순간이 창조의 순간이 된다. 맥락을 지배해야, 자신(기업)만의 개념이 있어야 창조적이 된다.
편집의 첫 번째 모티베이션(Motivation)은 재미이다.
재미가 있으면 맥락을 바꿀 수 있다. 심리학적으로 재미와 창의성(편집)은 동의어이다.
재미가 있으면 창조성이 발휘된다. 또한 편집의 두 번째 모티베이션은 의미(인정)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
회사에서 추구하는 가치(의미)가 명확하고, 구성원들이 그것을 공유하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열심히 일만 하는 것보다 일을 재미있게 하는 것이 창조성 발휘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경영강좌[협업]
융복합 창조시대 - 협업에 길이 있다!
발표_ 윤은기 한국협업진흥협회 회장
개인의 의지나 개별 기업의 힘만으로 급속한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융복합 창조시대’를 맞아 시대적 패러다임의 변화를 살펴보고 앞으로 우리 기업과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협업(Collaboration)을 제시한다.
서로 다른 전문성이 만나 새로운 가치를 창조
‘협업’이란 말은 최근 2~3년 사이 확산되고 있다.
협업이란 말 그대로 업(業)과 업(業)이 만난 것으로 직업, 전문성이 만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다.
개인, 기업, 국가는 문명을 벗어나서는 살 수 없다. 그렇다면 문명은 어디로 가고 있을까?
문명의 흐름 중 가장 큰 것은 ‘연결(Hyper-connected)’이다. 연결의 장점은 무엇일까?
첫 번째는 누구나 창조가 가능한 시대라는 점이다.
에디슨은 타고난 두뇌와 본인의 노력으로 이 세상에 없는 것들을 만들어 낸 발명왕이다.
과거에는 창조라 하면 이러한 사람을 두고 이야기했다. 요즘에는 창조라 하면 스티브 잡스를 떠올린다.
그러나 스티브 잡스는 자신이 창조한 것은 아무것도 없고 이미 존재하는 것을 연결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닌, 존재하는 것을 연결하는 것이기에 접근이 쉽다. 즉 누구나 창조가 가능한 것이다.
두 번째는 메가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시대라는 점이다.
‘1+1=100…’이 가능한 것이다.
메가 시너지를 낸 대표 기업으로는 애플, 구글, 알리바바, 쿠팡 등이 있다.
메가 시너지란 융합해서 창조하고, 서로 다른 것을 연결해야만 가능하다.
지금 세상은 서로 다른 것을 섞어 메가 시너지를 내는 세상이다.
한편 현대 사회는 충돌, 마찰, 혼돈과 모순의 시대이다.
모순이란 현실적으로 존재하지만 과학과 논리로는 인용이 안 되고 기각되는 현상이다.
현대에는 이러한 모순 현상이 폭증하고 있다.
이유는 여러 영역이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모순을 풀어야 하는 것이 현재의 고민이다.
모순을 풀기 위해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 정보화 지식, 데이터뿐만 아니라 지혜와 통찰력(Insight)이 필요하다.
지혜와 통찰력의 답은 인문학에 있다. 인문학은 과학적인 정답을 찾는 게 아닌 지혜와 통찰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현대 사회의 모순을 풀기 위해 개인, 기업, 정부의 노력이 필요한데 특히 지혜와 통찰력으로 다양한 모순을 관리할 줄 알아야 한다.
지난 25년은 인류 역사상 혁신의 시대였다. 기술 혁신, 생산성 혁신, 엄청난 경제성장을 이룩했다.
UN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5년간 기아인구 2억 명이 줄었다.
그런데 무한경쟁과 차등 보상으로 사상 최대의 부의 창출은 가능했으나 사상 최대의 빈부 격차가 일어났다.
승승장구한 기업들이 있는가 하면 수많은 기업들이 도산, 파산했다.
게다가 인간은 끊임없이 경쟁하다보면 번아웃(Burnout)되어 버린다.
지나친 경쟁은 내적 동기를 줄어들게 하고 혁신을 방해하는 등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전문성을 수평 연결하여 메가 시너지 창출
무한 경쟁의 시대인 신자본주의의 대안으로 동반성장, 상생 자본주의, 복지 등 신인본주의가 시작되었다.
