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ISSUE 03

03 - 안전기술은 미래성장동력이다, 안전기술의 산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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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 미래성장동력 중 ‘재난안전시스템’ 분야가 안전 기술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으며 지능형로봇, 착용형 스마트기기, 실감형 콘텐츠, 가상훈련시스템, 5G 이동통신, 수직이착륙무인기,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이 직간접적으로 관련된다.

본 글에서는 국내외 재난 안전 관련 기술 현황 및 산업 규모를 조사 분석하였고, 안전 기술 선진국이 되기 위한 3A3F(Anytime / Anywhere / Any-Disaster / Fast Sense / Fast Decision / Fast Reaction) 스마트 시스템의 구축과 운용을 제안하였다.

3A3F 시스템이 우리 국토에 구축되어 검증된다면 우리 국민 안전에 결정적으로 기여함은 물론, 새로운 국가종합 안전관리 기술 및 산업을 창출하여 향후 수출 증대에 기여할 것이다.



현 정부 미래성장동력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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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는 미래 먹거리를 위해 미래 성장동력에 올해 1조 원, 오는 2020년까지 5조 6,000억 원을 투입하여 2024년까지 수출 1,000억 달러 규모의 신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2015년 3월 ‘미래성장동력 - 산업엔진 종합 실천 계획(안)’을 통해 발표했다.

종합 실천 계획안은 미래부의 13대 분야 미래성장동력과 산업부의 산업엔진 프로젝트를 통합한 것으로, 19대 미래성장동력으로 개편했다.

19대 미래성장동력 중 ‘재난안전시스템’ 분야가 안전 기술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으며 지능형로봇, 착용형 스마트기기, 실감형 콘텐츠, 가상훈련시스템, 5G 이동통신, 수직이착륙무인기,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이 직간접적으로 관련된다.


국내외 재난 안전 관련 기술 현황 및 산업 규모

우리나라는 재난재해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체계적 전략 수립을 위하여 제2차 재난 및 안전기술개발 종합계획(2013~2017 예산 2조 1,526억 원 규모) 및 연도별 시행계획(국가과학기술위원회, 2013. 2. 21.)을 결정하였지만 정부 예산 편성과의 연계 미흡으로 실효성 확보가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우리나라 R&D 투자규모는 세계최고 수준이나, 2014년 재난안전 R&D는 2,785억 원으로 국가 R&D 총 17.7조 원의 1.6%에 불과하여 국가 전체 R&D 투자 대비 재난안전 R&D에 투자 실적이 저조한 실정이다.

국가 재난을 사전에 예방하고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삶의 질 확보를 위해 과학기술 기반 재난·안전 기술개발 투자를 선진국 수준인 국가 R&D의 3% 수준(5,000억 규모)까지 확대가 필요하다.

미국은 재난안전분야에 매년 1조 원 이상 예산을 배정하여 국가과학기술위원회(NSTC) 산하의 SDR(Subcommittee on Disaster Reduction)에서는 2003년부터 미래 재난 대비를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일본은 2012년 소방방재 과학기술 고도화 전략 플랜을 발표하여 소방방재 분야 연구개발 방침을 제시하고 소방방재 분야에서의 사회시스템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영국은 2011년 Go Science Foresight Project를 통해 재난 예측과 대비에서 과학기술의 활용성 증진 및 비상사태 발생시 초기대응 방안 연구를 수행하며 공공 및 민간 부문의 재난 예측·대비 데이터 개발 및 공유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네팔 대지진, 세월호 참사,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 동일본 쓰나미-원전 재난, 인도네시아 쓰나미 재난 등 각 종 대형 재난이 급격하게 발생하면서 재난재해 신속대처 시스템의 필요성이 매우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

사건이 터지고 난 이후에 즉흥적 처방을 중구난방 식으로 내놓는 일시 처방보다는 과학적이면서 체계적인 계획에 따른 재난 대처 방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우리에게는 다양한 국가적 재난 및 재해를 대비하기 위한 범부처적 국가위기상황 대처시스템의 구축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안전기술 선진국이 되기 위한 안전관리스마트시스템 제안

국내 개발 재난안전 관련 기술을 활용하여 언제 어디서 어떠한 위기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신속·정확한 정보를 수집하여 확실한 대처 방안을 결정한 후, 즉각적으로 대응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3A3F(Anytime/ Anywhere/ Any-Disaster/ Fast Sense/ Fast Decision/ Fast Reaction) 시스템의 구축과 운용을 제안한다.

