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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스케치 - 2014 IRI Annual Meeting(연례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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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이원석 과장 I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재정운영팀

2014년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2014 IRI(Industrial Research Institute) 연례총회가 미국 보스턴 소재 Sheraton Boston Hotel에서 개최되었다.

전세계 기업 및 관련단체에서 355명이 참석한 가운데 ‘R&D as MVP-Vital Strategic Asset to The Corporation’를 주제로 각종 사례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를 포함하여 LG화학, SK이노베이션, KT 등에서 6명이 참가하였다.

이번 2014 IRI 연례총회에서는 R&D전략이 R&D조직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와 이를 위해 기업이 어떠한 전략을 세우는지 살펴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 R&D 및 기업의 장기적인 성공을 보장하기 위한 필수적인 사항으로 큰 의미가 있었다.

행사기간 중에는 총회를 비롯해 다양한 그룹별 미팅이 진행되었다.

5월 19일(월)에는 IRI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ROR(Researchon-Research) 미팅이 총회와 각 그룹별 모임으로 나뉘어 개최되었고, 22일(목)까지는 Keynote와 Plenary Session, Breakout Sessions, Tech Fair, Award, Member Company Facility Tour 등이 진행되었다.



20일(화) 열린 Plenary Session에서는 GM의 글로벌 R&D부문 전무인 개리 스미스(Gary Smyth)가 ‘Unlocking the Value of R&D’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였다.

서비스 혁신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성공적인 기업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육성하는 시스템을 갖고 있으며, GM은 메가트렌드를 통해 R&D전략을 수립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하였다.

또한 ‘개발, 투자 및 파트너’ 전략을 통해 고객을 위한 새로운 기술가치를 창출하 2014 IRI Annual Meeting(연례총회)기 위한 공급업체, 엔지니어링업체, 대학 및 정부와 업계 컨소시엄과 같은 대내외 자원을 적극 활용하고 있었다.

비즈니스의 모든 측면을 혁신하기 위한 노력과 조직의 역량강화를 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설명하면서 이러한 모든 노력은 상용화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이어 열린 본 회의에서는 ‘The Evolution of Business Models’를 주제로 비즈니스의 세계가 변화하고 기업이 이에 대응하는 전략에 대한 짧은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되었는데, R&D를 통해 전략적 자산을 유지하는 방법, 도전에 적응하고 변화하는 방법, 파트너십과 협력하는 방법, 새로운 인재를 관리하는 방법 등이 소개되었다.

또한, 비즈니스모델 혁신의 정의를 제공하는 혁신 포트폴리오의 한 부분으로 그 중요성을 설명하고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하고 테스트하기 위한 체계적인 과정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GE의 혁신사례를 통해서는 Fastworks를 통해 고객중심의 신속한 업무처리로 더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으며, 이는 단순하게 빠른 업무처리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 프로세스를 개선하여 고객을 위해 무엇을 하고, 그것이 어떻게 작동하며,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아울러, 비즈니스모델은 항상 변화하며 그 중심에는 디지털기술과 소셜미디어가 비즈니스모델의 혁명을 가져왔음을 설명하였다.


21일(수)에는 PepsiCo의 글로벌 R&D부문 부사장인 메흐무드 칸(Mehmood Khan)이 ‘A Strategic Corporate Partner Enhancing PepsiCo’s Business Today and Tomorrow’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였다.

세계 음식과 음료시장에 큰 변화와 도전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러한 환경 속에서 PepsiCo의 R&D조직이 어떠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지 설명하였다.

우선 소비자의 경험에 초점을 맞추고, 차별화전략 수립과 비용절감 등을 위한 연구개발활동을 강화해야 하며, 전세계적으로 50개가 넘는 글로벌 R&D조직 및 대학과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연구개발활동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소개하였다.

이어서 ‘How R&D Creates Value’라는 주제로 R&D조직이 가치를 생성하고 전달하는 새로운 방법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기업의 사례연구를 통해 보다 효과적인 가치측정방법,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증대시키는 방법, 보다 나은 R&D전략 및 기업전략 수립방법 등을 설명하였다.

그 예로 항공산업은 미국에서 연간 4~5%성장하고 있는 가장 큰 제조·수출산업으로 항공산업의 특성상 비행기의 개발주기와 새로운 기술이 숙성되는 기간이 매우 길며, 초기시장 진입에 높은 비용이 소요된다고 소개하였다.

그러나 이에비해 경쟁이 매우 치열하고, 높은 혁신의 가치가 있으며, 이러한 가치가 고객을 자극하는 매우 매력적인 사업임을 설명하였다.

또한, 지식전달을 위해 흔히 사용되는 방법이 프로젝트 리뷰, 기업보고서 등이 있으나 이러한 방법은 다소 부족하며, 프로젝트의 실패를 설명하는 데 다소 한계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실패사례 등을 공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가치있는 것임을 설명하였다.

행사 마지막 날인 22일(목)에는 연례총회에 새롭게 마련된 프로그램 중에서 Member Company Facility Tour가 있었다.

세계적인 음향기기 전문회사인 Bose社를 방문하였는데, 2개조로 나누어 각종 음향기기를 생산하고 테스트하는 과정을 다양하게 체험해 봄으로써 작은 소리 하나까지 포기하지 않는 열정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번 2014 IRI 연례총회를 통해서 느낀 점은 IRI가 네트워킹 기능이 매우 강하다는 것이었다.
 
연례총회 개최 전에 IRI 앱(App)을 통해 참가자간의 온라인 네트워킹을 촉진하였고, 전체 참가자 명단을 공개하여 관심을 촉발하였으며, 참가자를 Member, Newcomer, Sponsor 등으로 구분하였다.

특히 Newcomer에게는 특별히 관심을 기울이며 IRI 및 관심주제에 대하여 상세하게 설명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또한 행사시작 전 식사테이블에 R&D관련 주요이슈에 대한 간단한 주제를 제시하여 자연스럽게 네트워킹 타임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등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네트워킹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었다.

한편, Breakout Sessions에서는 R&D관련 핵심주제에 대해서 소그룹 형태의 미팅이 지속적으로 개최되어 BP사례를 공유하고 선진기법 등이 소개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미팅을 지속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선진기법을 확산시켜 나가는 것이 IRI의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IRI의 회원사들에게도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도 회원사와 함께 개최하는 행사 중 올해 제 21회를 맞는 ‘Koita 기술경영인 하계포럼’과 ‘Koita 글로벌포럼 2014’는 기업의 글로벌 경영환경 대응방향 및 신산업 트렌드를 전망하고 선제적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이번 2014 IRI 연례총회는 향후 Koita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시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사람, 현장, 수요가 중심이 되는 산업기술혁신 네트워크허브의 중요성을 새삼 되새기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