바로 창조경제시대 ‘협업’이다.
서로 다른 전문성을 수평적으로 연결하여 메가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협업이다.
국가, 기업, 개인이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다른 길과 결합하면, 새로운 가치가 창출되고 상생이 가능하다.
이것은 우리가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한 최대의 국정의지이며 우리의 경영 과제이기도 하다.
경영강좌[전략]
혼란기의 경영전략
발표_ 박종훈 서강대학교 교수
지속적인 저성장 속에서 20세기의 강자 기업들이 몰락하고 신흥기업들이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 미래의 경영환경은 어떻게 진화되어 갈까? 혼란기의 양상에 대한 이해, 우리나라 기업들의 경영전략의 변화 방향에 대해서 알아본다.
변화하는 환경의 흐름 예측해야
최고경영자들은 항상 기업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10년 후에 어떤 기업이 되어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환경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예측하고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으로 변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경기가 좋지 않으면 통화량을 공급하거나 저금리 정책을 쓰면 위기를 벗어났다.
그러나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모든 정부가 저마다의 금리정책과 재정정책을 펴고 있지만 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를 ‘뉴 노말의 시대(New Normal)’라고 한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 중국이 7% 성장을 못하는 시대, 과거에는 이것이 예외적인 상황이었으나 지금은 새로운 정상 상태에 있는 것이다.
그 상태를 받아들이고 과거 성장기에 썼던 방식이 아니라 저성장기에 다른 방식으로 국가와 기업을 경영해야 한다.
왜 저성장이 일어나는 것이고, 저성장 시대가 지속된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저성장 시대와 혼란스러운 환경을 들여다보면 흐름이 있다.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온 것에는 1980~1990년대 디지털 컨버전스를 들 수 있다.
컨버전스는 2000년대 들어서 주로 IT산업에서 심화되었으며 2010년대에 와서는 산업 간 컨버전스가 이루어졌다.
이로써 시장구조 및 경쟁 패러다임에 변화가 생겼다.
산업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동종뿐 아니라 타 산업의 기업과도 경쟁하게 되는 등 경쟁자의 범위가 넓어지고, 융합영역에서 새로운 시장기회가 창출되었다.
그리고 새로운 큰판에서 새 경쟁의 룰을 만들 수 있도록 생태계를 표준화하는 기업이 산업을 선도하게 되었다.
과거와 달리 소비자의 지식이 하나로 촘촘하게 네트워크 확대로 연결되고 있다.
인터넷, SNS 등에서 정보 교류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쉽게 정보를 습득하고, 결합하고, 실시간으로 확산시키기에 용이해졌다.
기업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개방형 혁신을 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또한 기업은 소비자 중에서도 주류소비자층을 잡을 수 있도록 대응하고 관리해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다.
사회가 고령화됨에 따라 경제성장의 정체, 세수 감소, 고령자 증가에 따른 사회복지비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은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일본 등이 중심축을 이루고 있으나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자원과 인구를 갖고 있는 신흥국이 부상하면서 앞으로 계속해서 변화할 것이다.
창조를 위한 다양한 구성원 필요
이제 새로운 시각과 역량이 요구되고 있다. 창조경영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구성원이 아니라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구성원이 필요하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야 한다. 그리고 구성원이 창조성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인 수평적 경영이 필요하다.
기업은 기업의 존재 목적이 무엇인지, 어떤 고객집단에게 무엇을 만족시켜 줄 것인가의 관점에서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한다.
그래야만 조직의 구성원을 그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으며, 함께 혁신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기업이 현재의 혼란기를 돌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인재의 역량이 기업 성과에 기여하는 바를 살펴보면 ‘열정’을 갖고 있는 인재의 기여도가 가장 크다.
혼란기에 창조적인 성과를 내려면 인재육성, 인재경영의 무게 중심을 어디로 둘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경영강좌[금융]
글로벌 금융현상과 경영전략
발표_ 구형건 아주대학교 교수
근현대사를 돌아보며 금융, 정치, 경제의 연결된 상황을 살펴본다. 과거를 바탕으로 현재를 이해하며 미래를 조망한다. 불확실성의 시대가 경영인에게 주는 도전과 기회는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자 한다.