전국 중요 거점(소방서, 경찰서, 중요 통신 중계소 등)에 다수의 무인비행체와 지상, 수상 및 수중 로봇을 배치하고 다중 통신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언제 어디서 어떠한 재난 상황이 발생할 경우라도, 무인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거점 로봇들을 즉각 출동시켜 재난상황에 대처를 하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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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실무자부터 필요시 국가 최고 통수권자까지 통신 정보망을 통하여 재난 발생 지역의 동영상을 포함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현장 상황에 가장 적합한 대처 방안을 선택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재난안전 첨단 장비 시스템을 운용하자는 것이다.

신속한 정보 수집과 단순 임무 수행을 위한 수단으로는 3차원 이동이 가능한 무인항공기가 가장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무인항공기는 공간 이동 자유성의 장점으로 전국 주요 거점에 배치되어 상황발생 시에는 수 분 내에 출동할 수 있다.

수 킬로미터 반경 지역의 정보 수집을 할 수 있는 비둘기 크기의 소형 무인항공기에서부터 20km의 고고도 상공에서 광역 정보 수집이 가능한 글로벌 호크 급의 대형 무인항공기까지 다양한 크기의 무인항공기가 필요한 용도에 따라 고도 별로 운용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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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달된 우리의 정보통신 기술과 통신망 인프라에 중요 지점의 고정 카메라 센서와 자유롭게 공간을 움직일 수
있는 크기가 다양한 다수의 무인비행체의 센서를 연계한다면 필요한 정보를 최대한 빨리 수집, 공유하고 위기 조치 지휘통제부가 상황 판단을 정확히 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시스템에 필요한 통신망과 무인 비행체기술 등은 이미 국내에서도 상용화 수준급으로 개발이 완료되어 있거나 개발 중이다.

IT기술이 접목된 세계최고 수준의 국가 안전관리시스템은 재난 재해에 대한 효율적 대응체계 구축에 필수적이며, 재난 재해 분야의 새로운 산업으로 충분한 경제적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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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말

현재 우리가 공감하고 있는 국민 안전 관리 시스템 개선을 위하여, 국민안전처, 미래창조부, 산업부, 국토부, 해양수산부, 국방부 등 관련 기관 전문가들이 서로 협동하여 기존의 아날로그 대처 시스템에서 벗어나 새로운 디지털 기술 개념의 3A3F 민군 겸용 시
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IT 통신 인프라가 가장 잘 구축된 우리의 영토를 테스트 지역으로 하여 그 활용성과 효과를 우리가 가장 먼저 확실하게 검증을 한다면, 3A3F 시스템은 우리국민 안전에 결정적으로 기여함은 물론, 새로운 국가종합 안전관리기술 및 산업을 창출하여 향후 상당히 큰 규모의 수출 증대에 기여할 것이다.


< 참고문헌 >

미래성장동력 실행계획, 재난안전광리 스마트시스템, 국립재난안전연구원, 2014. 5.

중앙일보 오피니언, 2010. 12. 25.

과학동아 특집무인기, 2013. 2.

KOITA TIP 스마트모빌리티 II, 2014. 12.

산업자원부, “무인항공기”, 2004. 6.

국방기술품질원, “미국의 무인체계 통합 로드맵” 번역서, 2012. 11.

국토해양부, “상업용 민간 무인항공기 보급기반 구축기획 보고서”, 201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