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04 - 브라질의 과학, 기술 및 혁신 발전에 관한 동향 개요
브라질혁신기업협회(ANPEI)의 목표는 브라질의 경제, 산업, 과학, 기술에 관한 정책 개발에 영향을 미치는 것뿐만 아니라 자국에서 활동하는 기업을 포함하여 브라질 생태계에서의 과학, 기술, 혁신 발전을 촉진하는 것이다.
브라질 혁신생태계는 민관의 유기적인 노력으로 지난 10년 동안 크게 진화해왔다.
핵심성과에는 신혁신법(2004)과 정부재정지원법(2005) 제정, 민간부문과 대학을 잇는 가교로서 대학내에 설립한 ‘기술혁신의 중심’(Nucleus for Technology Innovation)이라는 기관을 통한 산학간 상호작용의 향상, 브라질과학기술재단(Finep), 브라질경제사회개발은행(BNDES), 과학기술개발위원회(CNPq), 연구지원재단(FAPs)과 같은 혁신을 촉진하고 자금을 지원하는 정부기관의 강화 등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중요한 성과들을 달성했음에도 브라질은 여전히 국가차원의 아젠다를 설정하여 다양한 관련주체들이 노력해야 하고 프로그램, 자원경영을 잘 연계하고 민간투자를 증대시킬 환경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브라질은 GDP의 약 1.24%를 R&D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 중 약 55%는 공공투자이다.
브라질에는 현재 1,100개 이상의 고등교육기관과 80개가 넘는 연구역량을 갖춘 대학이 있으며 4,000여개의 기업체가 혁신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브라질이 직면한 큰 도전 과제는 보다 효과적인 방식으로 과학을 기술로, 또 그 기술을 혁신으로 통합하여 글로벌 혁신을 이루고 글로벌 공급망에 편입하는 것이다.
브라질은 과학논문 생산에서는 세계 13위이지만 글로벌 혁신에서는 64위에 그치고 있다.
브라질 혁신생태계는 어느 정도 다양화되었지만 여전히 대기업과 다국적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현 정부가 소규모 기업에 제공하는 정부재정 지원을 확대하고 자국기업과 스타트업, 벤처캐피털, 사모펀드에 대한 투자를 증진시킬 수 있는 기회는 있다.
지식재산권의 경우 특허 등록과정에서의 긴 적체현상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정부기관인 산업재산권청(INPI)이 몇가지 구조적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손쉬운 해결책은 없지만 ANPEI와 다른 관련기관들이 함께 INPI를 도와 문제해결에 노력하고 있다.
의미있는 또 하나의 동향은 신기술 발전을 위해 민관협력을 증진시키는 여러 프로그램을 발족한 것이다. 이러한 유형의 프로그램은 미래에 큰 힘될 것이다.
요약하자면, 브라질의 혁신에 대한 몇가지 주요 도전과제와 기회는 다음과 같다.
· 브라질의 R&D를 위한 비용절감 및 관련절차 축소
· 브라질내 사모펀드를 비롯한 위험성 높은 시장 개발
· 여러 주체가 연계된 가치사슬을 가로지르는 혁신 강화수단 개발
· 브라질에 R&D센터를 설립할 기업유치에 힘쓰고 민간투자 확대
· 브라질 기업의 국제화와 고부가가치 상품을 다루는 글로벌 공급망으로의 편입촉진
· 브라질의 교육수준을 한 단계 제고
종합하면 혁신에 있어서 브라질의 향후역할은 매우 낙관적이나 브라질이 지닌 혁신잠재력을 드러내기 위해 선결되어야 할 구조적 도전과제가 몇가지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