100년의 주기를 보이고 있는 현대사
현대사는 100년의 주기를 보이고 있다(Michael Jensen).
200년 전(1770~1815년)에는 산업혁명과 나폴레옹 전쟁이 일어났고, 100년 전(1850~1918년)에는 제2의 산업혁명과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났다.
그리고 1945년부터 현재까지 약 70여 년간 평화의 시대를 이어가고 있다.
1970년 이후에는 제3의 산업혁명을 겪으며 노동생산증가율이 비약적으로 증가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고 있다.
19세기 말 20세기 초에는 전신, 전화, 무선전신 등 정보혁명과 철강기술의 발전으로 기술혁신이 일어났다.
그리고 석유에너지가 발굴되어, 새로운 산업인 기차, 전기, 라디오, 자동차, 항공산업, 영화, 군수산업이 각기 발전했다.
1873년 영국의 주가폭락으로 세계 금융공황이 20여 년간 지속되었다.
유럽에서 일자리를 찾지 못한 3,000만 명 이상의 유럽인들이 미주대륙으로 이주했다.
1860년 콥든-슈발리에 조약으로 자유무역이 퍼져나가고, 세계 금융은 1914년 제1차 세계대전 직전의 세계금융 통합정도 이후 1980년대에야 회복되었다.
정치적 상황을 보면 나폴레옹 전쟁 이후 1815년 수립된 빈 체제(영국, 오스트리아, 프로이센, 러시아, 프랑스)로 5대 열강 세력이 균형을 이루었다.
이후 제국주의(1880~1919년)의 등장으로 긴장감이 고조되었고 결국 왕가와 금융(시장)이 정치, 군사적 알력을 해결하지 못하면서 19세기 종말을 가져왔다.
21세기는 위기(危機)의 시대
20세기는 어떠할까? 정보혁명으로는 인터넷, 휴대전화, IoT까지 발전하였다.
새로운 에너지로 태양, 풍력, 조력, 셰일 가스가 있다. 새로운 산업에는 우주, 바이오산업이 등장했다.
1980년 이전 세계 경제를 책임지는 인구는 3억 명(미국 1억 1천 7백만 명, 유럽 1억 3천만 명, 아시아 9천만 명)이었다(Michael Jensen).
그리고 닉슨의 핑퐁외교 이후 중국과 인도, 타 신흥국의 12억 명 인구가 본격적인 생산체계에 가담하였다.
세계금융은 유로통화(Eurocurrency) 시장과 세계 채권 시장이 형성되었다.
정치경제적 상황은 소련이 붕괴(1991년)되면서 미·소 양극체제도 붕괴되었다.
유럽이 통합되고 중국이 강대국으로 부상하였다. 그리고 종교·민족주의로 말미암은 테러리즘이 불안 요소가 되고 있다.
현재는 위기(危機)의 시대이다. 위험(危險, Risk)과 기회(機會, Opportunity)가 공존한다.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변화는 중국과 인도가 세계경제의 주역이 되었다는 점이다.
이것이 앞으로 가속화 될 전망이다. 21세기 태평양 시대의 금융 중심은 어디로 이동할까?
금융의 중심지가 되려면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고, 규제가 약화되어 있어야 한다.
그리하여 전문가들은 중국 상하이로 예측하고 있다.
앞으로 다양한 산업 가운데 우주산업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 에너지를 대체할 것은 태양에너지이다. 현재는 경제성이 떨어지지만 앞으로 국방과 관련해 우주 개발이 진행 중이다.
그리고 거의 모든 공학기술이 가상으로 실행되고 있다.
미래는 IT와 BT가 접목되어 발전할 것이다. 다가올 30년간의 변화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이제부터 새로운 ‘발전’이 시작될 것이다.
100년 전을 거울삼아 미래를 준비하는 혜안이 필요한 시기다.
경영강좌[사례]
한국콜마의 기술혁신과 인재육성
발표_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1990년 한국콜마를 설립, 연구개발을 기반으로 한 ODM(제조자개발생산)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화장품 및 의약품 산업의 기술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윤동한 회장의 경영철학을 소개한다. 더불어 한국콜마가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한 핵심요인을 알아본다.
