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두언

혁신의 열쇠 - 기업활동과 특허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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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에 기초한 특허경영

우리는 지금 국가경쟁력의 원천이 특허권, 저작권, 디자인과 같은 무형자산에 의해 좌우되는 ‘지식기반의 시대’에 살고 있다.

대부분의 글로벌 일류기업들을 보더라도 기업가치의 80% 이상을 이러한 무형자산이 차지하고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각국은 지식재산 확보를 위한 ‘총성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변변한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보면 지식재산은 미국, 일본, 유럽의 기술선진국과 경쟁하고 중국의 도전과 추격을 뿌리치면서 번영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할 자산이다.

지금 글로벌 시장의 경쟁여건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며 모든 분야에서 융·복합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제품이나 기술변화의 방향을 예측하기가 매우 어려워졌고 변화의 속도도 매우 빨라졌다.

또한 국가간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세계시장이 통합되면서 한 순간이라도 현실에 안주했다가는 글로벌 시장에서 퇴출되는 것은 물론 자국 시장마저 빼앗길 수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이제는 끊임없이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이고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지 못하면 어떤 국가도 어떤 기업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장담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때문에 각 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혁신을 위해 지식재산에 대한 투자를 대대적으로 늘려오고 있다.

그렇기에 각 기업들은 부족한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과감한 투자와 연구개발의 권익보호를 강화하여 지식재산이 지속적으로 창출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이를 통해 세계 각국이 자국의 지식재산에 대해 보호를 강화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효과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다.
 
경영자는 이러한 점에서 자사가 갖는 장점과 가치의 창출방법, 이들의 원천이 되는 지식재산을 인식하고, 이를 최대한 활용한 특허경영을 실천해 가는 것이 중요하며, 인재, 기술, 조직력, 고객과의 네트워크, 브랜드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지식재산을 활용하여 타인이 흉내낼 수 없는 경영방식 또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특허경영의 중요성은 최근 특허를 놓고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각 기업의 글로벌 특허전쟁에서 알 수 있을 것이다.

IT업체들은 이러한 합종연횡에서 살아남기 위해 포괄적 특허상호계약(Cross-License)을 맺어 외부로부터 갑자기 닥쳐올 수 있는 ‘특허공격’을 함께 막을 동맹군을 만들고 있으며, 여기서의 중요한 변화는 향후 R&D 기술전략과 제품전략이 특허경영을 기반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ㅣ특허경영 발전 5단계

특허경영이란 지식재산권 중에서도 특허를 중요한 경영자원의 하나로 간주하고 이를 다른 경영자원이나 개발, 생산, 판매 프로세스와 효과적으로 결합시켜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경영방식을 말한다.

특허경영은 크게 5개의 발전단계로 요약할 수 있는데, 1단계는 경쟁사로부터 자사제품, 관련시장 및 기술을 보호하는 방어용관리 단계, 2단계는 원가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비용관리 단계, 3단계는 공격적 마케팅 접근으로 새로운 수익원으로서의 역할을 가져다 주는 수익창출 단계, 4단계는 사업에 필요한 자산으로서의 역할 위해 비즈니스 전략과 지식재산권 전략 통합 단계, 마지막으로 5단계는 비즈니스의 핵심으로 육성·발전시키기 위한 고도화 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ㅣ기업에서의 특허역할 변화

기업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기업에서의 특허부서 역할은 단순히 특허권을 R&D결과물로 바라보던 시각에서 탈피하여, 특허전략이 R&D를 이끌어가는 적극적인 역할로 변화하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기업 연구원들의 연구결과물이 연구 그 자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깝거나 또는 먼 미래에 제품화 할 수 있거나 아니면 기술 자체만으로 시장형성을 가능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연구개발 기획단계에서 특허를 활용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ㅣ결어

창조경제시대를 이끌어갈 추진력 중 중요하게 대두되는 것이 지식재산이다.

우리 기업들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끊임없는 기술혁신으로 우수한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과 더불어 미래시장을 주도할 기술을 사전에 예측하고 연구개발 방향을 설정해 나가는 것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우수한 특허를 확보하여 좋은 제품군에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특허경영을 해나가야 한다.

위와 같은 특허경영이 기업내 무엇보다 중요한 도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 위해서는 경영진을 중심으로 지식재산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직원들에 대한 다양한 노력을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경영자는 창의적인 지식재산 개발에 성공한 직원들에 대해서는 창의성을 지속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게 특허포상제도를 확대해 나가며 또한 특허품질을 높이기 위해 전문인력 확보와 육성 등 특허인프라 구축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야 하는 것도 기업경영자의 중요한 역할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기업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지식재산과 기술경험을 활용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무대에서도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특허분쟁은 더욱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지식재산의 확보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기업의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음을 경영진들은 알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