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엔지니어상

해피프리즘 01 - 이달의 엔지니어상(2014년 2월 수상자)

효율적인 선박해양설비
진동소음 품질관리 및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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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주) 권혁 수석연구원은 일반선 및 특수선에 대한 까다로운 국제규격과 선주 요구를 충분히 만족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진동소음 해석·계측시스템 구축은 물론 세계 최고수준의 방진·방음 설계 및 생산품질관리 실현에 기여함으로써 이달의 엔지니어상을 수상했다.

또한 권 수석은 연료효율 극대화를 위한 신개념 이중반전 프로펠러와 변동압력 개선을 위한 신개념 가변피치 프로펠러 그리고 기타 해양설비 기자재 국산화 사업에 참여하여 관련특허를 국내등록 및 해외출원했다.



1 세계 최고수준의 선박해양설비 진동소음 품질관리 및 시스템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첫째, 선박의 추진축계(엔진의 동력을 프로펠러로 전달하는 축과 베어링 등)의 선체변형 동시분석 정렬계측시스템은 선체변형 정보와 베어링/기어박스 등에 작용하는 하중 정보를 동시에 제공합니다.

선박은 화물을 싣는 양에 따라 선체변형이 다르게 되어 베어링/기어박스 등에 작용하는 하중들도 변하게 되는데 화물이 가용한 변화 범위내에서 항상 안전하도록 추진축계의 설치위치를 결정하는 데에 그 정보들이 이용됩니다.

둘째, 당사 고유의 발전기 배기관용 고성능 소음기는 기존에는 40~250Hz의 저주파 영역에서의 감음을 위해서 고가의 길이가 긴 소음기를 이용하였으나 공명효과를 최적으로 이용하여 원가와 길이 모두 70% 이하로 제작 가능한 설계법을 개발했습니다.

셋째, 해양설비의 방들 사이에 들어가는 패널의 차음성능 최적설계법은 (주)BIP와 협력하여 패널 재료의 차음성능을 요소별로 정밀 계측/분석하여 특수선용(Rule 40, 45, 50 dBA 요구) 패널의 최적 설계안을 개발하였으며 당사 수주 해양설비에 바로 적용하여 외자재 수입 방지에도 기여하였습니다.


2 본 기술이 관련 업계나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시나요?

향후 대형화되는 추세의 LNG선이나 컨테이너선의 경우 에너지 효율화를 위하여 축계에 클러치나 기어장치의 도입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하중 변화에 민감한 이들 요소의 품질 사고를 방지하기 위하여 선박의 추진축계의 선체변형 동시분석 정렬계측시스템 적용의 중요성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3 향후 어떤 연구계획을 갖고 있는지요?

IMO라는 국제기구에서 수년내에 수중소음 규제를 법제화하려고 추진 중에 있습니다.

프로펠러에서 발생하는 수중소음을 현격히 줄이는 기술을 실현시키기 전에는 선박의 운전속도를 줄이는 방법을 적용해야 하는데, 이는, 선주에게는 운용상 매우 큰 불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프로펠러의 수중소음 감소를 위한 효과적이고 실현가능한 대책을 개발(국제특허)하기 위해 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4 후배 기술개발자들에게 도움이 될 말씀을 해주세요.

공자님 말씀 중에서 하나를 따와 신조와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老者安之(노자안지), 朋友信之(붕우신지), 少者懷之(소자회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후배님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나 가능한 한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더욱 좋다는 점을 잊지 마시고 과제를 발굴하고 개발하시길 바랍니다.


자동차 트랜스미션 핵심부품
MDA 슬리브(Sleeve)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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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스코 조희범 직장은 GM 자동차의 트랜스미션에 들어가는 MDA 슬리브(Sleeve)를 개발, 이를 전량 해외로 수출하고 있으며, 생산라인의 주요설비 문제점 및 예방보전, 가공품 기술지도 및 품질인지도 향상 등의 업적이 인정되어 이달의 엔지니어상에 선정되었다.

조직장은 MDA 슬리브 개발에 있어 최단시간인 1개월만에 샘플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개발에서부터 양산에 이르기까지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1 ‘MDA 슬리브(Sleeve)’를 개발하셨는데요, 어떤 기술입니까?

MDA 슬리브란 각종 엔진에서 발생하는 동력을 속도에 따라 필요한 회전력으로 바꾸어 전달하는 트랜스미션의 밸브바디 심장 역할을 하며 솔레노이드 밸브에 들어가는 핵심적인 부품으로 6단·7단·8단 기어를 사용하게 되면 한 대에 단수만큼의 수량이 들어가는 중요한 부품입니다.


본 기술이 관련업계나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시나요?

이 기술은 가공시 Honing(호닝)공정을 거치지 않고서도 가공정밀도를 보장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때문에 본 제품이 모든 자동차의 엔진 핵심부품으로 들어가고 있는 상태에서 자동차 수요의 증가추세를 고려할 때 본 기술 적용 후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으로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입니다.


3 개발과정 중 에피소드가 있는지요?

MDA 슬리브는 Borg Warner社를 통해 최종 GM의 6단(향후 7단) 기어 승용차의 트랜스미션에 들어가는 부품으로 기존의 프랑스 업체가 특수장비를 이용하여 가공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품질불량률이 매우 높은 상황이어서 지속적으로 Borg Warner 인근에 위치한 선별업체에 전량 선별작업을 한 이후에 합격품만 납품받는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증량이 필요했던 Borg Warner社는 2011년 한국의 도스코와 중국의 LiFeng이라는 회사에 개발 요청을 했습니다.
 
이에 저와 직원들은 적극적인 대응과 수년간 축척된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범용설비를 이용, 2011년 10월 개발 착수한 지 1개월이라는 최단시간에 Sample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4 ‘이달의 엔지니어상’ 수상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이달의 엔지니어상을 수상하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하며, 수상하게 도움을 주신 이우춘 사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만든 제품이 전세계로 수출되고 있어 자부심을 느끼며 앞으로도 열정을 다하여 고품질 실현 및 원가절감을 실현시킴으로써 회사 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


5 조희범 직장님의 신조는 무엇인지요?

磨斧爲針(마부위침)이라는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라는 뜻인데요, 이번 제품개발에 있어서도 잘 풀리지 않아 어렵고 힘들 때마다 ‘아무리 이루기 힘든 일도 끊임없는 노력과 인내로 성공하고야 말겠다’라는 신념으로 포기하지 않고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이달의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에서 기술혁신을 통하여 국가경쟁력 및 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우수 엔지니어를 발굴·포상하는 상입니다.