‘우보천리(牛步千里)’의 마음으로
‘우보천리(牛步千里)’라는 말이 있다. ‘우직한 소걸음으로 천리를 간다’는 말로 천천히 함께 한 걸음씩 가면 목표에 도달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또 ‘우생마사(牛生馬死)’라는 말이 있다.
큰 홍수를 만나서 소와 말이 떠내려가면 결국에는 물살에 편승한 소는 목숨을 건지고 오히려 헤엄을 잘 치는 말은 물살을 거스르려다 죽는다는 이야기다.
힘들고 어렵더라도 천천히 순리대로 가면 대안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한국콜마는 1990년 5월에 설립된 화장품, 의약품, 건강식품 제조전문기업이다.
매출은 2014년에 8,300억 원을 달성했고, 2015년에는 9,6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1990년 창업 자본금 10억 5천만 원으로 시작하여 2015년 5월 시가총액이 41,920억 원에 달하였으며, 4,000배가 신장되었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脫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을 하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즉 자기 브랜드를 만들라는 얘기다. 그러나 완제품을 만드는 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그리하여 ODM(Original Design Manufacturing)에 눈을 돌리게 되었는데 ODM이란 개발력을 갖춘 제조업체가 판매망을 갖춘 유통업체에 상품 또는 재화를 제공하는 생산방식으로, 제조업자 개발생산 또는 제조업자 설계생산이라고도 한다.
제조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을 개발해 유통업체에 공급하고, 유통업체는 자사에 맞는 제품을 선택함으로써 유통에 핵심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
ODM기업의 정체성은 R&D와 품질경영에 있다. 작지만 큰 기업은 기술력이 있을 때 가능하다.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해 가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핵심기술 연구이다.
또한 많은 기업이 1등을 지향하고 있다.
1등 지향 기업은 품질경영을 한다.
선발기업은 품질경쟁을 하지만 후발기업은 가경경쟁을 한다.
선발기업은 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을 쏟지만 후발기업은 인재를 스카우트하는 데 애를 쓴다.
선발기업은 기술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지만 후발기업은 기술을 카피하려고 생각한다.
우리 기업들이 1등의 꿈을 갖고 1등으로 가려는 생각에 집중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렇다면 1등 기업은 누가 만드는가? 바로 ‘사람’이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사람을 어떻게 오래 머물게 할 것인가’가 기업의 과제이다.
인재가 오래 머무는 행복한 일터 만들어야
인재경영을 할 때 원칙은 반드시 지키되, 방법은 부단한 변화(진화)를 통해, 자율적으로 삶의 가치를 확립하여,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 가도록 해야 한다.
본인은 이를 ‘유기농 경영’이라 이름 붙였다. 당장 성과가 보이지 않더라도 임직원들이 스스로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업무를 찾아 주체적으로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꿈을 가진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는다.
경쟁이 치열해졌기에 어려움이 더한 것은 사실이지만 희망을 갖고 묵묵히 ‘우보천리’의 정신으로 정진한다면 반드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통합강좌[미래]
100세 시대의 생애 설계와 자산관리
발표_ 강창희 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 대표
100세 시대와 후반 인생을 좌우하는 리스크(장수리스크, 자녀리스크, 자산구조리스크, 저금리리스크)에 대해 현역시절부터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인가를 알아본다.
고려대학교의 한 연구에 따르면 100세 도달가능성이 1971년에 태어난 남자는 47.3%, 여자는 48.9%에 달한다.
100세 인생은 더이상 꿈이 아닌 것이다.
그렇다면 노후대비 자산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자산관리에 있어 노후에 수입이 줄어들 때 그것에 맞추어 사는 지혜가 필요하다.
또한 가장 확실한 노후대비는 재취업을 하는 것이다.
재취업하여 월 50만 원의 근로소득은 2억 원의 정기예금과 같다.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해 자녀등록금, 자녀의 결혼 등과 같은 자녀리스크는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건전한 시민 교육과 함께 경제적 자립 및 금융·투자에 대한 내용을 가르쳐야 한다.
앞으로 노후의 주 수입원 중 자녀의 도움 비율은 점차 줄어들 것이다.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외에 주택연금, 농지연금 등으로 대응해야 한다.
또한 투자의 개념에서 어느 한 곳에 재산을 집중시켜서는 안 된다.
나이가 들수록 금융자산의 비율을 높여야 한다. 주택은 재테크의 수단이 아니고 주거의 수단임을 명심하자.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 우리는 재테크를 어떻게 해야 할까?
주식, 채권, 선물, 옵션, 펀드, 변액보험, 변액연금 등 투자 금융상품은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에게 문의하고 운용회사의 장기운용능력, 단서조항, 적합성, 세금 등 꼼꼼히 살펴보고 가입해야 한다.
당신의 노후는 당신의 부모와 다르다. 생각을 바꾸고 실천하라.
통합강좌[행복]
고통의 바다를 넘어 행복을 찾아 떠나는 여행
발표_ 박승찬 가톨릭대학교 교수
현대 사회에서 행복이란 과연 무엇일까? 우리가 사는 세상 속에서 희망을 버리지 않고 행복에 도달할 수 있는 길을 서양 고전 속에 담긴 지혜를 통해 찾아본다.
기업을 경영하다 보면 수많은 위기와 고난을 겪게 되는데, 기업경영은 위와 같이 위기와 고난, 역경을 딛고 꿀 같은 휴식 후 다시 여행을 떠나는 여정과 같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에피쿠로스는 ‘고통으로부터의 해방’이 곧 행복이라고 했다. 쾌락이야말로 최고선(善)이며 고통과 불행은 최고 악(惡)이라고 했다.
또 적절한 절제를 통한 지속적인 즐거움과 건강을 누리며 ‘자족(自足)’하라고 했다.
돈, 명예, 권력 등이 있으면 행복할까? CEO는 절제, 인내, 희생, 기지 등으로 고난의 바다를 항해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을 소유하더라도 엄청난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죽음’이라는 위험이다. 죽음 앞에서 돈, 명예, 권력이 나 자신에게 더 많은 행복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해 질문을 던져보게 된다.
우리들의 진정한 행복은 무엇일까?
철학자 아우구스티누스는 참된 진리와 마음의 지혜를 지니려면 내면으로 들어가라고 했다.
즉 행복과 희망의 단서는 마음(내면)에 있다.
현재 업(業)의 길을 걷기 시작했을 때 꿈을 기억해 보자.
또 사랑하는 대상을 통해 삶의 의미를 깊이 생각해 보자.
집착을 버리고 모든 세속적인 선(善)을 훌륭히 사용하여 참된 행복을 향유하도록 하자.
제22회 koita 기술경영인 하계포럼 이모저모
01 첫째 날 환영만찬에서 본회 명예회장인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이 기술경영인을 응원하며 건배를 제안하고 있다.
02 하계포럼에 참가한 300여 명의 기술경영인과 가족들이 특별강연 이후 마련된 환영만찬을 즐기고 있다.
03 1950년대 서퍼팝을 추구하는 인디밴드 바버렛츠가 특유의 목소리와 통통 튀는 매력으로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하고 있다.
04 4인조 남성그룹 스윗소로우가 달콤한 목소리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환영공연의 밤을 뜨겁게 달구었다.
05 환영공연 초청가수들의 흥겨운 무대를 보면서 사진을 찍고 있는 기술경영인 가족.
06 기술경영인 친선교류를 위해 마련된 야외 Beer Party에서 참가자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07 기술경영인 가족이 하계포럼 행사기간 동안 현장에서 촬영하여 전시해 놓은 사진을 관심 있게 보고 있다.
08 동국대학교 조벽 교수의 ‘글로벌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 강좌에 기술경영인 가족들이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09 서울종합예술학교 신상훈 교수의 ‘유머가 이긴다’ 강좌에서 강의에 푹 빠져 박장대소하고 있는 기술경영인 가족들.
10 3박 4일 동안 행사장에 마련된 제22회 KOITA 기술경영인 하계포럼 포토월에서 기술경영인 가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11 포니정홀 김이곤 감독의 ‘시(詩), 음악으로 말하다’ 공연강좌에서 소프라노 오승주 씨가 아름다운 목소리와 노래로 관객들을 감동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